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사기록을 정치권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구국 영웅 전직 '사랑과 정의의 검사' 한동훈 천하제일의원, 그의 손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잘한 일입니다. 쌍수를 들어 박수를 칩니다.
검찰은, 아니 앞으로의 공소청과 중수청도 계속 넘겨야 합니다.
두 눈이 있다면 제대로 보십시오.
검사의 수사권이 박탈되면 힘없는 국민만 피해를 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검사는 수사기록을 들고 나올 자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삽니다.

장관 후보자가 마음에 안 듭니까.
기소계획서를 꺼내면 됩니다.
대통령 인사가 마음에 안 듭니까.
녹취록을 풀면 됩니다.
대선 후보가 껄끄럽습니까.
백번쯤 불러다 조지면 됩니다.
그리고 출처를 물으면 이렇게 답하시면 됩니다.
공익을 위해 제보하는 정의의 의인들, 사랑과 정의의 요정들.
팬티가 축축해질만큼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앞으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쓰이길 바랍니다.

그러니 이렇게, 이대로만 갑시다
공소청은 수사 인력 7000명을 그대로 데리고 갑니다.
우리의 영웅들, 검사 2292명도 그대로 둡니다.
사랑과 정의의 의인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수사하던 부서 110개는 없애는 척하고 이름만 바꿔 29개로 남깁니다.
앗! 실수, 수사가 아니라 '협력'이고 '지원'입니다.
단어가 바뀌면 다른 일이 됩니다.

사법통제부를 만들어 패악무도의 경찰을 통제합니다.
경찰이 기록을 흘리면 범죄고, 검찰이 흘리면 공익제보이기 때문입니다.
근거? 당신 반명입니까? 신천지?
그래서 통제는 반드시 한 방향이어야 합니다.

중수청장은 수사와 기소 분리에 반대했던 분으로 모십니다.
반대하던 사람이 맡아야 일이 안 됩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검사에 대한 처벌은 없어야 합니다
공소청과 중수청이 무슨 짓을 하든 처벌해서는 안 됩니다.
처벌하면 위축됩니다.
위축되면 정의로운 수사를 못 합니다.
수사를 못 하면 힘없는 국민이 피해를 봅니다.

그러니 기록을 유출해도 됩니다.
없는 죄를 만들어도 됩니다.
있는 죄를 덮어도 됩니다.
마음에 안 드는 정치인을 떨어뜨려도 됩니다.
전부 국민을 위한 일이니까요.

박은정 의원! 그리고 반명, 신천지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자고요? 국민이 피해를 봅니다.
부실기소를 통제하자고요? 국민이 피해를 봅니다.
유출한 사람을 찾자고요? 국민이 피해를 봅니다.

이 문장은 편리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문장입니까.
뒤에 아무거나 붙여도 되고, 근거를 댈 필요도 없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검증된 표현입니다.
아니, 예술입니다. Art of Justice.


시간선을 보아하니,
검찰이 여당 장관 후보자의 수사기록을 야당 의원에게 넘겼다는 의혹이 나온 바로 그 주에,
법무부는 검찰의 인력과 조직을 거의 그대로 남기는 직제안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여당 안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절묘합니다. 이 정도면 우연이 아니라 예술입니다.
부디 영원불멸하시길 바랍니다.
정권은 바뀌지만 사랑과 정의의 검사 여러분은 남아야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요.

사랑합니다. 지지합니다.
검사님들!





토 나오네. 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