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닝구에 반바지에 샌들 빌런이다

일단 출근하니까 직장동료(부모님뻘) 장모님 부고소식 알려주더라

출근전에 부고인거 알았으면 복장 제대로 갖추고 출근했을텐데

우리 회사는 복장 자율이라 회장이고 사장이고 아무도 터치안함

애초에 출근하자마자 근무복으로 환복하고 일과 끝나기전까지 근무복만 입다가 퇴근할때만 갈아입기때문에

팬티만 입고오던 아무도 뭐라안함

우리 부장님은 나보다 더 쌘캐임 슬리퍼 짝짝이에 냉장고바지 입고 장례식장 갔음

도착하니까 아무도 복장으로 뭐라안함 어차피 대부분 다 회사 식구들이고 

외부인은 내가 볼 이유가 없기때문임

회사 버스탈때 좀 창피했는데 동료들 복장보니까 와 시발 내가 양반이네 이랬음

대부분이 양말 안신었고 장례식장 1층에서 양말 팔더라 검은양말은 다 같이 신었음

아무트 조의금 내고 인사하고 밥도 안먹고 그냥 나옴

이해해주는 분위기라 걍 엄청 좋아하던데? 시발 괜히 쫄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