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보다 +2~+4티 탑방이라 할게없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예를 들어 6탑방에서 4티어인 내 탱크로는 일스한테 한방에 터진다. 내 포로는 초근접 약점사격 아니면 6티어를 못뚫는다. 그래서 나는 할게 없다. 이런식으로 생각하시는 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4티어라면 상대방에도 4티어가 있고, 내 포 관통이 아무리 부족해도 상대방 탑티어의 측면 혹은 같은 4티어, 5티어, 경전, 자주포 등은 뚫을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럼 상대방 탑티어의 측면을 잡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야 되고, 주요 격전 포인트가 아닌 포인트로 가서 4~5티어를 노리거나, 강행오는 경전을 노릴수도 있는 거죠.
'그냥 대충할래'라는 생각을 버리고 "최대한 틈새를 노려보겠다"는 마음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2. 도탄나는것때문에 짜증난다면 약점스킨이나 POGS 아이콘을 이용해보세요. 

POGS 아이콘은 좁은 아이콘 창에 다음과 같이 정보를 표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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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이름              관통력   (자주포는 맥뎀, 여러가지 버전이 있음. 최대체력 표시해주는 것도 있고)
포탑 앞 옆 뒤    장갑 두께   (제일 두꺼운 부분만)
차체 앞 옆 두    장갑 두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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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탱크의 스펙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내가 쏘고자 하는 부위의 경사각, 자신의 포의 관통력을 생각해서 쏘신다면
도탄은 확실히 줄어들거고, 도탄나는 것이 확실한 것을 알게될 때쯤엔 불필요하게 엄폐물 밖으로 나가 나만 도탄나고 상대방은 관통시키는 경우가 줄어들겁니다. 
또 약점스킨이 불법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실력 키우는데에도, 게임에서도 도움 많이 됩니다.
1:1 상황에서는 탄약고를 노릴수 있도록 만들어주기도 하고 (상대방이 클립식인 경우 전면 하단에 탄약고가 배치된 탱크가 많아 노리고 사격하면 정말 효율이 좋습니다.소화기를 쓴 상대의 연료탱크를 한번 더 뚫어 2차화재를 가능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3. 절대 교전중인 아군 탱크의 뒤에 붙지말고, 발포하려 정차한 아군 탱크의 바로 앞으로 지나가지 마세요.

이미 한쪽에 정신이 팔리면 뒤에 뭐가 있는지 정말 보기 힘듭니다. 열심히 짤짤이 넣으려고 앞뒤로 움직이면서 쏘고 피하려는데 갑자기 뒤따라서 자기도 한대 때리겠다고 나오는 탱크 때문에 퇴로가 막힌다면 그것보다 화나는게 없습니다. 심지어 수리킷을 쓴 상태에서.. 트랙이 끊어지면.. 이건 기록상으로 안남을 뿐이지 사실상의 팀킬입니다.
또 이미 발포를 준비하고 있는 아군 탱크의 바로 앞으로 지나가거나 나도 한대 때리려고 정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바로 앞으로 휙 지나가는 순간에 발포해서 뒷통수 맞는 경우가 종종 있을 뿐더러 정차하는 경우 뒤에 있는 전차가 구축이라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하면서 자리 다시잡아야 됩니다. 정차해서 에임을 조이고 있는 탱크가 훨씬 데미지를 줄 확률이 높기도 하니 그 자리는 양보하고 다른 자리를 찾아보도록 하세요.


4. 딸피인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앞으로 가서 아군의 몸을 가려주세요.

월탱은 나는 적을 관통시켜서 데미지를 주고, 상대방의 탄은 도탄시킬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안맞으면 도탄 못시킬 위험부담도 없으니까 더 좋긴 합니다. 하지만 흔히 초보분들은 '아예 안맞기 위해' 기동하시는 분이 많은데 정말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월탱은 아무리 강한 탱크라도 (일반적으로) 2:1은 힘들며, 득보다 손실이 많은 싸움이 됩니다. 그리고 란체스터의 법칙(양 측의 전력비가 a:b라고 하면, 실제로 일어나는 손실비는 a:b가 아닌 그 제곱에 비례한다.)이 흔히 나타나는 게임인만큼 '적군을 죽여야 한다'만큼 중요한게 '아군을 살려야 한다'입니다.
아군을 살릴 수 있는 상황이 자주 있는건 아니지만, 근접전에서 다대다로 싸울 때 은근히 발생합니다.

화력이 좋은 아군 클립식 탱크가 딸피이고, 장전이라는 것을 상대방이 알고 걔부터 죽이려고 들이대는 경우 초보분들은 포탑만 돌려가면서 노출된 약점이나 측면을 노립니다. 그리고 딸피였던 클립식 탱크는 터지겠죠. 들어온 탱크는 피가 많이 빠지긴 하겠지만 유유히 후진으로 돌아갈거구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피가많은 내가 둘 사이로 기동한다면? 들어온 탱크는 끝까지 클립을 잡을려 들어와서 터져버리거나 타깃을 바꿔 한 대 정도 때리고 딸피가 되어 빠져나갈 겁니다.
(입탱일 수 있지만 그런 상대의 트랙을 끊어줄수도 있을 겁니다만 확실하게 아군을 살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D)

또 수리킷이 빠진 상태에서 트랙이 끊어진채 맞고 있는데 상대방이 일부러 트랙을 노려 쏘고 있는 경우 한두대 맞아줌으로써 구출해주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넓게 본다면 자주포를 보호하려 강행온 경전을 막는 것도 포함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스팟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아셔야 합니다.

아 이정도면 안보일 거같은데 왜 쏘면 나만 들킬까. 
저도 스팟이 어떤 공식에 의해 계산되서 들킬지 말지를 결정하는지는 모르지만 수천판 하다보니 알게된건,
내가 덩치가 큰편인 헤비나 구축이 아닌 이상 1인칭 모드로 수풀을 바라봤을 때 수풀이 반투명하게 보이지 않는 거리(15미터인가 그럴겁니다.)에서 조금 더 뒤로 빠지면 발포를 해도 스팟이 왠만하면 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풀렸다면 다른 방향에서 적이 날 볼 수 있는 상황일 거구요. 이걸 응용하면 수풀에 들어가서 상대방을 직접 스팟하고, 뒤로 빠져서 수풀이 반투명하지 않는 거리까지 빠져서 발포하고 다시 스팟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상대방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맞는것 밖에 안됩니다.(이 동안에 스팟이 풀리진 않으니까) 



뭐 초보인 분들한테 하고싶은 말은 참 많았는데... 적을라니까 뭐없네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