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곰입니다.




요즘들어 정신이 없다보니 글이 많이 늦어졌네요 ㅠㅠ..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담.. 야근시러.. 일시러.. 잠조아.. ㅠ




지난 번 포스팅에선 유저의 변천사를 위주로 메이플스토리 유저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유저_1편에 이어서 이번 편에서도 유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합니다.


이번 편은 메이플 유저들을 4가지 성향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사람들은 어떤 성향을 갖고 어떻게 메이플을 즐기고 있을까요?


메이플스토리의 유저 유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메이플스토리의 유저 유형은 리처드 바틀(Richard Bartle)이 1996년 출판한 논문인


<하트, 클럽, 다이아몬드, 스페이드 : 머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기반으로 구분하였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이고 나무위키에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해당 내용을 간략화시켜 설명하고 적용해보겠습니다.







또 다른 참고자료로


김경식. 김정현. (2009) 개인의 성격유형(MBTI)별 게임플레이의 선호도 분석을 통한 MMORPG의 유저 간 밸런싱 연구


를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MBTI와 유저 간 밸런싱에 대해 연구한 학술자료입니다.


반드시 재미로만 보시길..




온라인 게임(mud) 4대 플레이어 유형

플레이어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달성가들(Achievers,) 모험가들(Explorers), 친목가들(Socializers), 킬러들(Killers)가 그것입니다.






각 유형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달성가들(Achievers)


이들은 게임 내 제작자의 의도대로 구현된 것들을 성취하는 행위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류입니다.


대부분의 mmorpg 게임이 강력한 적을 만들고 이를 물리쳐서 그에 걸맞는 보상을 얻는 것을


게임의 기본 설계로 하고 있기에 이들은 이 보상을 얻는 데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모험가들(Explorers)


이들은 평범한 플레이어가 모르는 게임 시스템의 비기를 발견하거나 그 자체를 연구하는 것을 즐기는 부류입니다.


이들은 게임 속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싶어합니다.


시스템에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들을 찾거나,


게임의 시스템을 벗어난 새로운 즐길거리를 만들어내는 등 


게임제작자가 의도하지 않은 곳을 개발하는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친목가들(Socializers)


이들은 게임 내의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부류입니다.


텍스트기반의 머드게임에서 발전한 게임이 mmorpg이기에 이들은 가장 오래된 플레이어 유형입니다.


이들은 게임 내 목표보다 게임 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들은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상호작용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킬러들(Killers)


이들은 게임 내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는 부류입니다.


모든 유저들이 타인의 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이들은 더 강하고 효율적으로 관심받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악행을 통해 타인의 관심을 끕니다.


이들은 관심을 끌기위해 타인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위와 같은 유형 구분은 극단적인 성향의 구분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유저가 하나의 성향만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극단적인 유형들을 관심사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각 축은 관심사를 의미하는데, 일단 수직 축의 Acting은 게임에 준비된 요소들을 성취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템파밍을 위해 레이드를 간다던가, 약초 등을 채집하는 행위 등.



Interacting은 게임 요소들이 플레이어들에게 흥미를 주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이스터 에그를 발견하거나 미디어 믹스 패러디 등을 발견하여 즐기는 것들입니다.



수평 축의 관심사는 말 그대로 세계관(World)에 관심을 두느냐, 플레이어들(Players)에 관심을 두느냐 입니다.







그래프를 보며 우리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각선에 위치한 성향을 가진 유저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일시적으로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불가능할 것 입니다.


해당 예시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달성가이자 친목가의 경우 경쟁에 능한 달성가가 친목가적인 성향을 지닌 경우입니다.


이 경우 달성가들은 선택을 강요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친목활동과 성취활동은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최상위에서 지속적인 경쟁을 행하기 위해선, 친목활동을 줄여야하고,


게임 내 친목활동을 행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경쟁활동을 줄여야합니다.


그렇기에 양쪽 모두 만족시키기란 어렵습니다.











킬러이자 모험가인 성향을 지닌 유저는 어떨까요?


이 경우 플레이어는 월드운영자의 제재를 받게됩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타인의 관심을 끌기위해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하거나 


제작자의 의도를 벗어난 행동으로 시스템을 망쳐놓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게임운영자는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이들을 제재하게 됩니다.






메이플스토리 속 4대 플레이어 유형

이렇게 분류하여 본 온라인 게임 사용자의 유형을 메이플스토리에 한번 적용해보겠습니다.


헌데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유저 간의 pvp가 없는 rpg게임이기 때문에, 


킬러들을 킬러라 표현하기 애매한 것 같군요.


하지만 편의상 킬러로 표현하겠습니다.




달성가들(Achievers)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달성가들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가장 일반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보스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강력한 보스 몬스터들을 쓰러뜨리고, 보스 몬스터들이 떨어뜨리는 아이템을 파밍하여


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현재 최종보스인 검은 ㅁ..


아 이제 아니군요. 세렌을 물리치고 세렌이 드랍하는 강력한 아이템인 엠블렘을 얻어 더 강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


그것이 달성가유형의 유저들의 일반적인 목표일 것입니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보스도 물론 중요하지만 랭킹 1위의 척도는 아직까지 레벨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랭커들이 1위를 도전하곤 하는데, 이 랭킹 1위 역시 달성가들의 대표적인 목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달성가 유형의 대표적인 예로 타락파워전사님, 둘둘치킨님 같은 유저분들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모든 달성가들의 목표가 보스나 랭킹 1위 인것은 아닙니다.


달성가들의 목표는 게임 내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거나 변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메이플스토리의 모든 몬스터컬랙션을 수집하겠다가 목표가 될 수도 있고,


모든 아이템을 모으는 것이 목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들의 성향은 모험가적인 성향이 함께 강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다음은 모험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모험가들(Explorers)


탐험가적인 성향의 유저들의 경우 메이플스토리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첫째로 다양한 가지각색의 맵과 몬스터들은 그들이 실제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느끼게합니다.


둘째로 오래된 게임의 특성상 다양하고 복잡한 시스템이 얽혀있기 때문에 탐구할 요소가 많습니다.


셋째로 MMORPG의 특성상 다양한 유저간의 소통이 게임의 주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들이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탐험일지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이 곳 메이플인벤에 팁과 노하우 리스트에서는 다양한 메이플스토리와 관련된 팁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혹은 도전기자단 리스트에서 메이플스토리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내용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유저들은 자신의 실험,탐험결과를 알리기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습니다. 



이 유형의 대표적인 예로 콘파쿠님, 승락앤락님 같은 유저분들을 들 수 있겠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탐험가들은 대체로 자신의 탐험일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아는 것 그 자체로 만족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다수의 탐험가들은 자신이 알게 된 것을 남들에게 알리는데 더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점에서 탐험가들은 그들의 탐험일지를 들어줄 유저들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필요를 만족시켜줄 유저들이 바로 친목가들입니다.





친목가들(Socializers)


친목가들은 게임 내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고 소통하는 것을 즐깁니다.


그들은 자신의 분신인 캐릭터를 꾸미고, 다른 사람들과 수다떠는 것을 좋아합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친목가들에게 아주 즐거운 공간입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고, 


수많은 채팅기능을 제공하기에 이들의 성향에 안성맞춤인 게임입니다.







이들에게 달성가들이나 탐험가들의 목표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 목표에 투자할 시간과 돈이면 이들은 내 캐릭터를 더 예쁘게 해주고


지인들과 미니게임을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적당한 선에서 그들의 게임 내 목표를 마치고 그 과정에서 친해진 주변인들과 소통하기를 즐깁니다.




소통할 거리가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작게는 몬스터를 사냥하고 함께 보스를 잡는 것부터, 넓게는 게임 외 현실의 고민까지.


마음이 맞는 사람들만 있다면 메이플스토리는 언제든 떠들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그러나 이들은 기본적으로 메이플스토라는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게임과 관련된 소통을 주로 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게임 내 누가 최고 레벨을 달성했다던가,


누가 최종보스를 쓰러뜨렸다던가,


어떤 BJ가 얼마를 써서 어떤 아이템을 만들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대표적인 유저는..


헤네시스 1체에 있습니다. 넵..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유저들을 위한 메이플의 핵심 시스템이 바로 '길드'입니다.


그들은 길드를 통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며 함께 게임을 즐겨나갑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점차 점차 점차 메이플스토리에서


'길드'의 중요도와 영향력은 매우 매우 매우 커져갈 것 같습니다.


64비트 이후에 특히나 더. 길드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다룰 수 있다면 다루고 싶습니다.)




달성가, 탐험가, 친목가들이 이렇게 저마다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나타납니다.


그러곤 갑자기 그들을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네.. 이들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데 즐거움을 찾는 킬러들입니다 .


...


메이플스토리에는 PK 시스템이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킬러랑은 다릅니다.


킬러보다는.. 말썽꾼이 좀 더 가까운 표현 같군요.







이들은 관심을 받고 싶어합니다.


나는 남들과 다르니까요. 나를 알아주길 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에 대한 갈증은 악행으로 나타납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이들이 일으키는 말썽들은 크게 방해와 사기입니다.



방해는 주로 달성가들 혹은 탐험가들에게 사용합니다.


달성가들이 레벨 업을 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스틸을 한다거나,


탐험가들이 직업 간 dpm을 측정하는 데 방해한다거나, 등등.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사기는 주로 친목가들 혹은 탐험가들에게 사용합니다.


친목가들은 상대적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여 저렴한 아이템을 비싼 가격에 판다거나,


탐험가들에게 희귀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속여 비싼 값에 팔거나 시간을 낭비시키는 일 등등.


그들을 속이고 골탕먹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습니다.




이 유형의 대표적인 유저로는.. '스틸길드' 혹은 최근 루컨마 사기꾼인 '구술바구니' 같은 게 되겟네요.






이들이 적당한 말썽은 RPG라는 역할게임에 활력을 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만.


말썽의 강도가 심해진다면, 달성가들, 탐험가들, 친목가들이 게임의 흥미를 잃고 떠나게 만드는 원흉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4대 유형과 메이플스토리에서의 유저 유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중요한 점은 이 유형들은 양 극단의 성향을 표현한 점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유저들의 성향은 극단에 위치하지 않고 성향 중 어딘가에 위치할 것입니다.


단지 더 가까운 성향이 있을 뿐입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에는 다양한 유저들이 있습니다.


유저의 성향 역시 유저의 수 만큼 다양할 것 입니다.


위에 내용은 이렇게 다양한 유저들을 구분하고 분류하기 위함일 뿐 모든 유저의 플레이 유형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아래는 위에 내용들은 그림으로 그려본 것입니다.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메이플스토리 유저 편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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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를 설명하기 위한 도입부인 메이플스토리의 배경과 유저에 대한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설명을 잘 못한점.. 더 자세히 못한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만.. 우선은 넘어가는 걸로!


이제 드디어 UI를 중심적으로 포스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UI편은.. 재미가 많이 없겟지만 그래도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끝으로 이번 글은 마치겠습니다.







다음 글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