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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9 16:46
조회: 1,614
추천: 6
15년만에 마음 정리가 된거같아.15년 전쯤에 정말 많이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저까지 손을 놓아버리는 바람에 가버렸는데, 그게 오랫동안 죄책감과 미련으로 남았었나 봅니다. 최근에 현생이 좀 힘들다 보니 방어기제였는지 그 시절 생각이 끊임없이 났고, 그때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질없는 후회에 갇혀 한동안 무기력하게 지냈습니다. 정신 차려 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망가져 있더군요. 귀찮더라도 꾸준히 씻던 사람인데 어느 순간 씻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제 모습을 보고 현실을 자각했습니다. 과거 붙잡고 있어 봐야 바뀌는 건 없고 제 몸만 상한다는 걸 이성적으로 깨달았습니다. 이제 진짜 털어내려고 글 남깁니다. 거창한 계획은 없고 일단 내일부터 체중 감량과 몸 관리부터 시작합니다. 씻기 귀찮아하던 게으름부터 바로잡으면서 제 일상 다시 세워보려고요. 이래놓고 내일 되면 또 게임하고 있겠지만 뭐 그냥 그렇다고요. 그래도 여기다 털어놓고 나니까 속은 시원하네요. 일단 밀린 숙제나 털러 가야겠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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