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소아성애자로 놀림받는 이 영감의 애니들을
40여년전 그 옛날부터 봐왔는데

감히 순위를 먹이라고 한다면

1위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이고

2위는 그대는 어떻게 살것인가 (이하 그어살)

3위는 모노노케 히메 정도 아닐까?


이 영감은 전후 그 폐허에 대한 기억이 뇌를 장악한 상태의 영감이고

그 폐허와 전쟁을 어떻게 하면 벗어나는 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붉은 돼지도 그렇고 미래소년 코난도 그런 이야기고

20년전 나온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같은 이야기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는 자신을 희생해서 전쟁을 막으려고 하지마라

그냥 도망쳐라. 라는 이야기였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이전에는

이게 2위였는데.  이제 당연히 바뀌었다.






센과치히로는 나이든 동네 할아버지가 직장에 갓 취직해서

매일 출근하기 고통스러워 하는 갓 성인 여자 직장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직장에서 네가 견딜수 없는 고통을 당해도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고, 거기서 네가 사랑하는 남자도 만날 것이고

결국 노인이 되어서 돼지처럼 식량만 축내며 너의 짐덩어리가  된 부모도

너는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나이든 동네 이야기꾼 할아버지 자체의 미야자키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내용이라

좋았고







모모노케 히메는 미야자키가 철부지였을 때

자연보호는 최고야. 이거 거부하는 놈은 개쉨키 하던 철부지 시절을 넘어서서

(아직도 한국에는 나우시카 최고야. 나우시카 욕하는 놈은 모두  엠ㅊ 이러는
철부지들이 아직도 살아있는데. 제발 정신좀 차려라. 너는 이제 20살 짜리가 아니다)

너는 자연에서 이 자연을 지키고, 나는 이 마을에서 생존을 위해 자연을 개량하는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한...

그나마 미야자키가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 큰 의미를 둔다.






그럼에도 미야자키는

인간이 늙으면 결국 자신이 어린이였던 자랐던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갖듯이

자기의 가장 고통스러웠던 전후 시절로 찾아간다.



그래도 그어살로 돌아가면

초반 3분이내에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나는 늙었지만 노전백장이야 뻘 짓하는데

이전에 지브리 애니에 나온적 없는...

(마치 나는 요즘 너의이름은, 초속 5센티 같은 그런 화면 나도 구성할 수 있어
하면서 지브리 수준을 넘는 것을 보여주려고 애쓰는데.
할아버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요)

어쨋든

죽은 엄마는 2차대전 전 일본의 모습이고
엄마와 얼굴이 동일한 이모는 2차대전 이후의 모습을 뱃속에 임신한 일본이고

종이 인형들이 둘러싼 가운데 이모가 아이를 고통스렇게 낳는 것은
전후 일본을 둘러싼 갈등들

마지막에 나오는 이모가 낳은 동생은 전후 태어난 일본

아버지는 일본의 돈만 밝히고 돈으로 모든 일들을 해결하는 자본주의산업세력

살인귀 앵무새들은 2차대전 군부

무덤위의 펠리컨들은 일본을 사랑했지만 제거당한 과거 세력



돌을 쌓아가며 고통스러워 하는 철학자는

영미자본이 일본을 피빨아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일본을 유지시켜 가는 지식인들


등등등

은유를 통해

자신이 바라봐 왔던 수십년간의 세월을 바라보다가






마지막에

이제 아베등 자민당 극우세력에 의해

2030년대 다시 중일전쟁을 통해 일본이 자멸할 텐데

너희들은 과연 어떻게 그 다시 전쟁 시절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들을

늙어 죽어가는 미야자키가 지금의 세대에게  던진다는 게 큰 의미가 있어서





나의 미야자키 목록 2위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