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 30초는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다른 분들이랑 잡답하거나 그 30초가 아깝다고 알트텝하여 웹툰을 보신다면....

그 판에서 질 확률(최소한 빨리 격파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30초 동안 해야 할 체크리스트.

 

 

1. 적과 우리 팀의 헤비, 자주포의 숫자와 티어 파악.

 

2. 적과 우리 팀의 플래툰 현황.

 

 

 

헤비와 자주포는 동티어 대비 한방이 가장 강력한 탱크들로서....

헤비 1대가 모자랄 경우 그만큼 라인 유지력이 떨어집니다.

 

라인 유지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즉, 측,후면을 내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그만큼의 데미지를 더 입을 가능성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플래툰 현황도 중요합니다.

 

어느 날 한번은 AMX 13 90(일명 악마의 달구지)플래툰을 적으로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계정인지 3명이 경전차로 플래툰을 맺고와서 게임 초반부터 중반까지....

이 3명에게 헤비 1대와 미디움 1대 구축 2대 자주포 1대를 헌납해야했죠.

 

저의 경우 보통 지인과 합께 헤비, 미디움, 자주포로 플래툰을 맺고 자주 하는데....

제가 자주포 위성모드로 적을 관측하며 헤비, 미디움 조의 서포트와 오더를 하는 편입니다.

 

이렇듯 3대 정도의 긴밀한 연계가 가능하다면 상당히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전투 대기 30초 후에는 그럼 무얼 하는가?

 

 

1. 우리 자주포의 방열지점을 보고 지원 포격을 받을 수 있는가?

 

2. 헤비탱크들의 라인 구축이 제대로 이루어지는가?

 

3. 경전차의 정찰에 의해 스팟된 적의 병력 이동 상황이 어떻게 되는가?

 

 

 

최초시작 30~40초 내에 일어나는 상황의 순차입니다.

 

위의 3가지는 반드시 체크하여 지역별 각 라인의 푸시 상황을 전투 전에 미리 그리고 있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튀어나가는 경전차.

 

그리고 적의 병력 이동 상황을 파악 후 생환해 돌아오거나....

적 자주포의 숫자가 우리보다 적고 라인을 뚫고 들어갈 수 있다면 대포병을 위해 돌진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위에 설명드린 시작 전 30초동안 센스 있는 경전차라면....

우리 자주포와 적 자주포의 숫자를 미리 파악하고선 자주포 스팟 해주겠다고 미리 언질을 합니다.

 

최초 정찰시 라인이 너무 탄탄하여 돌파를 안하고 생환하였다면....

경전차의 은신률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스팟하고 중반과 후반까지 생존하여....

아군의 눈이 되어 구축과 자주포의 딜링을 도와주며 가능하다면 다시 대포병을 위해 뛰쳐나갑니다.

 

 

 

 

그 다음으로 보통 구축과 미디움이 뛰쳐나갑니다만....

 

경전차 다음으로 튀어나가야 할 대상은 바로 구축입니다.

 

구축의 경우 높은 관통력과 은신, 명중률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전면을 제외한 낮은 방어력과 선회력, 좁은 포각과 선회, 기동간에 크게 벌어지는 조준점으로 인하여

누구보다 빨리 은신이 가능하고 적을 타격할 자리를 잡고 조준점을 모아야 합니다.

 

 

 

 

구축이 자리를 잡으면 미디움들이 뒤따라오고....

그 뒤를 이어 헤비들이 마지막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데....

 

사실 가능하다면 미디움 보다 헤비가 먼저 자리를 잡고 라인 구축을 한 뒤

미디움이 제일 마지막으로 가줘야 합니다.

 

 

 

 

미디움이 제일 마지막인 이유는....

 

우선 경전차가 아군의 라인 구성이 채 되기 전인 전투 초반에 뚫고 들어와

자주포의 타격 및 스팟을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팀의 경전차들도 추노를 합니다만, 자주포의 위치가 발각되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렇기에 미디움들은 헤비보다 조금 늦게 라인에 합류하여 스팟하려는 적 경전차를 처리하는게 우선입니다.

 

물론 뻔히 경로가 보이는 맵이라면 그냥 달리시면 됩니다.

 

개활지의 경우 최초 시작 1분 만에 아군 자주포가 전부 박살나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이 순으로 라인 구축이 끝났다면

 

이제부터는 헤비와 미디움의 컨트롤과 판단력 싸움입니다.

 

헤비들의 티타임과 역 티타임으로 인한 도탄, 유효타 여부와....

미디움의 기동력을 이용한 적의 시야 끌기와 측, 후면의 타격. 그로 인한 라인 무너뜨리기.

 

보통 여기서 게임의 흐름이 판가름 납니다.

그리고 여기서 상대 헤비와 우리 헤비의 숫자나 티어차에 따라 영향이 크지요.

 

헤비는 최전선에서 적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야 하는데 상대 헤비가 나보다 티어가 높다는 것은....

쟤는 나를 뚫고 유효타를 날리는데 나는 쟤를 뚫지 못한다 와 같습니다.

 

이렇게 라인이 밀리고 그 지역에서의 라인이 붕괴되면....

헤비와 구축은 라인을 밀고 경전차가 난입할 공간을 만들며....

 

중형은 다른 지역의 라인을 도우러 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밀고 나갈 것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형들의 판단이 빛을 발합니다.

 

중형들의 시야는 매우 좋습니다. 경전차 다음이죠.

그렇기에 저 뒤에 2선 사격을 하고 있는 구축들을 찾아내기 쉽습니다.

 

좁고 긴 통로에 헤비와 구축만 물밀듯 오고 있다면 구축들로서는 참 다행인 상황입니다.

헤비의 단단한 부위가 아닌 약한 부위가 보이기 시작하고 더욱 큰 유효타를 날릴 가능성이 매우 커지며

높은 은신률을 가진 구축은 몇대라도 더 타격 할 기회가 생기는거죠.

 

반면 중형이나 경전차가 한대라도 있다면 최초 1회의 사격만으로 끝날겁니다.

게다가 라인이 홀딩되는 곳은 보통 자주포의 포각이 잘 안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주포의 공격이 최소화 되는 효과도 동시에 가져오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게 기존의 라인에 피해를 최소화 시킬 것인가?

아니면 무너지는 다른 지역의 라인을 도와 홀딩 시킬 것인가?

 

홀딩 시키러 간다면 얼마나 홀딩 할 수 있을 것인가?

홀딩 시키는 것보다 차라리 빠른 캡을 통해 승리를 따낼수 있을 것인가?

 

이 판단은 중형이 가장 크게 차지 하며 중형이 잘해주면 그 판 전체가 참 쉬워집니다.

항상 미니맵을 보고 내 포지션과 전차의 운용 상황을 미리 그리고 계셔야 합니다.

 

 

 

 

 

제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얼마만큼의 팁과 노하우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