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맵공략 시리즈 두번째는 엘할루프 남쪽입니다.

필자의 경우, 게임 내에서 짜증나는 맵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엘할루프입니다.


계곡을 끼고 전투가 이루어지다보니까, 맵 전체에 걸쳐서 지루한 라인전이 벌어지게 되거든요.

그렇다보니 헤비는 헤비대로 부비부비하며 라인 뚫기 힘들고,


구축들은 특정 목표를 노리고 한발 쏘는 순간 스팟되어 다른쪽 방향에서 공격을 당하는, 

구축 끼리의심리싸움이 강한 맵이죠.


자주포는 북쪽 헤비들의 라인전에 보통 화력투사를 하긴 하는데

헤비들도 날아오는 자주포탄이 짜증나지만 자주포 입장에서도 그놈의 언덕과 바위 덕분에 노린대로 탄이 잘 날아가지 

않죠. 서로에게 피곤한 맵입니다.


그럼 경전과 미듐은?

경전은 그나마 몸집이 작고 위장력이 좋아서 계곡 내의 수풀과 나무 덕분에 은폐엄폐가 가능하긴 한데


미듐은 그게 힘들어요. 

미듐의 특징중 하나인 기동력이 이 맵에서는 완전히 제한된다는 말이죠.


그렇다고 구축들과 같이 계곡 위에서 저격질을 한다?

음 이맵에 한해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생각입니다. 정 내려갈 상황이 아니거나 실력에 자신이 없다고 한다면

그냥 구축들과 같이 후방저격하는것도 이맵에서만큼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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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맵에서 미듐은 보통 미듐끼리의 라인전을 펼치게 됩니다. 

위의 하늘색 원 지역에서 서로간에 초반 득달같이 내달리는 미듐끼리 치고박고 싸우게 되죠. 패치전에는 저 지역에

언덕이 없어서, 내려가다가 저격당하기 딱 좋았지만, 이젠 언덕이 생기는 덕분에 초반에 최단거리로 달려나간다면

무사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이 상대 지역 언덕 위에서 구축들이 쪼고 있기 때문에, 너무 미듐끼리의 전투에만 몰입하다가는

2선라인에서 저격들어오는 구축의 공격에 훅 가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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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 원 안에서 미듐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빼꼼빼꼼질을 해야합니다.

보라색 빗금의 언덕과 건물이 자신을 방어해주기 때문에 자신있게 얼굴을 드러내 주세요.

붉은색 화살표는 공격가능지역을 나타내줍니다.


이중 주목해야할 것은 이 지역의 경우, 제한적으로 헤비들의 라인전에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북쪽 팀의 헤비들의 측면, 혹은 엉덩이를 때릴 수가 있는데요. 상대 헤비가 그것을 의식한 후 미듐을 잡겠다고

모습을 내미는 순간, 아군 구축의 화력에 녹아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보통 미듐에게 맞는걸 무시하고 더욱 깊숙히 들어가버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미듐으로선 할게 없습니다.

단!

아군에게 자주포가 있다면 자주 입장에서는 좋아지죠. 북쪽 헤비들이 뭉치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산개하기 위해 몸을 뒤로 빼는 순간 미듐에게 궁디팡팡, 혹은 뒤통수샷을 당하게 되고, 그걸 쏘려고 더욱 모습을 드러내면

아군 구축에게 다굴맞게 되고, 그걸 피하려고 깊숙히 들어가면 아군 자주포에게는 신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거죠.


하지만 미듐의 1차 목적은 상대 미듐과 경전을 끊어버리는 일입니다.

화려한 영상을 보면 의외의 방향으로 돌격을 감행해서 무쌍을 찍게 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어쩌다 한번 터지는 일이고

천천히, 상대를 말려죽이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한입에 꿀꺽! 이라는 느낌보다는

팔다리를 하나씩 잘라내고 마지막으로 맛나는 부분을 먹어치운다 라는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붉은색 원에서의 미듐 + 경전과의 싸움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첫 글에도 적었다시피 상대 미듐과

경전을 끊어버렸다면 그때부터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스킬을 사용해서 국지전의 승부에서 이겨내세요. 필자가 수직안정기를 버리고 환풍기를 낀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인데, 결국 서로간에 한타씩 꽂아 넣는게 가능한 수준에서의 근접전이 벌어지게 되면 

정확성이 좋은 오공맘에게는 수직안정기보다는 민첩성과 깨알같이 상승하는 재장전 속도가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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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 이겨냈으면 멈추지 말고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빠르게 가운대로 이동합시다.

첫 글에도 나왔다시피 필자는 미듐의 경우, 최대한 맵 한가운데를 향하려고 합니다. 어디든 커버를 할 수 있는 

최단거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붉은색 원 안에서 공격할 수 있는 방향은 붉은 화살표에 나와있습니다.


완벽한 엄폐라는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대도 안맞는 장소라는것은 자신도 공격을 할 수 없는 장소라는 뜻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듐은 그 순발력을 이용하여 빼꼼빼곰질을 잘하면서 시야를 활용하여 한대두대 확실하게 꽂아넣어주는것이

미듐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저 지역은 사방팔방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상대 구축의 경우 올라온 미듐이 신경쓰여서 필자를 향해 모습을 드러낸 순간

아군 계곡 윗쪽의 구축들의 화망에 노출되어 순식간에 차고로 가버릴 겁니다. 깨알같은 스팟딜은 덤이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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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승기를 잡았으면 개돌도 나쁘진 않지만, 정상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면 이기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체력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구축들의 한발 공격력은 엄청나기 때문에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죠

무턱대고 들어가지말고, 구축이 있다고 한다면 그 기동성을 살려서 좌 혹은 우로 우회기동을 합시다.

좌측은 조금더 상대의 공격에 안전한 대신, 자신도 공격할 방향이 한정되는 단점이 있고

우측은 상대의 저격에 조금 취약한 대신, 일단 올라가기만 하면 전장에서의 선택권을 여러개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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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맵은 재미는 없는 맵이에요. 뭔가 움직일 건덕지가 없는게 가장 크죠. 

대신 미듐간의 일대일 승부에선 확실하게 이겨줘야 합니다. 이맵에 한해서 미듐은 시야나 위장보다는 전투스킬이

더욱 중요해지는 맵입니다.


그리고 자유게시판에도 적엇지만, 실력이 떨어지는, 필자같은 굿맨이 유니컴을 잡아낼 수 있는 기회는 

바로 근접전이라는것. 그리고 이맵은 미듐간의 근접전이 꽤나 자주발생하는 지역이라는것을 기억해주세요.




위의 동영상은 일반적으로 흐르게 되는 엘할루프 동영상입니다.

푸른색 원 지역에서 상대 경전과 미듐을 컷해버리면 그제서야 미듐의 기동성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나오게 되죠.

그리고 상대 미듐 오사이원과의 중거리 전투에서 나오다시피 1인칭 시첨을 한 후 조준원을 통해

상대 탱크의 겉표면을 훓어내듯이 빙글빙글 돌리게 되면 포방패와 포신도 같이 돌아가게 되어 

최종적으로 오공맘의 포탑 방어력을 상승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쓰다보니 독백 형식이 아니게 되어버렸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