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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4 10:53
조회: 20,674
추천: 23
오버워치 스트리머생활 9개월정도 하며 느낀점(긴글주의)안녕하세요 유튜버, 트위치 스트리머 상어킹입니다.
아마 상어킹이라는 이름보단 토르비욘 토르비욘, 홍대수영반으로 아시는 분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토르비욘 장인으로 인벤분들께 알려졌으며 현재 유튜브 구독자수 6500명, 트위치는(시작한지 1달) 팔로워 200명정도 있는 스트리머입니다. 방송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렇게까지 자리잡기는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나름 열심히하며 자리잡으며 느낀점들을 이야기하려고합니다. 1. 스트리머의 시작 시작은 토르비욘이 재밌고 토르비욘을 생각보다 꿀챔인데도 불구하고 잘하는사람, 토르비욘유저가 많이없어서 홍보하고자 시작했고 또, 평범한 공대 대학생으로서 새로운 경험도 하고 싶었고, 적절한 용돈(피시방비, 술값 등등)을 조금이나마 벌어보고자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절망적이었습니다. 시작할때는 토르비욘유저 100등(?)정도이며 다이아로 시작했습니다. 아무지식도 없고 유튜브는 준바선수경기만 보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떤 영상을 좋아하고 어떤 영상이 조회수 높은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점점 발전의 기미는 보였고 나름 재미있어서 계속 시작하게되서 약 9개월 정도 진행했습니다. 2. 스트리머의 성장 처음에는 인벤에 토르비욘 공략영상으로 인기를 많이 얻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인벤베너에도 걸리고 공략영상을 차근차근 모아서 인벤 공략툴을 작성했고 그게 인벤베너에 장시간 걸려있었습니다. 그렇게 성장하던 중 소위 대박영상이 하나 터졌습니다. 올릴때는 이게 그만한 파장이있을지는 상상도 못하고 올렸습니다. 제목은 '[오버워치] 토르비욘장인 (torbjorn master) 레벨이 1500!? 금장도 톨비장인에겐 어쩔수없다'! 이었습니다. 하루만에 구독자 1천명 가까이 될 때 이영상으로 인해 구독자가 하루에 몇백명이 늘며 조회수도 2만 조회수가 넘었습니다. 이 영상은 좋아요와 싫어요수가 절반이며 저를 유튜브에서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조회수가 잘 나온거같습니다. 3. 스트리머의 성공조건 어느 기사에서 봤는데 요즘 중,고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가 스트리머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알쓸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와 가수 유희열이 나눈 대화중 그 직업을 볼 때 어려운것보다 상위계층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고 그 직업을 선택하는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딱 스트리머가 떠올랐습니다. 중,고등학생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수억원을 버는 직업.. 매우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참담할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룬 성과에 비한 수입이 꽤 되었습니다. 저는 나도 이정도인데 대기업스트리머분들은 얼마나 벌을까?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걸보고 학생들이 이 직업에 뛰어들 수 잇겟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알만한 대기업 스트리머가 되려면 두가지 조건 중 하나가 부합되어야됩니다. 첫 번째, 실력이 프로게이머급 이어야된다. 말 그대로 프로게이머가 되거나 프로게이머급 거물이어야 됩니다. 각종 게임 시청자 1등은 가장 유명한 프로게이머 또는 전 프로게이머일 확률이 큽니다. 사실 이분들은 스트리머보단 프로게이머가 맞고 스트리머는 취미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단계에서는 스트리머로의 고충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매력있는 사람. 이것에 부합된 사람은 빅헤드님이나 야봉님이라고 생각됩니다. 빅헤드님은 예전부터 방송을 해왔고 목소리와 깔끔한 진행으로 보기 편안한 방송을 하십니다. 실력도 출중해서 보는 맛도잇고 듣는 맛도잇고 배우는 맛도 잇는 굉장히 유익한 방송입니다. 또 야봉님은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십니다. 사실 컴퓨터에 대고 (실상이 아닌 허상)에 대고 그렇게 입담을 하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게임하면서 이것저것 한다는건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실생활에서는 말이 굉장히 많은 편이지만 방송하면서 그렇게 대화를 하는건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사실 진짜 수다쟁이인데ㅠㅠ) 그 외에 제 생각엔 운이 70%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군림보님 방송도 가끔보는데 유튜브공부를 1년하시고 오버워치 방송에 뛰어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기억으로는 첫 번째 영상에서 바로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2주만에 그마찍고 느낀점을 말한 그 영상 하나로 바로 유명인이 되었죠. 어디 방송에 출연한 적도 없으시고 그 영상 하나로 군림보라는 닉네임을 오버워치 유저분들은 처음 접하셨는데 그 영상하나로 그렇게 유명인이 되기까지는 군림보님의 매력이나 실력도 잇겟지만 운이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운을 어떻게 쓰냐는 100% 자기역량입니다. 옛날에 어떤 스트리머가 조회수 30만 가까이되는 영상 하나를 보유했는데 그외에 올리는 영상은 조회수 500을 못넘기는 걸 보았습니다. 자기역량이 되지 않으니 운으로 조회수 30만을 찍었지만 그것을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 스트리머는 1달이 지날 떄 쯤 접었습니다. 4. 스트리머의 수입 아마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하실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구독자 6500명, 트위치에서 팔로우 200명 정도이었습니다. 스트리밍을 돌리면 보통 유튜브시청자수는 50~80명, 많으면 100명넘어가고 트위치는 평균 10명~20명정도이었으며 동영상 조회수가 5~6천, 조금 많으면 1만정도 이었습니다. 도네를 제외하고 유튜브 동영상 수익은 대략 300~400달러 입니다. 제가 방송을 제대로 한 기간은 1달입니다(그 전에는 피시방에서 했기 때문에 시간도 고정이아니고 고정시청자도 별로없고 유동인구로 50~60명일 떄이었습니다) 1달간은 제가 이름을 상어킹으로 바꾸는 바람에 고정시청자가 제외한 사람들은 제 영상을 보지 않았기때문에 영상수입은 거의없고 도네로 1달에 10만원 좀 넘게 번거같습니다. 따라서 대략적으로 한달에 50~60만원 정도 벌 수 있는거 같습니다. 유튜브의 경우는 사실 구독자가 늘면 늘수록 배로 커지기때문에 이것보다 계속 더 벌 수 잇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름을 갑자기 바꾸는 바람에 조회수가 1/10으로 줄어서 다시 시작한 사람이 되었지만 아마 유지했다면 저정도 수입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컴퓨터 구매 전까지는 일주일에 1~2번정도 4시간씩 방송했으며 거기서 몇게임 편집해서 하루에 한개정도씩 업로드했습니다. 5. 현 오버워치 상황 오버워치가 발전하길 원하며 이렇게 고치면 어떤가 싶어서 몇 글자 적습니다. 오버워치 게임이라는 특성상 역할군을 나누기는 쉽지 않습니다. 딜러하던사람이 힐러하기도하고 힐러하던사람이 탱커하기도하고 주캐릭은 잇지만 유동픽은 필수이며 이걸로 인해 많은 논란이있습니다. 가장 논란은 원챔이겠죠? 모든 캐릭의 카운터는 존재하며 그것을 카운터치고 또 카운터치며 유동적으로 게임하기를 아마 블리자드 오버워치팀이 바랬던 그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게이머 또는 상위권에 있는 유저들이 좆망겜 좆망겜 하는이유가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저도 토르비욘이 주 모스트이며 몇가지 캐릭을 돌려서 게임을 합니다. 몇 가지 캐릭을 주력으로 잘하면 제 생각으론 일반유저는 4200점 근처까지 갈 수 있습니다. 어떤 캐릭에 통달할 경우 갈 수 있는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은 프로게이머수준의 게임실력을 갖고 잇거나, 운이 좋거나 내 캐릭이 메타에 잘 맞거나 등등 여러 다른 이유로 인해 올라갑니다. 여기서 이제 고충이 시작됩니다. 나는 토르비욘으로 이점수 찍어서 이점수를 유지하려면 토르비욘을 해야하는데 우리팀에 딜러로 4200점찍은사람이 5명이라던가 탱커로 4200점 찍은사람이 5명이던가 등등 이런 악조건으로 게임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 내가 주로했던 역할군이 아닌 다른 역할군을 하게되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패할 확률이 큽니다. 그래서 보통 게임이 압도적으로 끝나는 게임이 많습니다. 압도적으로 끝나는 경기의 대부분은 욕설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그럼 또 다음판에 영향을 미치게되고 악순환을 반복하게되죠. 이제 제가 생각한 해결책입니다. 'Clan' 이라는 개념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카오스라는 게임을 오래했고 여기서 생각한 방법입니다. Clan의 점수를 만들어서 Clan의 티어가 또는 점수가 높을수록 더 인정받는 게임분위기를 만든다면 팀끼리는 절때 싸울일이 없으며 원챔, 조합등으로 인한 갈등은 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솔큐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조절하는건 블리자드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전리품상자를 더준다거나, 팀게임으로 받는 이득이 더 많다면 상대적으로 팀게임이 많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롤이나 오버워치 등등이 겪는 고충을 해결할 방법은 Clan에 잇다고 생각합니다. 팀게임을 솔로게임으로 만드는 순간 생기는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Clan말고도 다른 방법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팀게임을 솔로게임이 아닌 다시 팀플레이게임으로 만드는 과제를 풀지 못하면 얼마 못가서 유저들이 많이 지칠거라고 생각합니다. 6. 내가하고싶은말.. 유튜브영상으로 올리고싶었지만 그럴시간이 없어서 이렇게나마 글로 제 스트리머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저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시청자분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계속 방송하면서 제 생활을 병행하려고 했지만 많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 마지막학기 마무리하고 취직을 준비하려고합니다. 9개월동안 제 인생에서 기억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었고 많은 것들을 배운 9개월이었습니다. 제가 꾸었던 꿈은 꼭 시행하겠습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게이머분들께 꼭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마 당분간 유럽여행가고 공부하느냐고 게임은 안하겠지만 나중에 게임상에서 보게되면 밝게 인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토르비욘은 안할거같네요...ㅎㅎ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봐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3줄요약 1. 스트리머하려고 하는 중,고등학생은 게임의 재능만으로는 방송을 할 수 없다. 2. 내 수입은 대학생 용돈으로 충분했다. 3. 오버워치가 좆망겜에서 갓흥겜이 되려면 Clan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야하며 솔로게임에서 팀게임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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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랑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