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시절에 한창 즐겨했던 아주 오래된 메이플 계정에 들어가보니,

완료 퀘스트란에 여러가지 이벤트들의 흔적이 저장된 걸 보니 추억이 돋아나서 글을 남겨봅니다.




(참고)

일부 이벤트들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구글 서칭으로 정확하게 찾기가 쉽지 않았고,
옛날 클라이언트를 들춰보는 작업도 잘 하질 못하다보니까
스크립트에 적혀있는 글을 토대로 추측에 가까운 서술을 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1. 아란


2009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아란은 처음으로 등장한 영웅 캐릭터였습니다.

당시 30~50레벨의 몬스터 카니발에서 롬바드를 소환하며 경파를 했던 파티에서
콤보 스매쉬를 쓰면 전부 쓸어버릴정도로 사냥능력이 뛰어난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직업들이 으레 그렇듯 아란도 신캐 출시 기념 이벤트를 했었죠.




1-1. 리린의 반지





당시 연금술사의 반지라는 희귀한 반지 외엔 얻을 수단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 반지를,
무려 계정 귀속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되게 강력한 옵션을 가지고 있었는지라 눈에 불을 켜고 사냥한 사람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저는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아무리 계정을 뒤져봐도 반지가 안 보이더라구요.

그런데도 완료 퀘스트에 저장된 것은 아마, 운영자에게서 반지 퀘스트를 수락하는 것만으로도
완료창에 기록이 되게끔 만들어졌기 때문인 듯 합니다.




1-2. 콤보왕 칭호

당시 아란 런칭 이벤트 중 하나가 "콤보"를 일정 수치 이상 쌓을 시
이벤트 칭호를 주는 이벤트도 함께 있었습니다.



당시 아란의 콤보는 콤보 스택을 쌓은 후 공격하지 않은 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소멸하는 방식이었고,
한 번의 공격에 한번의 콤보만 쌓이는 형식이었던 걸로 기억해서 되게 많은 공격을 해야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친구는 꼬꼬마시절 버섯이 자라는 굴이라는 미니던전에서
아래에 쌓이는 좀비버섯을 죽자고 쳐서 달성했었고,

저는 엘리니아 나무던전에서 초록버섯을 아래 공격으로 한대씩 쳐가면서 퀘스트를 클리어했었죠.








그렇게 얻은 훈장들.
각각 50, 250, 500콤보의 색상을 따온듯합니다.

지금 봐도 멋들어지게 생겼네요.



1-3. 그 외 아란 이벤트





정확히 무슨 이벤트였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 구글 서칭을 해도 흔적이 없더네요.
다만, 12개의 아란 파편을 모으면 좋은 것을 줬나 봅니다.
아쉽게도 이벤트는 완료하지 못했고, 그 흔적이 제 캐릭터의 설치칸에 고스란히 남았더네요.






그 외에도 매일매일 푸짐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는데...
솔직히 오른쪽 아이템은 본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과연 무슨 이벤트였을까요?


2. 에반



아란 이후 등장한 신직업이었습니다.
당시 빅뱅 이전에는 얻을 수 있었던 안경이 루디브리엄 파티퀘스트를 35번 클리어해야 얻을 수 있던
금이 간 안경밖에 없었는데, 리린의 반지의 클리어률이 낮았는지 레벨 제한을 좀 낮췄더라구요.




또한 차례차례 흔적을 추적한다는 이벤트가 있었고,



모두 찾으면 50제 드래곤 전용 장비를 지급해줬습니다.


3. 듀얼 블레이드

무려 전직 스킬들을 캐시 마스터리북으로 팔아먹은 신캐였습니다.
꼬꼬마 시절에 그 스킬 이펙트들이 뭐가 그렇게 멋졌는지 몰래 현질해서 마북 샀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출시 기념으로 매일매일 버프를 주었다는데,
놀랍게도 드롭률 2배 버프도 있더네요. 이게 고대의 유니온의 행운인가 봅니다.

아래에 있는 경험치2배로 보이는 아이콘은 마우스를 올려보아도 아무런 툴팁이 뜨지 않더네요.



일급 비밀이라는 전리품을 받는 퀘스트도 있었고,



특정레벨 달성 시 보상을 주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00레벨 달성 시, 듀얼 블레이드의 복면이라는 100제 복면을 주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아쉽게도 55제 복면까지밖에 못 얻었지만요.



엘리나 해협에서 얻을 수 있는 하늘색 누더기랑 다르게,
턱에 정확히 부착되는 형식이라 나름 룩이 괜찮습니다. 100제 듀블 복면이나 얻어둘걸.



4. 레지스탕스



레지스탕스 역시 육성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아란과 동일하게 계정 이동이 가능한 반지를 지급해줬는데, 제 기억상으로
이 때가 빅뱅 이후라서 70레벨 달성이 훨씬 쉬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와중에 2010년에 나온 12년 전 스크립트를 아직도 쓰고 있나 보네요.
하지만 지금도 이야기 자체는 괜찮다고 봅니다. 언젠가 더 멋들어지게 바꿔주겠죠?


4-1 그 외


해적 생성시 트랜스폼 변신비약이라는 걸 지급해주었고,
이를 먹으면 그 특유의 뾰족머리 파란색 초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명예 모험가라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이벤트를 했는데,



옵션이 정말 기묘합니다.
당시 기준으로 내구도가 다 닳으면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마 이때 50레벨을 달성했다면 모험가의 크리티컬 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캐릭터 레벨이 40인거 보니 중간에 포기했나봅니다.



40렙 달성으로 얻을 수 있었던 칭호.
참 수수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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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계정에 남아있는 옛날 직업 관련 이벤트들은 이게 다 인 것 같습니다.
모든 이벤트 칸을 다 뒤져보진 않아서 놓친 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나중에 찾게 되면 기재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옛날 캐릭터가 있다면 한번쯤 완료 퀘스트를 들춰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옛날 완료 퀘들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하더라구요.





- 다음 화 메인 퀘스트 예고 -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