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월드의 정신은 메이플 월드에 위험이 찾아올 것을 예감하고 자신의 분신인 슈가를 세상에 내보낸다. 

 그런데 왜 하필 모험가인 플레이어가 단풍나무에서 눈을 떴을 때 슈가 또한 세상에 나왔을까? 

우선 모험가는 비범한 모습을 시작부터 보인다. 

처음보는 단풍나무 아래에서 정신을 차렸음에도 
자기를 보고 놀라 도망가는 여자아이를 쫒기로 결정하고 따라간다. 왜 자신이 단풍나무 아래에서 눈을 떴고 어쩌다 여기에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접어두고 오직 도망간 여자아이를 따라가는 결정을 한다. 

 그렇다면 모험가는 원래부터 이 마을의 주민이었기에 평소처럼 단풍나무에 올라 주변을 구경하다 자신을 보고 도망가는 여자아이를 쫒은 것일까? 
 


마이와의 대화를 통해 모험가는 다른세계에서 온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즉 플레이어인 모험가는 눈떠보니 이세카이에 떨어졌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우선 눈 앞에서 감히 자신을 보고 도망간 여자아이를 쫒기로 결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참으로 비범한 인물이다. 

 왜 메이플 월드의 정신은 자신의 분신을 하필 모험가가 자신의 아래에서 눈을 떴을 때 내보냈을까? 

그저 우연이라 가정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몇 있다. 우선 슈가가 직업을 고르는 과정은 플레이어가 전사를 고르면 마법사를 다른 직업을 고르면 전사를 고른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모험을 시작할 때 날라온 단풍잎은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며 메이플 아일랜드의 봉인석으로 바뀐다.  

 어쩌면 메이플 월드의 정신 즉 메이플 월드의 여신은 카오의 존재를 알기에 카오 즉 플레이어를 돕는 것이 메이플 월드의 위협을 잠재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슈가를 내보낸 것일까? 
 
명확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 모르겠지만 모험가 스토리의 마지막인 여신의 안배가 카오와 모험가를 엮은 내용이라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주장이라고 보인다.


200을 찍고 오르비스의 여신을 조각한 조각상에 가면 여신에게서 새로운 스킬 영웅의 메아리를 받는다. 메아리는 소리가 물체에 반사되어 여러번 울리는 것을 의미한다. 

 영웅의 메아리는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영웅의 외침을 의미한다. 효과 자체도 주위의 모든 플레이어에게 버프를 주는 것이기에 영웅의 외침을 의미한다고 보인다.

하지만 카오와 모험가의 연관성과 메아리의 특성을 연관 지으면  카오가 메이플 월드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와 미래를 바꾸기 위해 발버둥 쳤음을 그리고 카오와 똑같은 존재인 플레이어가 메이플 월드를 구하기 위해 카오가 나아갔던 방향으로 나아감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는 여신이라 불리는 메이플 월드의 정신들이 카오의 존재에 대해 파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명확하게 스토리로 나온 내용이 아니기에 많은 추측이 들어가있으니 재미로만 봐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