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땅을 블쟈에서 처음 소개했을 때,

나락은 "전 우주의 구제할 수 없는 악인들이 모이는 무시무시한 장소" 라고 했습니다.

전 그래서 다양한 컨셉의 악당 캐릭터들이 나올 것을 기대했었죠.

기존의 워크래프트 세계관 재탕 캐릭터가 나와도 반가울 것 같고,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라도 나름의 특색이 있고 매력적인 악당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퀘스트로 풀어내, 인던과 래이드 보스로 만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근데 아주아주아주 실망스럽게도 그런것은 1도 없었죠.

최종 보스인 간수도 너무 단순한 내러티브를 캐릭터여서 매력이 전혀 없죠.

어둠땅을 1개의 확팩으로 끝내지말고, 총 3부작 정도로 길게 보고 이야기를 풀어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어둠땅의 다양한 지역과 각 성약단에 속한 신규/재탕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만들고,

최종적으로 간수의 목적에 유저들이 일부라도 공감할 수 있도록 플롯을 짰으면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을 것 같거든요. 

우리가 아직도 아서스, 일리단, 가로쉬 같은 캐릭터를 회고하듯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