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캐릭터.AI가 설립 5년 만에 미국 연방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디즈니가 2000만 달러에 일부 자산과 기술 라이선스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소비자용 AI 캐릭터 서비스의 수익화 한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캐릭터.AI는 10월 13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산과 부채가 각각 5000만~1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회사는 거듭된 소송과 플랫폼 확장의 어려움 속에 파산 절차를 택했다고 전했다.

매각 계약에 따라 디즈니는 캐릭터.AI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고, 회사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영구적 라이선스를 받는다. 지난달 디즈니로 이적한 전 캐릭터.AI 직원들과 전 최고경영자(CEO) 카란딥 싱 아난드가 전환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릭터.AI는 2021년 말 전 구글 엔지니어 노암 셔자이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가 설립했다. 2022년 1억5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고, 2024년에는 구글이 27억 달러를 들여 모델 라이선스를 확보하면서 두 창업자가 구글로 복귀했다.

서비스는 2024년 10월 월간 활성 사용자(MAU) 2000만 명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같은 해 플로리다에서 14세 소년이 캐릭터.AI 챗봇과의 대화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소송과 텍사스주의 아동 안전 조사가 이어졌고, 회사는 일부 소송을 합의하고 미성년자 이용을 제한하는 등 안전 기능을 강화해왔다.

콜린 애덤스 현 CEO는 매각 절차에서 서비스를 이어갈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각은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사이에도 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이용 시간이 긴 소비자용 AI 챗봇 서비스일수록 추론 비용 부담이 커 수익화가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릭터.AI는 센서타워 기준 이용 시간 상위권 앱에 꾸준히 올랐지만, 수익 모델 전환에는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26/10/13/just-5-years-in-interactive-chatbot-platform-character-ai-files-for-bankrupt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