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씨
집어쳐 때려쳐

저처럼 제목의 전차 목록만 보고도 한숨 쉬실 분이 제법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원 중형전차, 돌격 중전차,저격 구축전차, 다재다능한 경전차???
물론 이번에도 '거짓말은 하지 않았답니다'이긴 한데...

장사할 생각이 없거나, 유저를 놀리는데 맛들렸거나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마 추천할 만한 전차가 스콜피언인데. 
이녀석도 꽤나 자주 팔았다보니 어지간해선 가지고 계시겠죠...



오늘은 워게이의 전차 소개를 중심으로 훑어봅시다.


전차장 여러분!

경험과 기술, 올바른 전략은 승리를 위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전장에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아군과 함께 협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병기와 함께 이점을 누리고 아군을 놀라게 하는 것도 멋진 선택일 것입니다. 우수한 화력의 VIIIASTRON Rex 105 mm , 독특한 VIIIIS-3A , 거침없는 VIIIRheinmetall Skorpion , 다재다능한 VIIIFV1066 Senlac 과 함께 적을 상대해 보십시오. 



 - 대충 자기들도 양심 없는거 알고는 있다는 소리같습니다.
   (좋다고 할 물건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나름 컨셉플레이 하기엔 괜찮아요~~정도의 의미)



VIIIASTRON Rex 105 mm 는 5발의 클립식 주포를 장착한 치명적인 사냥꾼입니다. 52km/h의 최고 속력과 390m의 관측 범위를 활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60도/초의 회전 속도를 활용해 적을 급습하고 16초에 1,600의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 일단 중형전차 최속이 52라는건 평균수준입니다. 다만, 이 전차는 추중비가 별로라 특히 언덕을 타고 올라갈때 그 둔함이 체감됩니다. 한마디로 기동력은 별로입니다.
 - 원래 중형전차들은 대부분 포탑도, 차체도 회전이 빠른 편입니다.
 - 탄간 4초짜리 5발을 쏘는 16초동안 한 자리에서 쏘고 있다간 벌집이 됩니다. 그렇다고 짤짤이를 하자니 0.41이라는 도저히 중형답지 않은 가공할 명중율이 혈압을 올릴 겁니다.
  

차체가 낮고 주포 내림각이 -10도에 달하며 견고한 포방패를 갖춰 지형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교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승무원 승강구가 주요 약점이므로 차체를 가리고 교전하는 헐다운 전술보다는 은밀한 접근을 통한 공격이 더 효과적입니다. 

 - 부각 좋고, 포탑 단단하며, 차체가 납작하기까지 해서 중장거리 헐다운에는 꽤 용이한게 맞습니다. 다만 본문에도 있듯이 레니게이드보다도 거대한 해치가 달려있기 때문에 그 점은 충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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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VIIIIS-3A 는 많은 부분이 기존 모델과 유사하나 추가로 적의 예상 너머의 성능을 갖췄습니다. 자동 재장전 주포를 장착한 소련 전차로서 단 시간에 1,170의 피해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역방식 자동 재장전 시스템 덕분에 마지막 포탄이 가장 빠르게 장전되므로 3연발 포탄의 잠재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설마 주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스톡사양일 거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죠, 네...
 - 때문에 390의 강력한 주포를 3초 간격으로 3발 쏟아낸다는 아이덴티티를 제외하면 장점이 없습니다.
 - 심지어 이 전차 클립의 특성상 전선으로 이동하면서 클립 채우고, 도착해서 탄 쏟아낸 뒤 다른 전차들마냥 단발교전을 하는 것이 DPM을 살리는 길인데, 이렇게 되면 전투가 길어질수록 이전차는 그냥 주포만 업그레이드한 스톡 숙3이 되는 겁니다...물론 원기옥 모으듯 버티고 있다가 우와악 뛰어나가서 3연사로 적 한대쯤 골로 보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가 흔치는 않겠죠

40km/h의 최고 속력은 빠르지 않지만 매우 단단한 포탑 장갑, 낮은 차체, 경사진 정면 장갑, 공간 장갑을 활용해 난전을 유도할 수 있으며 전장에서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IS-3를 운용해 본 적이 있다면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으며 다른 중전차 운용 플레이어도 쉽게 운용법을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 최속40이면 뭐합니까. 엔진이 저질 스톡이라 가속이 안붙습니다
 - 포탑이 단단한 편이긴 한데, 마빡이 30미리라 91미리 이상 포탄에 3배수 당합니다
 - 낮은 차체와 경사진 정면 장갑, 공간장갑요? 저기 가서 디펜더 반의 반만 배워오면 그땐 인정해 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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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VIIIRheinmetall Skorpion 은 언제든 방심한 목표물을 사냥할 준비가 된 재빠르고 치명적인 포식자입니다. 독일의 구축전차로서 490의 포탄 공격력, 높은 관통력, 2,409의 분당 공격력, 최고 수준의 명중률, 2.1초의 조준 시간을 활용해 매복하여 손쉽게 적을 저격하거나 원거리에서 아군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 그래도 좋은 전차는 약냄새가 좀 덜 나는군요. 아니, 애초에 그럴 필요가 없겠죠.
 - 다만 매복은 조금 신경쓰긴 해야하는게, 이 전차의 위장율이 매우 저질이라는 점입니다. 이중수풀이나 이격사격 등을 적극 활용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차체가 크고 상대적으로 장갑이 얇아, 기동성과 60km/h의 최고 속력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생존율에 직결됩니다. 적이 알아차리기 전에 강력한 화력으로 적을 제압해 보십시오.

 - 장갑이 상대적으로 얇은 정도가 아니라, 그냥 종이장입니다. 고폭탄에도 뻥뻥 뚫리므로 맞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 직진 주행성능이 좋은 것은 맞으나, 선회력이 구더기입니다. 따라서 사격시 미리 도주방향으로 차체를 돌려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포신이 차체 후방으로 향할 경우 부각이 0이 되므로 지형에 따라선 이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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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놀라운 다재다능함으로  VIIIFV1066 Senlac 은 전장 위 어떤 위기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65km/h의 최고 속력으로 적진으로 돌진해 아군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410m의 관측 범위로 원거리에서도 적시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엄폐물 뒤나 능선에서 -10도/14도의 주포 내림각/올림각을 활용한 전술도 가능합니다. 적 경전차나 장갑이 얇은 전차를 상대할 때는 분당 공격력 1,963을 뿜어내는 20-pounder 주포의 고폭탄으로 상대해 보십시오. FV1066 Senlac은 영국 경전차 중 가장 위협적인 존재 중 하나입니다. 

 -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앞으로도 참고하셔야 하는 점이, 시작부마냥 두루뭉술한 수식어로 꾸밀 수록 약을 치는 중이라고 인식하시면 됩니다. '다재다능'이란 애매한 단어에 흰색 강조선 넣은거 보이십니까?
 - 65키로의 최고 속력으로 적진으로 돌진해 꼬라박 할일 있냐? 그 느린 불독도 68키로, Lt-432나 HWK30은 70키로, 그나마 얘보다 최속이 느린 전차는 미국의 T92인데 얘는 또 궤도성능이 압도적이라...결국 8티어 경전차 중 밑바닥에서 노는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덩치도 미묘하게 커서 잘 맞기까지 합니다.
 - 관측범위가 넓은 것은 확실히 장점입니다. 동티어의 엘크나 432의 경우 고작 380미터인 것을 생각하면 무려 30미터나 우월하죠. 문제는 그 반작용이기라도 한건지 위장력이 개판이라는 겁니다. 그 떡대 좋은 HWK30보다도 낮습니다. 그냥 8티어 경전차 통틀어 최하위입니다.
  (탱스GG에 정찰전차V호 라는 놈이 존재하긴 한데, 본적이 없어서 포함하지 않았습니다...혹시 보신분 계신가요?)
 - 주포의 성능은 확실히 대단한 수준입니다. 체감상으론 LT-432에 비교하여도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고 느껴지는데다가 고폭탄은 고관통 고폭탄입니다. 
 - 마지막 양심은 남아있는지 '모든 경전차'라고는 안했군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