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 25

예로부터 월탱에는 3대의 바퀴벌레가 있다고 전해지는데 그것들은 엘퀴(elc bis),홍퀴(fv304),독퀴(e25)라 불리었다.

6티어의 주포를 사용하는 이 땅꾸는 엄청 아픈 탱은 아니지만 진짜 모기마냥 135딜을 2.8초의 장전으로 때려붙는 정신나간 놈이라고 할 수 있다. 대신 6티어 포라고 관통이 구축치고는 심각하게 낮은데 150/194의 관통은 8탑에 끌려가는 순간 주포는 팬티에 집어넣고 스팟이나 해야한다.

이 놈은 위장 또한 벌레다운 수준인데, 위장 비교시 스트라브보다 위장이 좋다! 거기에 크기도 작아서 맵에 가끔 심어진 "이건 어따 쓰라고 심은 수풀일까?" 하는 부쉬에 숨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탱크를 구매해야할까? 돈을 벌려면 이 탱크는 쳐다보지 않는게 좋다. 그러나 순수한 재미, 각종 개인 임무, 미친 듯한 변태 플레이를 위해서라면 구매할 값어치가 충분한 친구이다.

2. Object 274a

3D 위장이 너무나도 이쁘다. 그러나 옷이 없다? 앵간한 탱크보다 안 이쁘다고 느낀다.

이놈은 구경이 특이한데 107미리 포를 사용한다. 소련의 100미리 포는 명품이나 요놈의 포는 아주 안좋다고 할 수 있다. 최종분산(0.36), 기동분산(0.20),회전분산(0.20) 등 포 구경에 비해 분산도가 끔찍하게 망가져 있어서 적을 맞추는게 여간 쉽지는 않을거다.

추중비가 17에 최속이 58이니까 매우 빠를거야! 라고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면 분명 후회할 것이다. 이놈의 궤도는 매우 구지기 때문에 인게임에서 최속에 도달한 적이 손에 꼽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 놈은 장점이 뭔가? 일단 포탑의 장갑이 좋다. 8티어 미듐 중에서 포탑이 단단한 축에 속한다. 포탑을 골탄으로 맞추려고 해도 약점이 매우 작고, 소련 특유의 반구형 포탑이 조금만 돌려도 장갑 효과가 극대화된다.
차체의 옆면도 T-10의 경사장갑과 v자형 차체로 인해 역티를 효율성 있게 만들어준다. 근데 어깨가 보인다.

그래서 이 탱크를 구매해야 할까? 분명 단단하긴 한데 뻥스펙의 기동과 마더 테레사의 마음보다 넓은 에임원으로 중형의 느낌을 얻기가 힘들 것이다. 정말 사고싶다고 느끼지 않는 이상 안 사는걸 추천한다. 리스를 보유중이라면 사지 말자. 3D위장이 없다면 더더욱 사지 말자. 위장이랑 같이 팔거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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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찾아 본 스펙, 체리피커와의 인터뷰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