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러면 추측글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해당 글은 1부, 2부에서 이어집니다.
이 글을 이해하실려면 우선 전에 쓴 글들을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이름검색 ㄱㄱ)


우선 2부에서처럼
A는 세계의 질서를 유지시키고자 하는 고대신
B는 세계를 혼돈에 빠뜨릴려는 고대신
으로 가정해보겠습니다.
A는 B와 오버시어 중 어느 한쪽의 편도 들지 않았기 때문에 고대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A는 초월자가 존재하는 순간까지도 봉인당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죠.
이를 토대로 저는 2부에서 A의 목적을 추측한 바 있습니다.

어라? 근데 A의 목적이 누구랑 비슷하지 않나요?
누군가 떠오르는데?

네 맞습니다. 바로 저희들의 영원한 우상인 '검은마법사'입니다.

검멘...
검마는 오버시어의 뜻과 의지를 거부하고 오버시어에게 반항한 존재입니다.
그는 오버시어가 정한 하나뿐인 미래가 존재하는 세계에 환멸을 느끼고 오버시어가 만든 현 세계를 소멸시키고 초월자가 없는 신세계를 창조할려고 했습니다.
초월자는 오버시어의 뜻과 의지를 이어받은 자니 검마 입장에선 자신을 비롯한 초월자를 모두 소멸시켜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세계를 만들지 못하였지만 메이플월드의 초월자는 없어졌고 이를 토대로 세계가 통합됬죠.
검멘이 만들려 한 신세계는 세계의 질서가 유지되면서 미래의 여러 가능성이 열리고 생명체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계였을겁니다.
이는 A의 목적과 거의 비슷해보입니다.

그러면 님아  A는 검멘을 도와 행동을 같이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이 점만 본다면 A는 검멘과 뜻을 같이 해야됩니다.
하지만 테네브리스 스토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A는 검마가 세계를 소멸시킬려하는 순간까지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뜻을 같이한다면 검마의 행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그 이유는 2가지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1. 검마의 뜻에 반대함
네 맞습니다. 검마의 행보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거는 다른 말로 해석해보면 검마가 이루고 싶은 목적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니 님아 방금 전에 A가 검멘의 목적과 같다고 하지 않았나요? 근데 왜 갑자기 반대한다고 하죠?
네 방금 전만 본다면 A와 검마의 목적은 서로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검마는 이 목적을 이루어낼려면 현세계가 소멸되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깔고 있습니다.
즉 현재 살고있는 생명체들의 안위따위 무시하고 지금 세계를 깨끗이 없애야 된다는 거죠.
하지만  A는 현 생명체들의 안위를 지켜주고 세계의 질서를 유지시키고자 합니다.
아무리 목적이 좋을지라도 현세계를 혼돈에 빠뜨릴려 하는데 과연 A가 좋아할까요?
절대 좋아하지 않을겁니다. 이상은 좋으나 방식이 잘못된 케이스죠.
따라서 A는 검마를 막기위해 싸워야 정상입니다.
아니 근데 A는 검멘이 소멸하기 전까지도 코빼기도 안 보였는데 이거는 어떻게 설명할껀가요?
맞습니다. A는 한 명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습니다.
이는 두번째 이유로 이어집니다.
2. 검마를 막고 싶으나 막을 수 없음.
아니 이게 무슨 말이죠? A가 검마를 막을 수 없다니요? 그 말은 A가 힘이 약하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A는 고대신이고 B랑 다르게 힘이 약화된 채로 봉인당하지 않고 힘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마음만 먹으면 검마랑 제대로 한 판 뜰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A는 그러지 않았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예시를 하나 들겠습니다.



바로 륀느와 알리샤입니다.
이들은 오버시어의 뜻과 의지를 물려받은 자들로 세계의 질서를 유지시키고자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검마가 오버시어에 반해 세계를 혼돈에 빠뜨릴려고 하기 때문에 이 둘은 검마에 대항해 세계의 질서를 유지시켜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검마와 작중에서 한 번도 직접적으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힘이 약해서? 아닙니다.
륀느는 루디브리엄의 시간을 한동안 멈춘 전적이 있고
알리샤는 그 힘을 삼킨 데미안이 메이플월드의 생명력을 무려 천년 동안  복구시켜야 될만큼 황폐화시킨적이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들의 힘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만큼 막강합니다.
이런 자들이 세계에 개입해 검마와 직접 싸웠다면?
세계는 질서가 유지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혼돈에 빠지고 쑥대밭이 되버릴 겁니다.
이는 오버시어의 의지를 이어받은 륀느와 알리샤 둘다 원하지 않는 상황이고 설령 원한다고 해도 오버시어가 가만히 둘 리가 없습니다.
대신에 이들은 직접 싸우지 않는 대신 다른 방식을 택했습니다.

륀느는 자신의 후계자인 제로를 만들고

알리샤는 더 시드를 만들어 생명체들을 이곳으로 옮기거나 검마와 싸우는 영웅들에게 힘을 나누어주는 등 우회적인 방식으로 검마의 뜻에 저항하였습니다.

이는 오버시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버시어는 고대전쟁이나 검마가 리멘에서 깽판을 부렸을 때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힘은 충분할테니 직접 나서서 이들을 막아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이유가 뭘까요?
바로 이들도 세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자신들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버시어도 고대전쟁 때 봉인석을 만들어 그걸로 수많은 고대의 대적자들을 만들어 내 고대신을 봉인해냈습니다.
아마 검마때도 마찬가지로 봉인석의 힘을 가진 현 대적자에게 모든 것을 맡겼을 겁니다.

이러한 맥락을 A에게도 대입해 본다면?
A는 검마를 막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에 개입하여 싸우면 세계가 더욱 혼돈에 빠지고 생명체들이 죽어나갈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라지 않는 A는 검마를 막을 수 없었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A의 일원인 여우신이나 레푸스의 행보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갑니다.
이 둘은 세계를 혼돈에 빠뜨릴려는 검마나 제른과 직접적으로 싸운다는 언급 자체가 없습니다.
대신에 

여우신은 미우미우의 아니마족을 보호하거나 은월에게 힘을 나눠줬고

레푸스는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자인 아켈론을 찾아가라는 등
이들은 륀느나 알리샤처럼 직접 싸우지 않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검마와 제른에게 대항하고 있습니다.
위쪽영감들도 작중에서 직접 싸운다는 언급이 나와있지 않죠.
어찌보면 A가 생명체들에게 있어서 제일 나은 상위의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한 번 뇌피셜로 3부까지 이어 추측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