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130만 되어도 인던에서 직업을 많이 가립니다.

어지간하면 링, 커는 있어야 하고, 쏘마까지 꼭 껴서 가려는 사람도 많죠.

특히 사람많은 프라임 타임 때 이런 현상이 더 심합니다.


저는 캐터인데 2시간을 죽치고 앉아있어도 파티가 안 들어오더군요.

딜이 약한 것도 아닌데 캐터는 약하다는 이상한 편견이 있어서인지

직접 파티를 잡으면 '링 없네요, 커 없네요 ㅈㅅ' 하면서 나가버림.


130 이후로 아처 계열, 바바, 도펠을 제외한 근딜 계열,

링파 이외의 법사 계열은 파티에 끼지도 못하거나

사람 없는 새벽 시간대에만 간신히 1~2바퀴 돌면 다행이었죠.


그런데 트오세는 130~150 구간에 인던을 못 돌면

160이후의 퀘스트 진행이 엄청 힘들어지거나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이 구간에 들어서면 비인기 직업들의 상당수가 닥사를 하거나, 접어버린다는 것.


즉, 자동파티시에 경험치 40%를 더 준다는 운영진의 결정은 피치 못할 선택이었던 겁니다.


이로써 150~160 구간에 트오세를 접던 수많은 비인기 직업군의 유저들을 살릴 수 있는 거니까요.


인던만 보고 링, 커를 선택하셨다는 분들은 트오세의 가장 큰 장점을 잊고 계시는 겁니다.

다음 랭에 전직하시면 되거든요.

115 때 링, 커 타셨던 분들.. 아직 전직의 기회는 최소 3번이나 남았으니 괜찮습니다.

6랭에 링, 커 선택하신 분들. 극소수이겠지만 PVP때 꼭 쓸모 있을 겁니다.


만렙 찍은 라인에 링, 커, 힐, 드라밖에 없으면 그게 더 심각한 겁니다.


그러므로, 이번 자동매치 경험치 상향 결정은 운영진으로서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결정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