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1-17 20:04
조회: 435
추천: 1
[일본/홋카이도] 혼자 떠난 뚜벅이 여행 (3편) [작년 12월]저는 걸어다니는 걸 정말로 좋아합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하고 그곳의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여행하는 것이 저는 너무나도 좋거든요 ㅎㅎ 그래서 저는 그 유명한 비에이의 크리스마스트리까지 걸어가기 위해 비에이역이 아닌 비바우시역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가는 길마저 아름다운 홋카이도입니다 계속 걸어다니다가! 잡화점이라고 해야할까요...? 'Biba store' (ビバストア)라는 곳은 문을 열어서 일단 들어가봤는데... 사장님이 아주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시더라고요 제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해서, 듣다보니 자동으로 공부가 되긴 됐는데 나루토 같은... 대사가 막 나선 수리검!! 나선환!! 치도리!!! 이런 애니들만 봐서... 바닥을 치는 일본어지만, 대화가 되는 둥 마는 둥 사장님이랑 어떻게든 대화를 나눴어요 ㅎㅎ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하니까 바로 냉동식품을 집에 가지고 가서 데워주시더라고요... (결제는 당연히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곰이 있고... 비에이에도 예전에 곰이 나온 적이 있고... 아드님이 사냥꾼이라고 하시고... 사냥꾼들이 있어서 요즘은 주변에 위험한 야생동물은 적다는 둥...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나누다가 제가 크리스마스트리까지 걸어갈거라고 하니까 따뜻한 커피 하나를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날이 추우니까 이거라도 따뜻하게 쥐고 가라고... 저도 가방에서 약과랑 석기시대 조금 드렸는데, 역시 약과를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ㅎㅎ 아주 먼 미래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들러서 약과 한 박스 선물해드려야겠어요 그렇게 하얀 배경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곳에서 혼자 4~50분 정도 흥얼거리면서 걸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게 됐는데 관광버스랑 도착 타이밍이 비슷해져버려서 조금 아쉬웠어요 조용하게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ㅎㅎㅎ 어쨌든 너무나도 예뻤던 크리스마스트리!!!! 다시 돌아가서 열차를 타고 비에이역으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 곳은 6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와타나베제과' 출출해서 여기서 딸기 모찌랑 다른 거 한 2~3개 정도 사갔었는데 전부 다 맛있었어요! 특히 사진속 저 딸기 팥앙금 모찌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비에이센카 본점'으로 갔는데 특산물이랑 빵 우유 등등 규모는 작지만 다양하게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아이스크림이 엄청 맛있다고 해서 갔었는데, 역시 겨울에는 판매하지 않네요 ㅜㅜ (겨울에 아이스크림을 찾는다고 "역시 한국인!"이라는 말을 들어버렸어요 ㅋㅋㅋ) 그럼 다른 거 오스스메(추천) 부탁드린다고 하니 요플레를 추천해주시더라고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홋카이도 까마귀 사이즈가 정말로 엄청납니다... 건들면 안 될 것 같은 사이즈예요... 현지분이 뭐 먹으면서 걸어다니면 까마귀가 뺏어먹으려고 머리카락 다 뜯어버릴 수도 있다고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어쨌든... 수많은 까마귀들을 뚫고 도착한 곳은 어느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아늑한 카페 '기타코보'입니다 평점이 매우 높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랑 케이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싶었습니다... 물론 맛은 괜찮아요 ㅎㅎ 1층에 11석 정도 있었던 것 같고, 나중에는 만석이었는데 커플 5쌍에 저 혼자였습니다. 그것도 정중앙에 하하하하하하 그렇게 눈물을 흘리면서 간 곳은 바로 애정운을 가져다준다는 신사 'Biei Shrine'입니다! 애정운세를 사서 봤는데 제 눈으로는 당연히 이해가 안됐고 파파고도 번역을 이상하게 하더라고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건진 것이 있다면!!! 저는 혼자하는 여행 중에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장 로또에 당첨이 됐다고 해도 저는 일본으로 여행을 갈 것이기 때문에 요즘 매년 피크를 찍고 있다는 한일커플이 되는 운명인 것일까요...? 다음은 자동차가 장난감처럼 보이는 '사계의 탑 전망대'로 가서 경치 구경을 조금 했습니다 ㅎㅎ '비에이 정사무소' 바로 옆에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그렇게 조금 더 둘러보다가, 아사히카와로 돌아왔어요 아사히카와로 오신다면 이곳 스타벅스는 꼭 한 번 들러보세요 ㅎㅎ 들어가자마자 알바분이 비에이 갔다왔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어 이분이 바로 방금 운세에서 본... 운명의...? 라고 생각할~뻔~) 알고보니 모찌가 담긴 제 봉투를 보시고, 자기도 비에이 출신이라고 ㅎㅎ... 그렇게 짧게 얘기를 나누다가, 지금 날씨에도 밖에 경치를 볼 수 있는 좌석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있냐고 여쭤보니 아주 가끔 나가서 마시는 한국 사람은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랑 먹거리는 당연히 맛있었고 시식해보라고 사진에 보이는 말차 어쩌고를 주셨는데 솔직히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여전히 가는 길이 아름다운 홋카이도입니다 그렇게 다시 삿포로로 돌아와서... 메이드 카페에 너무... 너무... 가보고 싶은 마음에... (다른 뜻이 아니라 제가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일단 용기를 내서, 메이드 카페가 가득한 건물로 들어는 왔는데 제가 진짜 MBTI 극 I라서 도저히 못 들어가겠더라고요... 진짜 문앞에서 한 15분 ~ 20분은 고민한 것 같아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가겠냐!!!!!!!!!!!!!!! 그냥 눈 딱 감고 들어가자!!!!!!!!!!!!!! 하면서 문을 아주 그냥 활~짝 열어버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극 I인 저를 잘 다뤄주셔서(?) 어떻게든 즐기다가 왔습니다... 감사의 인사로 약과도 나눠드렸어요 히히 조금만 있다가 나왔는데... 기가 다 빨려서 현타가 오더라고요... 주문을 따라해달라고 하셨는데... 조금 많이 부끄러워서... 각오를 다질 시간을 주십쇼 라고 해버렸더니 다들 웃으시더라고요... ㅜ 그리고~ 파르페를 먹으러 왔습니다!! 홋카이도는 술자리가 끝나면, 파르페로 마무리하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시메파페'라고 한다고 해요. 그래서 근처에 밤늦게까지 하는 파르페점이 조금 있고, 퀄리티도 높은 편입니다 (그만큼 가격도... ㅜㅜ) 제가 간 곳은 메뉴가 4개인데, 3개에는 알콜이 들어갔더라고요...? 저는 술찌이기 때문에 논알콜로 주문을 했는데 솔직히 어땠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 너무 맛있지도, 너무 맛없지도 않았나봐요 ㅋㅋ 오사카, 후쿠오카, 돗토리, 나고야, 가고시마 등등 아직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데... 일본 여행을 자주 갈 수 있도록 빨리 돈을 많이 벌어야겠어요... 쨌든 다들 오늘도 게시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은 홋카이도 여행 마지막편 삿포로, 도야코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outube - 여행잊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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