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너 자체의 상업적 능력이 매우 부족한 것은 맞는데,

 얘네들이 개발 방향을 이상하게 했어요. 


 아예 별개의 파드너 판매 전용 스킬을 구성해서 파는 방식으로 설계했어야 했는데

 성직자 스킬들을 갖다 팔고 있으니 문제가 되죠. 


 파드너의 버프와 성직자 버프 중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이겠습니까?

 당연히 스킬과 스탯을 아예 집중할 수 있는 파드너가 더 낫습니다. 

 파드너에게 잡아먹히는 성직자들은 그렇게 스킬과 스탯에 집중할 수가 없거든요.


 팔라딘을 보세요. 

 죄다 팔리는 바람에 그냥 잡아먹혔죠. 더군다나 얘만 특이하게 3서클까지 팔려요.

 대지의 탑이 나오면서 팔 3서클이 날아오를 것이라고 기대되었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베리어 그거 대탑에서만 쓰는데 그냥 사서 쓰면 되죠. 

 뭐 한번 돌 때마다 수백장 쓰는 것도 아닌데 팀원끼리 돌려가며 잠깐만 쓰면 되고.

 팔3파도 팔라딘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누가 3팔을 대탑에 써요. 

 그냥 아는 힐러 하나에 베리어와 턴 언데드 주문서 들고 가면 되지. 


 프리스트는 어떻고?

 어떤 프리스트가 아스퍼션 15렙, 블레싱 15렙, 사크라먼트 15렙을 찍습니까?

 아, 이제는 좀 있긴 하겠네요. 
 
 하지만 이번 블레싱 패치보고 기대 반 불안 반이었는데 현실화되고 말았죠.

 아예 이제는 타클래스 버프까지 끌어와서 극대화시켜서 쓰는군요.

 되려 격차만 더 벌어졌습니다.


 대탑 리절만 아니었으면, 아니 그래서 대탑 전까지만 해도 프리 왜 타냐는 말이 나온 거고,

 남에게 도움 주려고 보조 트리 탄 사람들이 되려 버프 거는데 되려 눈치나 보게 되었던 거고,

 프리 빼고 딥디 타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어서였죠. 2클+3프+1크까지 타야 비로소 완성되는 보조

 빌드인데 파드너보다 버프 효율에서 월등하게 밀려요. 그러니 그냥 사서 쓰면 되는데 대체 뭐가 문제?

 이렇게 되버립니다.

 
 이건 스팀섭에서도 말이 나온 이야긴데

 https://www.reddit.com/r/treeofsavior/comments/4kmpst/the_sad_truth_is_that_pardoner_buffs_are_more/

 우리랑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쭉 한번 읽어보세요. 대체 뭐냐는 거죠. 


 별 거 없어요. 

 아무런 차별성이 없고 오히려 파드너가 뭘 해도 더 좋으니까.


 저는 왜 이런 해괴한 설계를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상업적으로도 거의 가치가 떨어지는 클래스인 주제에 이런 클래스가 같은 직업군인

 성직자 클래스를 상당부분 잡아 먹어버리고 있는,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되지 못하고 오히려 타 클래스로부터 이런 비판을 받는 클래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