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 -






메이플스토리 속 사자왕의 이야기
유럽의 전래동화인 미녀와 야수에서
그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미녀와 야수는 유럽 전역으로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아
정확이 유럽의 어느 나라가 원작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프랑스 원작이 가장 유명하고 디즈니 역시 프랑스 버전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래동화와 달리, 메이플스토리는
이 이야기를 잔혹동화로 풀어내어 그 비극을 더 강조해 버렸죠.









수 백년 전 사자왕, 반 레온은 어느 가난한 왕국의 왕이었으며
막강한 무력을 자랑하는 한 평생 검만 수련한 전사지만
마음은 로멘티시스트인 전형적인 내유외강인 인물입니다.





또한 반 레온의 모티브가 된 잉글랜드의 리처드 1세
그 역시 사자심왕이라 불리며 만인지적의 무력을 가진 자였습니다.

하지만 반 레온과 비교하면 무력은 모르다 하여도
결혼 생활은 막장에 호색한 인물이었기에 수 백년간
이피아 하나만 바라본 반 레온에 비해 인간말종이었죠.





그리고 반레온은 정말 미녀와 야수의 야수처럼
괴물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비극적인 인생의 남자입니다.












- 사자왕의 성 -







사자왕의 성은 비록 가난하고 척박한 땅에 세워진 나라지만 인간들은 웃음이 넘쳤고
서로 도우며 살아갔지만 이 행복은 전부 검은 마법사에 의해 깨졌습니다.







사자왕 반레온은 검은 마법사에게 타락하여 탑 안의 기사들을
몬스터로 만들어 버렸고, 수백 년간 그를 설득하려던 루덴은 플레이어에게 
자신이 모시던 왕을 죽여달라고까지 할정도로 막장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피아의 말을 듣고 반 레온을 찾아가보면이피아를 기억하지만
그녀를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상태임이 밝혀집니다.
  











이피아의 말대로 반 레온을 설득하려던 플레이어는
이피아와 반레온의 사랑 이야기를 알게되는데

평민 출신으로 변장해 내려온 반 레온에게 꽃 한 송이를 팔며
그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피아와 반레온의 추억이 담긴 플라워북,
이걸 찾아 반레온에게 전해 주어도 그는 수백 년동안
굳게 닫힌 마음 때문인지 전혀 믿지 못합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왕족만 아는 비밀통로를 통해 이피아와 함께
반레온을 만나러 가면 반 레온은 반신반의한 태도로 있다가







결국 모든 걸 인정하며 자책합니다.
또한 성을 찾아온 자들을 전부 베어버리려 하던 반 레온이
싸울 기분이 아니다며 순수히 보내주기까지 하죠.











결국 이피아는 반 레온이 플레이어에게 준 펜던트를 보며
반 레온이 다시금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길 소망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 진실 -








사자왕 성의 병사들과 주민들이 몬스터로 변했지만 그 몬스터 사이에는
반 검은 마법사 동맹의 병사들도 몬스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반레온은 검은 마법사가 준 병사들이 자신이 그토록
보호하고 지키고 싶었던 사자왕 성의 병사와 민간인인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검은 마법사을 타도하는 반 검은 마법사 동맹
프리드를 주축으로 6인의 영웅들이 나타나기 이전,
현재 존재하는 메이플 연합의 전신이기도 한 이 동맹은
여제를 중심으로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단합력이 강한
현재와 달리 오합지졸의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설원의 음유시인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검은 마법사가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전쟁과 기아가 판치는 난세였던 시기였으며 영웅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인간들은 서로의 욕심만 중시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검은 마법사를 단순히
새로운 강대 세력
 정도로만 봤습니다. 서로 단합하여 대항할 것이
아니라 그냥 경쟁자라고 생각했기에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었던
반 레온 혼자서 거의 다 쓸어버릴 정도였죠. 







물론 잊혀진 영웅 류드가 드래곤 마스터의 봉화를
작동하며 반 검은 마법사 동맹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게다가 이피아의 증언에 따르면 반 검은 마법사 동맹과
사자왕의 성의 병사들이 사자왕이 잠시 동맹들을 설득하러 간 사이
 갑자기 돌변하여 이 참극이 벌어졌다는 말이 있고

검은 마법사가 운명을 조작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걸로 보아
이 사건 역시 검은 마법사가 반 레온을 타락시키려고 꾸민 계략으로 보입니다.















- 후일담 -





반 레온의 연인 이피아

반레온이 미녀와 야수의 야수라면
이피아는 미녀와 야수의 미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미 고인이고 생전의 모습이 도트로 공개되지
않았기에 그녀의 머리카락이 어떤 색인지는 모르지만
붉은 머리거나 갈색 머리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붉은 머리일 이유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꽃이 장미꽃이었으며






갈색 머리일 수도 있는 이유는 이피아의 모티브일 확률이 높은
미녀의 야수에 등장하는 벨이 갈색 머리이기 때문입니다.


- TMI -

유럽에서 갈색머리의 여성은 똑똑하다는 속설이 있고
붉은 머리는 예로부터 마녀같다며 박해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 추가 설명 +



반레온이 플레이어에게 준 팬던트에서
이피아의 머리가 밝은 갈색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반 레온은 이피아에게 흰 장미를 주며 청혼하였고
그녀에게 장미 정원을 선물하는 등, 로멘티시스트적인 면모가 강합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유일한 흰 장미는 설원 장미라는 품종인데
본래 마가티아의 연금술사들이 연금술로 발아 시켜야만 꽃을 틔웁니다. 

마가티아와 이피아의 결혼의 시간이 족히 수백 년은 되는 걸보면
품종의 이름도 그렇고 본래 자생하던 설원 장미가 멸종하고
현대의 마가티아 연금술사들이 부활시킨 것 같습니다.
 




















- 자작 애니메이션 -




사자왕 이야기가 씁쓸하기도 해서
사자왕의 설정과 스토리를 이용해 반 레온이
결심하여 아케인 리버로 향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