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컴이 아닌 평범한 유저가 썰을 풀어놓는 가벼운 맵공략 시리즈 3번째는 샌드리버 조우전 동쪽 팀입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맵공략이라 할 것도 없는 거라 한번에 왕창 올릴 수도 있는데

도배 문제도 있고, 뭣보다 글 작성하는것도 시간이 좀 필요한거라 ㅎㅎ 저도 게임은 해야죠

어디까지나 기본은 '미듐'인 오공맘을 타고 움직이는것을 전제로 합니다. 나중에 다른 탱크들도 올리겠지만 

일단은 제 첫 10티인 오공맘을 기준으로 작성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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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취향이 있으니까 틀린게 아닌 다른 방법, 여러가지 방법들이 많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샌드리버 조우전 동쪽

팀의 경우 미듐 핵심 포인트는 다음 그림인 붉은색 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공방 대부분의 미듐 유저들은 맵 북쪽, 혹은 맵 남쪽으로 향하게 되죠.

전에 썼던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필자는 초반에는 맵의 가장자리가 아닌, 가운데에서 전투를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가운데에 있어야 사방팔방으로 자원사격이 가능하며, 한쪽 라인이 뚫렸을 때, 그곳을 향해 갈 수 있는

최단거리를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초반부터 가장자리로 가게되면, 전투지역이 한정적으로 변하게 되고, 반대쪽 라인이 밀렸을 때, 그곳까지 가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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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맵 특성상, 북쪽으로 안가는 또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 그림을 보죠


파란 색 원 : 아군 헤비 위치

갈색 원 : 적군 헤비 위치

보라색 원 : 적군 구축 위치

연두색 원 : 아군 구축, 혹은 미듐 위치

자주색 원 : 적군 미듐 위치


보통 파란 색 원 아군 헤비들은 자주색 원의 상대편 미듐들과 포화를 주고받습니다.

헤비가 헤비끼리 안싸우고 왜 미듐들과 싸우냐고요?

만약 상대 헤비들을 상대하기 위해 갈색 원 지역까지 이동할 시에

보라색 원의 구축들과 상대 헤비들의 집중포화에 순식간에 녹아버리게 되거든요.

그래서 가운데 모래언덕을 끼고 몸을 숨길 수밖에 없으며, 뒤로 빠지는 순간 역시 상대 구축의 저격이 들어오게 됩니다.

결국 왠만한 공방에서 아군 헤비들은 파란 색 원에 그냥 '갇혀' 버리는 꼴이 나게 됩니다.



근데 상대 헤비들도 마찬가지라,  만약 아군 헤비들을 잡겠다고 나오는 순간

연두색 원에 존재하는 아군 미듐 혹은 구축들의 공격에 녹아버리게 되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샌드리버에서는 헤비들끼리 전투가 이루어지기보다는 다른 병종과의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

형국이 발생하게 됩니다.


초반에 연두색 원으로 가는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입니다만,  공격 및 이동루트의 다양화를 꾀한다는 점에서는

필자는 중앙의 붉은색 원으로 가는걸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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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원으로 가게 되면 보통 공격방향이 3갈래가 나오게 되죠. 방향은 윗 그림과 같습니다.

아군 헤비와 상대 미듐간의 전투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가운데 보라색 빗금 친 원에서 스팟 띄운다고

깨작거리는 적 중형 혹은 경전들을 잡아낼 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라인이동을 한다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최단루트로 이동하는 적 헤비 혹은 중형들을 공격할 수 있는

위치기도 하죠. 특히 초반 빠르게 붉은 색 원으로 가게 되면, 동쪽 빗금친 보라색 원 자리에서 언덕으로 빠지는

헤비나 미듐들에게 초탄명중을 시킬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갑니다. 일단 한발 꽂고 시작하면 기분도 좋아지니까요

때로는 북쪽 언덕 위에서 대담하게 공격하는 구축들을 역으로 공격할 수 있는 자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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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그림에서 다행히 아군이 이기면 좋지만, 고착 상태가 되는게 대부분이고,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연두색 원은 이동 루트 및 이동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보라색 빗금친 원을 공격 할 수 있으며, 특히 초중반

빠르게 점령을 하는 상대를 끊어 줄 수가 있으며, 전 그림에서 상대에게 북쪽을 내줬을 경우에도 모래언덕을 끼고

충분히 저항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혹은 라인 고착 상황이 벌어졌을 때도, 남쪽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뚫을 수 있는 여지를 줄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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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처음 설명한 내용의 보충입니다. 필자가 초반에 북쪽으로 가지 않는 이유죠.

붉은 색 원으로 가게되면 딱 저 지역에서밖에 전투를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울퉁불퉁 언덕이 많고, 언덕 자체가

서쪽 팀에 더 유리하게 짜여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공격하기가 너무 힘든 곳입니다. 

패치후 오공맘의 내림각이 좋아졌다지만, 상대 미듐들 역시 좋은 내림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공맘으로는 더욱 안가게 되더군요. 다른 미듐을 타도 안가지만 ㄷ ㅋ


결국 하늘색 원까지 가게되는데, 이곳은 상대 헤비들과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근데 미듐이 헤비들을 정면에서 싸우긴 좀 힘들죠? 이 지역은 우리 구축에게 양보합시다.

라인고착이 이뤄지게 되면, 미듐의 장기인 적당한 화력과 상당한 기동력을 살릴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중앙으로 가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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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전투의 승기를 잡았다 싶으면 과감한 중앙돌파입니다.

연두색 원까지 이동하면 공격방향을 자신이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단, 상대의 점령을 끊을때는 상대를 맞추겠다는 생각보다는, 건물을 박살낸다는 생각으로 포탄을 날려야합니다.

안맞아도 좋습니다. 포탄을 날려서 건물만 박살내도 아군이 잡아줄 것입니다.

이 그림 자체도 필자가 중앙에서 싸우는걸 좋아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사방팔방 다 공격이 가능한 지역이거든요.


하지만 명심할 것은, 중앙은 사방팔방 공격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지만, 사방팔방에서 공격 당하기도 딱 좋은 지형

이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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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평범하게 이루어지는 샌드리버 조우전 동쪽팀 동영상입니다.

필자의 잘한 부분과 잘못한 부분, 즉 판단 미스가 몇 군데 보이는 영상이기도 하죠


첫번째로는 잘 싸우다가 순간 욕심에  무리한 중앙돌파를 시도하다가 3방향에서 날아온 적 공격에 체력 2050 이었던

오공맘이 순식간에 체력 680 까지 떨어져 버린 것.


두번째는 상대의 점령에 초조한 나머지 중앙 바펜 4호를 무시하다가 그대로 골로 갈 뻔했다는 것이죠. 만약 상대분의

공격이 빗나가지 않았다면 그대로 차고행이었을 겁니다.


잘된 점은, 라인 커버를 꽤 괜찮게 해냈다는 점. 상대 떼육이가 아군 야이백 측면에 붙은걸 중장거리 포격으로 잡아낸 점.

점령을 시도하는 바이백에게 고폭 한발 꽂아넣어 초기화 시킨 후, 다음 고폭으로 건물을 박살내니 

야이백 분이 마무리 해준점


논란이 일긴 하지만, 수직안정기를 끼지 않은 상태에서도 중거리 포격으로 상대 4502b 의 해치를 두번 따버린 점이겠네요

또한 영상보시면 아시겠지만, 필자 성향상 풀에이밍은 장거리 전투나 정밀사격이 필요할 때 제외하고는 거의 안합니다.

대충 조여졌다 싶으면 그냥 쏴요.


물론 수직안정기를 끼면 확실히 더 잘맞게 됩니다. 단지 수직안정기를 끼지 않아도 이정도 명중률을 보여주니까 

별로 끼고 싶진 않더군요. 그래서 필자의 경우, 다른 미듐을 탈 때는 수직안정기를 낍니다만, 오공맘의 경우엔 환풍기를

대신 쓰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