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서너개,다리가 오십개가 달린 괴물 이야기를 할머니께선 종종 내게 들려주곤 하셨다.
무서운 괴물이라기 보단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성물이라고 말씀 하셨지만,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상상했던 그 존재는 마냥 무섭기만 했었다.
오밤중에 변소를 다녀올때면, 어김없이 그 이야기의 괴물이 산길을 따라 앞마당으로 걸어 들어올 것만 같아 등골이 오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