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7판 탔습니다만, 뭔가 상대적으로 어그로가 적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거...

물론 이건 그냥 개인적인 체감일 뿐이라 확실히 믿을건 못 되긴 합니다만,

140이나 바샷, 레오1이나 심지어 오공맘이랑 비교해서도 타격 우선 순위가 낮은 것 같네요.

뭐랄까, 10튼이 지뢰라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깊게 박혀있는지 알만하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타보니 이거 별로 나쁜 전차가 아닌데 말이죠.

아무튼 덕분에 계산 이상으로 이득을 볼 때가 많아요. 어라 날 때릴 줄 알았는데 안 때리네? 아싸~라는 느낌?

성능 자체도 딱 중형답게 적절하다고 할까, 하고싶은걸 해낼 정도는 충분히 됩니다.

방어력도 HD화 되면서 좋아졌다더니, 오늘은 차체 상판으로 숙칠 은탄을 2연속 도탄내더라고요.

대표적인 단점인 위장력 나쁜건 확실히 체감은 되긴 하는데, 요즘은 맵 경향 자체가 원거리 시야 싸움에 

중점을 두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조금만 신경써서 운용하면 별 문제가 안 되더군요.

그야 은폐가 안 되면 엄폐하면 그만이니까요. 미국 전차답게 부앙각이 좋아서 지형 활용도 굉장히 잘 되고...

승률이나 기타 지표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든 대응이 가능하다보니 모는게 재미있어요. 

처음에 탈 때 걱정했던 거랑 달리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전차입니다.

역시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나 김적절한 전차가 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