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제목을 저렇게 지었으면 쉽덕이 아니라 122-2를 팔아야했던거 아닐까 싶긴 한데...
아무래도 제가 워게이 직원은 아닌고로...


이번 상품은 
이제는 꽤나 오래되었음에도 여전히 무난하게 강력한 703II와 쉽덕입니다.
둘 다 연말에도 판매되었던 전차입니다.


오비약트 703 버전II: 최초의 쌍열포 장비 전차로, 무난준수한 화력/장갑/기동력을 두루 갖춘 중전차입니다.
ShPTK-TVP 100: 4초대의 빠른 연사력과, 420대미지의 흉악한 고관통 고폭탄을 갖춘 구축전차입니다.



전용 스타일도 판매중입니다.

 장점
  - 소련 중전차치고 좋은 편에 드는 조준성능
  - 앞으로 쏠린 포탑 배치로 티타임 전투에 유리
  - 준수한 화력/튼튼한 전면장갑/양호한 기동력의 조화

 단점
  - 소련전차치고는 긴 차체
  - -5도의 저질 부각
  - 소련다운 좁은 시야

 화력
 - 대미지는 무난한 390알파댐의 주포로, 탄속과 관통력도 준수합니다.
 - 소련다운 0.42의 집탄율과 3초대의 조준시간이라는 불량함을 보여주나, 중형전차 수준의 분산도를 가지고 있어 의외로 조준원이 크게 벌어지지 않으며, 체감상 나름 잘 맞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단, 부각이 겨우 -5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언덕 헐다운 전투시에는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차체를 비틀거나 뒤꿈치로 돌을 밟는 식의 창조부각을 활용할 필요가 간간히 있습니다.
 - 특징으로는 역시나 주포가 두개라는 점이겠습니다. 역시 남자라면 더블배럴 아니겠습니까! 네? 이 더블배럴이 아니라고요? 아무튼. 초탄 사격 후 5초만에 2탄을 쏜다거나, 여차하면 두 발을 동시에 사격하여 무려 780에 달하는 대미지를 쑤셔박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쌍열사가 하나의 모듈에 동시에 명중할 경우-특히 탄약고에 명중할 경우는 높은 확률로 유폭이 나는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비슷한 대미지인 750대미지의 150미리 언저리의 주포들보다도 약 1.5배 정도 높은 모듈 대미지를 끼얹을 수 있습니다.

 기동
  - 추중비는 12.5로 높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마찬가지로 중형전차급의 궤도성능이 있다보니 반응성과 가속력이 표기스펙보다 좋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최고속도는 38로 중전차치고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생존
  - 일단 포탑은 220미리의 반구형 포탑을 채용하고 있어 동티어전에서는 상당히 튼실한 방어력을 보여주나, 일명 '돼지코 인중'이라 불리는 양 주포의 중앙 부분은 약 230미리 수준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주 작기는 파지만 어떨 때는 신기할 정도로 잘 맞는 해치도 머리 위에 두개 위치하고 있기는 합니다.
 (잡설인데, 계속 여기를 쏘는 상대가 있다면 저는 높은 확률로 '증진'을 의심하게 됩니다...)
  - 차체의 경우 무려 140미리의 상판 장갑이 있으며, 하부도 경사가 괜찮은 편이라, 대충 정면에서 들이밀어도 상부의 경우 230, 하부는 200이상의 실방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측면의 경우도 Y자 형상이라 자연스러운 경사장갑 구조가 드러나기 때문에 측면으로 탄을 받아내기도 쉬운 편입니다.
  - 게다가 전차 형상 자체가 포탑이 앞으로 쏠려있는 모양이라, 어떤 의미로는 상자같은 형상인 티거1보다도 티타임을 주기 쉬울 수도 있습니다. 시가지 등의 지형에서 코너를 두고 싸울 때 차체가 많이 돌출되지 않으면서도 포탑을 내밀어 쏠 수 있다는 점은 의외로 많은 장점을 제공합니다.

 정찰
  - 소련답게 시야는 350에 불과하여, 홀로 남았을 경우 원거리전에서는 적을 발견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구타당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소련 전차 입문자들에게는 가장 익숙해지기 쉬운 전차라 생각합니다. 준수한 화력과 탄속, 나쁘지 않은 조준성능, 튼튼한 전면장갑과 형상으로 역티나 엉티같은 중급 이상의 기교를 요구하지도 않죠. 거기에 한번씩 날려주는 쌍열 일제사의 쾌감도 나름 쏠쏠한 편이라 타는 재미도 있구요.
 단, 이 전차도 상위 티어 상대로는 다소 많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무엇보다 부각이 매우 나빠 최근 대세(...)인 언덕 전투에서는 많은 답답함을 유발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 단점입니다.
 소련 중전차 트리 승무원 육성을 원하신다면 하나쯤 장만하셔도 좋은 전차입니다.





이 전차 역시 스타일도 함께 판매중입니다. 그건 그렇고 스타일 이름이 쵸큼 야하게 느껴지는건 저만 그런가요...?

 장점
  - 고연사, 고관통에 더불어 우수한 명중성능까지 갖춘 360도 선회하는 회전포탑
  - 경장갑 차량을 초살시키는 420대미지와 100관통력의 흉악한 고폭탄
  - 중형전차급의 날렵한 기동력과 포탑 선회속도

 단점 
  - 느린 탄속
  - 중전차급의 거대한 덩치와 종잇장같은 방어력
  - 높은 차체+나쁜 부각

 화력
  - 250대미지의 100미리 주포는 장전기만 달아줘도 4초 중반정도의 연사속도를 보여주며, 집탄성이 무려 0.29로 독일이나 영국과 비비는 우수한 수준에 분산도 역시 0.14/0.14/0.08이나 됩니다. 관통력도 은탄이 270에 골탄은 330으로 상위 티어 전차들에게도 충분히 통하는 수준이죠.(특히 10티어보다 두꺼운 강철뺨따구 티거-마우스의 300미리 뺨도 뚫을 수 있습니다)
  - 거기에 고폭탄은 무려 420대미지에 100관통력이나 하는 흉악한 녀석입니다. 덕분에 RNG가 잘 터져준다면 엘크 이븐같은 저체력(900) 전차의 경우는 단 두방만에 귀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 전차의 재장전시간은 (장전기만 달아도) 4초대입니다! 고폭탄으로만 사격할 경우 이론상 DPM이 거의 5천에 달하는 대환장 파티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 단, 탄속이 은탄/고폭탄이 약 900에 골탄은 800정도로 꽤나 느린 편입니다. 덕분에 빠르게 기동하는 전차들을 맞추기에는 상당히 애로한 점이 있습니다.
  - 거기에 더불어 부각이 겨우 -6도인데다 차체도 꽤 높은 편이라 언덕 아래로 사격하기에는 여건이 상당히 나쁩니다.

 기동
  - 그냥 요약해서 중형전차급입니다. 거의 22에 달하는 추중비와 55의 최속, 얼추 일본 중형 수준의 궤도성능과 더불어 구축전차 중에서는 최상위급의 차체/포탑 선회능력을 보여줍니다. 기동력에 있어서는 구축전차를 통틀어 그냥 최상급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생존
  - 그나마 스콜피언이나 소콜지(SU-130PM)에 비교해서는 조금 나은 수준으로, '운이 좋으면' 고폭탄을 비관통 '낼 수도' 있는 정도입니다. 덩치도 스콜피언 이상으로 거대하기 때문에 발견당할 시 아주 좋은 표적이 되어줍니다...

 정찰
  - 시야는 370으로 구축치고는 준수한 편이며, 위장력은 아무래도 덩치가 있다보니 구축 중에서는 중간보단 못한 수준입니다.

 # 높은 관통력으로 중전차 라인 지원을 하거나, 강력한 고관통 고폭탄으로 중형라인의 경장갑 차량들을 튀겨먹을 수도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으나, 한편으론 중전차 상대로는 알파댐이 부족하고, 경장갑 차량 상대로는 탄속이 낮아 맞추기 어려운 문제가 있기도 한 전차로, 일장일단이 있다 볼 수 있는 전차입니다. 기동력도 우수하기 때문에 쉽게 라인과 사격지점을 조정 가능하기도 해서 기본적으로는 스콜피언/소콜지와 더불어 초보에게도 권할만한 전차이긴 합니다.
 단, 철갑탄과 고폭탄의 역할구분이 확연히 구분되는만큼, 세팅에서부터 탄 배분을 잘 하셔야 하며, 이에 따라 게임 중에도 적절한 탄 선택을 할 수 있어야 이 전차의 장점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으실 겁니다.(직관 스킬은 거의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