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서 들렀던 사찰과 사원들입니다. 모양만으로는 불교사찰과 도교사원을 구분하기가 참 어렵고, 이름을 확인하거나 들어가서 본당을 봐야만 알 수 있었습니다.

1. 板橋慈惠宮 (판교자혜궁, Banqiao Cihui Temple)





임가화원을 보고 난 뒤 지하철역으로 돌아오면서 들렀던 도교사원입니다. 빨간색과 황금색으로 도배된 것은 도교사원이나 불교사찰이나 비슷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XJQ9BYm9Ens1Qzij8

2. 용산사 (龍山寺)

여행객들에게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사찰입니다. 한국의 사찰에서도 칠성각, 삼성각 등 도교적 전통의 전각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중국의 사찰들에서도 각종 도교의 신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또한 절에 모셔진 도교적 전통의 사이즈나 비중이 한국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리고 역시나 관우(관성제군)는 빠지지 않습니다. 관우 앞에는 한국산 김이 제물로 바쳐져 있었습니다. 의술로 유명한 화타도 모셔져 있었습니다.




















3. 행천궁 (行天宮)

도교 사원입니다. 관우를 중심으로 한 오성은주를 섬긴다고 하는데, 여은주는 여동빈, 악은주는 악비(송나라의 명장)를 말합니다. 이날 무슨 날이었는지, 행사가 있었는지 사람들이 대기줄을 타면서 앞에서 절을 하고 복숭아 조각(나무로 만든 모형)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4. 보안궁 (保安宮)

공자묘를 갔을 때 공자묘 바로 옆에 있길래 들렀던 도교 사원입니다. 벽에는 삼국지에서 유관장 3형제와 여포가 싸운 호로관 전투의 벽화도 있었습니다. 맞은 편에는 보안궁의 별원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정원이 있어서 잠시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신선 풍의 조각들이 몇개 놓여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