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해야할까. 밸패 때문은 맞는데 그게 너프때문만은 아닌느낌임. 난 캔슬이나 연계되는 캐릭 위주로만 키우는데 주된 이유는 성장하는 재미가 좋아서임. 그리고 캔슬을 통한 자유로운 움직임을 높게쳐서.

pvp겜에서는 비슷할지언정 접하는 환경이 계속해서 바뀌니까. 내가 조작 난이도를 높은걸 골랐을때에 게임을 잘하기가 힘들었음. 그래서 조작 단순한거에 판짜기 좋은 녀석들 위주로 했고. 이것만 해도 pvp에서는 그럭저럭 할게 많음. 매판 환경이 바뀌니까.

반대로 pve게임은 결국 패턴이 존재하는 ai이기 때문에 조작난이도 높은 애들을 선호함. 언젠가 적응되고 나면 그게 고점이 높으니까. 내가 성장하는 재미가 느껴져서.
성장 할만큼 해서 슬슬 지루해지면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버리니까. 애초에 컨텐츠를 늘려서 먹고 싶어서 그런애들만 골라했고.

근데 뭐랄까. 이번 패치를 보고 난 뒤로는 좀 꺾이는 느낌이네.

일단 딜격차. 내가 200퍼에서 150퍼로 150에서 130으로 130에서 120으로 더 아래로 깎아서 100퍼 초반까지 깎는데도 이렇게 시간을 많이썼는데.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박는 시간은 제곱으로 늘어나야 깎이는데, 지금 기준으로 내 직업 장인들은 90퍼 초반치면, 너프먹고나면 난 저기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시간을 더박아야하는거지?

딱 이생각이 드니까. 뭔가 굉장히 멍해지는 느낌임. 그 언젠가가 내가 접기전에는 달 수 있으려나 싶은 생각을 지금도 하는데, 저거 먹고나면 난 진짜 할 수 있나? 의심이 마구 피어나기 시작함.

뭐 이거야 그렇다고 치자고, 나도 까일건 예상하긴 했으니까. 아무리 고점이라고 해도 만차이는 안놔둘 거라고 예상허고 있었음. 이것까진 그냥 기분이 멜랑꼴리하다 넘길 수 있었지.

멘탈이 깨진건 블래랑 제논 렌을 보면서였음.

블래같은 경우는 6차 출시부터 쭉 좃같음의 역사를 당해왔음.

나 입문할때는 장판해머에 릴파해머캔이였고, 조금 있다가는 이중차징 해매팡이였으며, 그 후에는 차징 삭제한다고 지랄하다가 롤백하고, 블라스트 해머라는 뉴 네오 해머를 만들어내서 해매팡해매팡 캔슬 릴파라는 사이클로 바뀌었음.

그리고 그 과정 내내 너프를 처먹었음. 그나마 극딜 비중이 중간에 좀 올라서 내경우엔 숨통이 트이긴 했는데.

뭐 다시 하던 이야기를 하자면, 기존 패치에서 어느정도 리스크를 지는것에 대해 메리트를 주고 있었고, 난 블래도 메리트를 받을 자격이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었기에, 다른 키우는 캐릭들 까이고, 블래스터는 버프를 먹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었음. 메르 정상화도 바라고 있었고.

근데 결론은 떡너프. 더쌔던 놈들보다도 심각하게 너프. 그거보고 원칙이라는게 없구나, 아니면 있긴 하지만 적어도 내가 납득할 일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음. 내가 아무리 시간쓰고 돈써서 성장해봐야. 남들이 숨쉬는 정도만큼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면, 그 성장에 의미가 있는건가?

그럼 이번에 과하게 내려간애들은 쳐내고 바꿔야하나?

글쎄 제논의 케이스를 보면, 템세팅 효율도 바꿔서 한번에 위에서 바닥으로 그냥 역천을 시켜버리는데, 내가 템처분한걸로 하나 몰빵하면 그게 다음엔 내가고른 그 직업이 아니라는 보장이 있나?

그냥 더 라이트하게 할겸 쉽고 구조 좋은 애로 넘어갈까?

렌보면 구조 좋와봐야 이것저것 붙여서 불편하게 만들던데?

내가 이 게임을 더 하는게 과연 즐거운 일일까?

고민하게 된 계기 자체는 너프가 맞는데, 뭐랄까. 메이플이라는 게임에 대한 신뢰가 박살이 나버린 기분임.

내가 이 게임에 시간과 애정을 줄 이유가 사라져버린듯한 기분. 6시에 집들어와서 한 5시간 테섭 만져보다가 지금까지 멍한상태로 깨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