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트1이 지나가고 이번엔 티거에 대한 의견이 많에서 그에 대한 고찰을 해봅니다. 말투는 편한 독백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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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zVI

독일 7티 헤비 티거

2차세계대전에서 유명했던 전차다. 


필자의 경우, 독일 트리를 우선적으로 파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월탱 공홈에서 한국섭 마스코트 '레나' 와 '심군'

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초보용 만화를 접하고 티거를 타고 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월탱을 시작하고는 10티 마우스의 위용에 빠져서 (비록 당시에도, 지금에도 마우스는 별로 좋지 않은

탱크라는 인식을 유저들이 갖고 있음에도), 마우스 트리 우선으로 올리다보니 정작 형제탱크인 티거 포르쉐 부터

올린 후, 티거를 타게 되었다.

당시 티거 포르쉐나 티거나 결국 10티어를 올리는 동안에 거쳐가는 존재일 뿐이었기 때문에 이백과 마우스를 출고 한 후, 

더이상 탈 이유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월탱을 오래 하게되다보면 점점 티어 자체에 집착하기보단

자신이 타고싶은 탱크를 타게 되는데, 필자에겐 그것이 티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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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티거의 스펙은 월탱 공홈에 나와있는 그대로다.

체감적이고, 경험적이긴 하지만, 사실상 독일 탱크트리중에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헤비 역할을 할 수 있는 

티어는 9티어부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마우스트리건 이백트리건 간에 말이다.


그럼 전형적인 헤비 역할이 무엇인가?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할 수 있는 강한 장갑

몇번의 공격을 견뎌 낼 수 있는 높은 체력

한발 한발이 뼈아플 정도의 높은 공격력

위의 3박자가 갖춰진 탱크야 말로 전형적인 헤비라고 생각한다.


티거논란의 가장 핵심은 바로 장갑이다.

체력 자체는 7티어급 헤비중 제일 높으며, 한발 한발이 뼈아프진 않지만 충분히 강력한 공격력을 갖고 있는데

티거 특유의 고연사 덕분에 상대에게 가해지는 총 뎀딜량은 꽤나 높게 나오는 것이 티거다.

그런데... 정면에서 5티어에게조차 뚫리는 상체 장갑과 덤으로 나가는 모듈들은 

언제나 티거 전차장의 눈에서 땀을 흘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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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티거는 헤비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오직 주관적인 결론이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티거는 매우 훌륭한 헤비이며, 충분히 기존 헤비역할을 할 수 있다.

단지 운용방법이 조금 틀릴 뿐이지만 그 운용방법이란게 어렵지도 않다.

7티 헤비니까 동티어 헤비들과 비교를 하자.

단순 수치가 아니라 우선 정면에서, 아무런 장애물도 없이 타국 헤비들과 만났다고 가정하자

티거의 좋은 공격력, 높은 고연사, 높은 체력은 동티어 헤비들을 떡실신 시킬수 있다.

즉 동티어 일대일 헤비전에서 최강은 티거란 말이다.(주관적이지만..)


문제는 실제 전투는 저런 경우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장애물을 끼고 싸운다는 것이다. 건물, 바위, 언덕, 굴곡

티거로 일선에 섰을때, 보통 전차장들이 가장 실수하는 것은 어떡하든 한발 쏘겠다고 바둥거리는 것이다.


티거로 티타임과 역티타임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자신의 공격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다. 왜?

일선에 섰을때, 한발을 쏘긴 해야하는데, 몸체를 드러내면 적의 공격에 노출되어 나도 쐈지만 상대의 공격력도 자신에게

적중되니까, 티타임 혹은 역티타임을 통해 상대의 공격은 무력화 하고 자신의 공격은 성공시키려고 시도하는것이다.

그런데 티거로 그것은 절대로 쉽지 않다. 티타임 역티타임을 해봐야 얊은 장갑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티거를 운용할 때에는 티타임과 역티타임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일선에 나가서 장애물에 그냥 숨어라. 단 자신이 여기있는 것은 상대에게 알려줘야 한다.

건물을 끼고 있으면 코너에서 상대가 들어오기를 가만히 기다려라. 괜히 쏘려고 티타임이나 역티 주고 들어가봤자

돌아오는것은 불이야! 혹은 탄약고 손상일 뿐이다.

숨는다는 것은 상대가 한발 쏘려고 나왔을때, 충분히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는 위치를 말한다. 

티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은 바로 그 일선에서 몸을 안전하게 가릴 수 잇는 위치를 알 수 있다는 거다. 


그 위치를 알게 되면 그때부터 헤비유저로서의 라인고착 능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헤비가 라인을 고착하고, 구축과 자주의 화력지원을 받아서 싸울때, 아군 중형과 경전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전투를

벌이는 것이 월탱의 기본적인 시스템이다.

위에적은 장갑, 체력, 공격력 이것 역시 궁극적으로는 라인 고착을 하기 위한 부수적인 수단일 뿐인 것이다.


만약 상대가 참지 못하고 들어온다면? 티거의 높은 공격력으로 떡실신 시켜버리면 된다. 

상대가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린다면? 자신도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려라. 다른 아군의 활약을 기다려라.

그것을 참지 못하고 들어가게 된다면 라인이 붕괴되고, 그것은 패배로 이어지게 된다. 비록 최근에는 구축밭이 형성되어

뒤집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여전히 라인이 박살나면 패배 하게되는 확률은 높아진다.


그래서 헤비유저는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것이 힘들다고 한다면 주력 병과를 바꾸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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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어적인 면을 띄고 있는 티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티거를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있다.

동티어가 아닌, 높은 티어의 방에 배정되엇을 때다.

이때의 운용법에 대한 것은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올렸다.


티거의 높은 체력과 빠른 연사력, 좋은 공격력은 미듐들과 함께 싸울때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한다. 

최대 9티어까지 배정되는데, 9티미듐과 싸워도 티거는 밀리지 않는다. 패치전에는 그야말로 탈탈 털렸지만

주포 패치후에 티거의 공격력은 정말 동급 헤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티타임과 역티타임의 유용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을 시도하여 한발이라도 튕겨내는 노력은 언제나

유용하며, 한발만이라도 버텨주면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게 없을 정도다. 

하지만 진정 티타임과 역티타임을 제대로 알고 싶으면, 티거가 아닌 8티 킹티거와 9티 4502b 를 운용하라.
PzVIB_Tiger_II       VK4502P
(킹티거와 4502p.. 각각 티타임과 역티타임을 익히기 좋은 전차다.)

9티 이치로도 좋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패왕적인 전차라 오히려 그 성능 때문에 티타임과 역티타임을 등한시 할

가능성도 있다. 뭐 점점 실력이 올라갈 수록 어떤 독일 전차를 타든 자동적으로 티타임과 역티타임을 주게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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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거의 장점은 무엇인가? 결국 포다.

이건 포가 좋아도 너무 좋다. 한발 화력도 밀리지 않는 편이며, 무엇보다 연사속도가 동티어 미듐들 뺨을 갈길 정도다.

이런 다이나믹한 공격력이 있는데 굳이 소소한 티타임과 역티타임에 신경쓰며 한발씩 주고받아야 하는가?

남자답게 적에게 돌진하여 서로 몸을 드러내놓게 한 후에 높은 화력으로 그냥 눌러버리는게 티거다.

티거의 화력은 아군과 연계가 될 때 더욱 빛이 난다. 궤도를 끊어버려도 좋고, 딸피처리도 좋고... 다양하게 운용 할 수

있다.

티거를 타면서 두번째로 얻어지는 능력은 공격우선순위를 정하게 될 수 있다는 거다.

이건 보통 미듐을 타면서 많이 연습되는 건데, 특이하게 티거는 그것을 할 수 있다. 연사속도가 엄청나니까..


결론.

티거는 티타임, 역티타임을 배우는 전차가 아닌다.

티거로 배우는 것은 일선에서 몸을 안전하게 가릴 수 있는 위치와

일선에서 전투시 적 공격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능력이다.


덧 최근 천판중 티거 승률



최근 천판중 티거를 약 백판정도 탔을떄 승률은 66%였다.

월탱을 하면서 조금씩 경험이 늘었기 때문에, 처음 티거를 탔을 때와는 완전 딴판인 성적이다.

물론 패치 덕분도 당연하지만...

아무튼 필자의 경우, 티거를 탈 때는 티타임과 역티타임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는다. 단 독일 전차장 특유의 자동적으로

나오는 티타임 역티타임 버릇은 있지만... 벽을 끼고 티타임, 역티타임을 주진 않는다

싸울때는 그냥 나가서 화력으로 눌러버리는게 티거의 힘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