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 티거 싫어하는 분들 많은건 압니다만, 솔직히 제가 보기엔 공방에서 보통 보이는 실력 못 믿을 티거 전차장은


차라리 저격을 해주는게 팀 승률 자체는 더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뭐 7탑에서는 순수 피통빨로 1선에 서도 나쁠건 없긴 한데, 그래도 차라리 저격을 해줬으면 하고 바라게 되더군요.


아예 구축 자리도 나쁘진 않고 대충 1.5선, 최소한 먼저 스팟되진 않는 위치에서라도 말이죠.


보면 피통을 믿는건지 DPM을 믿는건지, 먼저 앞에 나가서는 적들한테 크레딧 경험치 조공이나 하고


시체가 훌륭한 엄폐물이나 되어주는걸 보면 진짜 한숨만...


그야 티거도 잘 쓰면 좋은 전차고, 잘 하는 분들은 다른 헤비들보다 더 잘 싸우면서 1선에서도 활약하시죠.


물론 저도 아군 티거가 저랑 같이 최일선에서, 그 압도적인 DPM과 관통력을 살리고


최대한 안 맞아가며 영리하게 플레이 해주길 바래요. 그렇게 해주는게 당연히 제일 좋죠.


그런데 솔직히 공방에서 그런 티거가 얼마나 되겠어요...


그냥 나도 헤비라고 괜히 나서다 자기 피통만큼도 딜 못하고 죽는게 우리가 흔히 보는 모습이죠.


그런 분들은 차라리 저격을 해주는게 나아요. 아무튼 주포 하난 동티어 구축 수준으로 좋으니 말이죠.


명중 관통 좋겠다 DPM 높겠다, 적어도 1인분 이상은 충분히 해낼 수 있어요.


그렇게 구축질 하면서 피통 보존하다가, 전투가 팽팽하게 흘러간다면 후반 소수 교전에서 피통과 DPM빨로


적을 차례로 쓸어버릴 수도 있고 말이죠.


물론 이게 티거 운용의 정답은 절대로 아닙니다. 애초에 정답 따윈 있을 수 없고, 그때그때의 판단이 중요하죠.


하지만 적어도, 그런 시시때때의 적절한 판단을 내리기 힘든 사람이 티거를 몰 때는, 


헤비 역할을 애초에 배제한 운용이 가장 간단하면서 유효한 티거 운용법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최전선에서 포 몇발 쏴보지도 못 하고 집중 사격의 제물이 되는 것보다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