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월탱을 하면서 '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딜'이란 적에게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행위를 말합니다.

딜을 잘한다는것은 적에게 누적시키는 데미지가 많다는 것이므로 실력이 좋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것일까요?

골탄관통이 400이 넘는 야이백이 전방에 포슈와 티삼사를 두고 대치하고있습니다.

포슈를 때려도 1000데미지,티삼사를 때려도 1000데미지. 같은 딜량을 기록하죠.

그렇다면 포슈를 때리는것이랑 티삼사를 때리는것이나 똑같은걸가요?

반대로 제가 숙청3호기를 타고있고 앞에 티삼사와 포슈가 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누구를 때릴까요? 포슈가 흉악하니까 포슈부터 때려야 할까요?아니면 포슈 정면장갑에 도탄날수도 있으니까 물렁한 티삼사를 때릴까요?

 

이 예들을 근거로 탱킹과 같은 다른 요소를 빼고 오직'딜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정리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1. 내가 탑티어

동티어 중 흉악한 애들 위주로 딜을 합니다. 10티어라면 바이백이라던가 포슈라던가... 다만 명중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중거리에서 포슈 종양만 보인다던지 하는경우) 흉악하면서도 명중이 보장되는 적을 타격합니다.

예를들어 저 멀리 바이백 머리 꼭대기가 약간 보이는데 각은 나오지만 명중을 보장할수 없는데 가까운 거리에 E100 이 하단을 보인경우라면 흉악한 바이백을 잡기위해 확률을 걸기보다는 이백에게 데미지를 누적시키며 바이백은 자주포나 다른 위치의 아군이 포격하기를 기대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다른곳에서 쏠수 없다면 어쩔수 없는거구요.

 

명중이 보장되지 않는 저티어<명중이 보장되지 않는 탑티어<명중이 보장되는 저티어<명중이 보장되는 탑티어<흉악한 애들<머리가 노출된 바이백

 

순으로 딜의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되며 이것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이백이 일부러 맞추기 힘든 자리에서 스팟을 당하면서 어그로를 끈다면 우선순위가 내려가므로 바이백 죽이려고 아까운 포탄 낭비할 필요가 없는것입니다. 대신 바이백이 머리를 내놓는 순간 우선순위가 1등이므로 죽여줍시다.

 

2. 내가 탑이 아닌경우

본인이 탑이 아닐 경우 솔직히 관통이 힘든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순위는 전차마다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인 원칙은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관통이 200 언저리에서 노는데 전방에 포슈가 있고 티삼사가 있다고 가정을 합시다.

만약 포슈가 나를 노린다면 당연히 나는 내밀어서도 안되며 티삼사 때리려다가 포슈의 멸망포에 순삭 당할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딜보단 생존이 우선이므로 포슈의 탄빠짐을 기다립니다. 포슈가 탄이 다 빠졌다!! 그럼 나가서 티삼사를 때릴까요? 관통 200언저리에서 노는데 포슈정면 어케뚫어, 도리도리까지 하네? 종양 어케 맞추지? 티삼사 쏠까? 고민되시겠지만 간단합니다. 트랙을 끊어주세요. 적이 흉악한데 뚫기도 힘들고 약점사격도 힘들겠다면 트랙을 끊어서 아군의 집중포화를 감상하세요. 아무리 티삼사가 맛있어보인들 승리를 위해서는 탱크빨로도 족히 2인분은 가능한 흉악한 애들부터 처리해야 합니다. 설령 티삼사 피가 1이 남아서 한대만 치면 죽는다고 한들, 멸망포를 들고다니는 흉악한 애들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아군은 한대라도 더 멸망포를 맞게 되며 멸망포 한대 맞을바에 티삼사한테 한대 맞고 흉악한것을 잡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미듐들의 교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딜딸 욕심에 풀피인 애들만 골라서 때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집중사격이 중요합니다.

바샷,떼오사,떼사사,짱쎈츄 이렇게 적이 있다면 흉악한애들부터 우선적으로 집중타격 해주시는게 효율적입니다.

바샷이 피가 1이 남아도 도주에 성공한다면 게임 후반까지 상당히 거슬리거든요.

정리하자면 자신이 탑이 아니더라도 교전중에 흉악한 애들 먼저 처리할 수 있게 서포트 해야한다는 겁니다.

데미지는 못주더라도 트랙을 끊던지 스팟을 유지하던지 딜을 하던지 어떻게 해서든 이 흉악한 애들이 아군들의 손에 죽을수 있게 해야합니다. 10탑방에서 마지막에 10티어가 살아남아 있는것이랑 10티어가 전멸한 것이랑 그 전력차가 확실하니까요.

다만 예외적인 경우가 있는데, 흉악한 적이 앞에있더라도 아군의 옆구리로 파고들거나 본진침투를 시도하는 나쁜 전차가 있다면 우선 커트해줄수 있도록 합니다. 이 옆구리를 우회하는 전차의 경우 선봉에 있는 탑티어 전차가 처리하기엔 애로사항이 좀 있습니다. 포탑을 돌린다면 엄청나게 처맞처맞 할테니까요. 그럴땐 탑티어가 아닌 자신이 커트를 해줘야 합니다. 이게 딜의 1순위 입니다.

 

명중이 보장되지 않는 동티어<명중이 보장되지 않는 탑티어<명중이 보장되는 동티어<명중이 보장되는 탑티어(관통이 안된다면 트랙이라도)<노출된 바이백의 머리<우회,침투하는 적

 

 

번외편

 

킬딸과 딜딸

 

제가 공방을 도는데 한번은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군 미듐 네명이 소시가지에서 딜딸만 하는 겁니다. 적 피가 100남았는데 노출이 되도 쏘질 않고 계속 딜딸만 하더니 결국 적 미듐 4명다 피가 100언저리로 남고 아군 미듐이 전멸을 했습니다. 결국 적 미듐4명이랑 아군은 183 둘만 남았죠.

물론 183 둘도 피가 반피 아래였습니다.

결국 졌습니다. 

결론은 "킬딸할땐 킬딸하자"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183으로 피 100남은거 쏘려고 하면 짜증이 날 뿐만 아니라 딜로스도 커집니다. 데미지 320짜리 떼륙이가 한방쏴도 죽는거를 장전 25초짜리 183이 쏴서 죽여야 한다면 그것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내 주포 데미지가 400이고 적 피가 100짜리가 있고 1000짜리가 있다면 1000짜리 쏘지말고 100짜리 쏘세요

내 주포 데미지가 400이고 내 옆에 아군 183이 있고 앞에 피 100짜리 적이 있고 1000짜리 적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내 딜 욕심에 체력 1000남은 적을 쏜다면 어떻게 됬든간에 적 한명은 살아남습니다. 피 1000이었던 적이든 100이었던 적이든 어떻게든 살아남습니다.

내가 야이백을 타는데 체력 900짜리가 있고 100짜리가 있다면 900남은거 쏘세요. 마찬가지로 내가 400뎀짜리 주포를 가지고있는데 피1남은 애랑 피 300남은 애랑 있다면 300짜리 쏘세요. 물론 피 1남은게 포슈나 바이백같은 흉악한애들이면 당연히 우선순위지만

"  같은값이면 내 주포로 가장 효율적인 딜을 가하고 킬까지 챙겨라"는 겁니다.

딜딸한다고 풀피인 애들만 야금야금 때리지 마시고 적의 멸망포 갯수를 하나라도 줄이는데 주력하세요. 킬을 하되, 이왕이면 본인이 한방에 보낼 수 있는 적들중에 피가 많은 애들위로 해주세요. 백날 딜딸쳐봤자 피 1남은 바이백도 때리기 싫다고 놔두면 언젠가 팀한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183 타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자주포 타시는분들도 공감하실겁니다.

피 1500남은 적이랑 피 500남은 적 있어서, 1500짜리 때려야지 했는데 아군들이 1500짜리 딜딸해서 적군 둘다 피 200정도씩 남았을때...정말 때리기 싫어요. 효율도 안날뿐더러. 아 500짜리부터 치라고!! 1500짜리는 183 헤쉬 한방이면 되니까! 라고 소리치고싶죠.

 

글솜씨가 없어서 글이 좀 난잡한것 같네요ㅠㅠ

그래도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예를 들고 했는데... 글쓰는거 힘들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