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쎄 이런거 말고 좀...

탱저씨 여러분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가뜩이나 조카들 세뱃돈 주느라 가벼워진 지갑을 배려하기라도 했는지, 이런 놈을 파는군요...
(이미 살 사람은 진즉에 샀을 전차잖아요? 아마도...)

특기할 점이라면 패키지 2종 중 비싼 쪽에 3스킬 승무원을 끼워준다는 점입니다.
(경험치 300% 물자를 잘못 봤습니다. 착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런저런 물자를 끼워주는데, 가격차이도 거진 만원정도기 때문에, 만약 구입하시겠다면 비싼 쪽으로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기존에 키우던 승무원이 있다면 이건 별개의 이야기겠지만요)

전차만 놓고 본다면, 아무래도 예전만 못하다고는 해도, 여전히 쓸만한 축에 드는 중전차입니다.
개인적으로 골쌍열/쮸쮸둥(Obj.703-II)이 있다면 굳이 추가로 구매할 필요까진 없어보이긴 하지만요.

물체. 252U(디펜더): 알다가도 모르겠네

 - 부라스크와는 다른 의미로 내가 몰 때와, 적으로 만날 때의 느낌이 다른 전차입니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모두 중상 이상은 하는 전차로, 초보자도 몰기 좋은 편에 듭니다.
 - 화력의 경우 440이라는 평균보다 약간 높은 준수한 대미지의 주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DPM도 양호한 수준이며 관통력은 동티어 전차를 상대하기 무난하며, 9티어 정도까지는 은탄으로도 어찌저찌 해볼만은 한 수준입니다. 좋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소련답게 주포 세부성능이 안 좋으므로 중거리 이상의 저격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방어력은 약간의 이해를 필요로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거 모르고 들이밀어도 상관없는? 표현이 이상하긴 한데 그런 특이한 전차입니다. 소련 특유의 경사장갑이 아주 잘 적용되어 있어서, 10티어 전차의 포탄마저도 간간히 튕기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T자형 차체라고는하나, 옆구리 수직부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은 공간장갑이다보니 의외의 매직 도탄을 발휘하기도 하며, 경사장갑이 후방까지 적용되어 있기까지 합니다. 덕분에 내가 몰때는 허벌창인데, 적으로 만나서 내가 사격했더니 마구 튕겨내는-혈압 오르는 경우가 은근히 자주 발생하더랍니다.
 - 기동력은 무난 혹은 평균보다 약간 둔한 수준입니다. 추중비 자체는 괜찮아보이지만 역시나 소련답게 궤도성능이 좋지 못하여 기민한 반응은 다소 힘든 편입니다. 
 - 약점으로는 들창코를 연상시킬 정도로 넙대대하게 드러난 차체 하부가 문제가 되며, 해치의 경우도 납작한데 의외로 은근히 잘 맞으므로, 적을 마주하고 있을 때에는 조금씩 움직이거나 포탑을 흔들어주는 정도의 테크닉은 필요할 것입니다.

 # 전체적으로 소련식의 우라돌격 후 난타전에 유리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사장갑 특성상 지형과 파일럿의 각 잡는 능력의 영향을 상당히 받기 때문에 상급자용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애초에 그런 거 신경 안쓰시는 분들의 뜬금포 도탄도 심심찮게 일어나는고로. 역설적이게도 초보자들이 몰 때조차 도탄을 제법 발생시키는 신기한 전차입니다. 전체적으로 조준성능이 눈에 띄게 후진 점을 제외하면(그거 심각한 거 아닌가요?/어허 쉿!) 크게 나무랄 데 없는 전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