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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1 11:43
조회: 519
추천: 3
어제 탄공을 다녀온 전탱입니다.얼마 전 노마드의 노래 만화를 보고 이사온 태상검입니다.
정말 정말 즐거웠던 탄공이었습니다. 이전 서버에서 같이하던 친구가 떠나서 게임을 접으려는 시점에서 넘어오면서도, 예전처럼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노마드의 노래 길드분들이 반겨주셨고, 길드공대를 다니면서 오랫만에 다시 인던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제 3지구 막탄공에서, 오래전에 정말 오래전에 검둥 지하에서 라그나로스와 마주할 때 느꼈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행이신 분도 계셨고 공략을 정확히 모르는 분도 계셨고, 12시도 넘어가는 시간이었지만, 말코록에게 1번, 전리품에 2번, 토크에게 3번...전멸에도 불평하시는 분이 한 분 없었고, 서로서로 가르쳐 주시고 이것저것 조율도 해가면서, 전멸을 하면 다음 트라이에서는 반드시 발전된 모습이 보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넴에서 모이는 위치를 지정해주셨던 장풍XXXX님.(동의받지 않은 개인정보는 보호받아야 합니다. ^^) 마지막에 헬프오셨던, 미XX 공장님의 XXX 전설XX 길드분의 숙련된 보이스를 들으며, 마이크잡는 분에 대한 고마움을 되세기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말코록이 준 장신구 덕에 535가 되었네요. 이제 왠만한 탄공은 죄다 손을 들고 갈 수 있겠습니다.^^
미숙해도 열심히 하셨던 분들도 그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꿔주셨던 숙련된 분들도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추신1. 예전에 간혹 공대를 이끌던 시절에 하곤 했던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전 전멸을 싫어합니다. 좋아하는 분 계세요? ^^ 자, 이제 여기 모이신 이유를 떠올리시고, 그 이유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생각합시다. 그럼 전멸을 하더라도 희망이 쌓일 것이고, 그 희망을 통해 얻는 것이 있을 겁니다. 물론 몇분은 원하시던 템이라는 디저트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만, 디저트 때문에 메인코스를 망치진 맙시다."
(사족) 그러니 나도 디저트 좀 넉넉히 먹자, 블자야. I'm still hungry......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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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억한다. 불의 군주에 맞섰던 너의 용기를, 만년 동정에게 보냈던 너의 응원을, 패륜 왕자를 꾸짖던 너의 기개를, 날뛰는 대지를 잠재우던 너의 분노를, 이상한 확장팩들을 바라보던 너의 슬픔을, 왕의 복수를 맹세하던 너의 울분을, 정신나간 벤시를 뒤쫒던 너의 한숨을, 그리고 위상의 부름을 외면하지 않은 너의 의리을. 그리고, 그때 마다 너의 옆을 지키던 너의 동료들을 기억한다. 너는... 돌아올 것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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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