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일일수도 있지만, 23살~27살까지 5년 동안 참 좋은 시절을 테라에 인생 갈아넣은 나 ㅋㅋ 그 시절, 테라에 쏟은 열정만큼 무언가를 열심히 했다면 인생이 달라졌겠다 싶을 정도로 정말….매일을 갈아넣었었다.
그만큼 나에게는 아직도 생생한 게임이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난 지금의 나는, 먼 미래일 줄 알았던 40대를 향해가는 나이가 되었고,
그 어느 것도 테창 시절의 재미를 대신해 줄 수 없다.
테라가 그리운 것도 있겠지만, 그 시절의 젊었던 내가 그리운 거겠지?

초중딩때 했던 메이플스토리가 그리워서 가끔 bgm을 찾아듣곤 하는데, 테라는 인벤밖에 남아있는 게 없네.
추억팔이 할 유저들을 위해 이 게시판을 남겨둔 것 같아,
인벤팀에게 고맙기도 하다.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테라를 다시 살려보고 싶다.
10년이, 20년이 걸릴지도 모르지.

이 글을 읽는, 테라를 그리워하는, 한 페이지 속에 함께했을 당신,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