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러너를 떠난지가 언제인지도 모를만큼 오래되었고

 

 지금은 불군에서 서식중인 유저입니다

 

 사건사고 게시판을 보다가 문득 윈드러너가 떠올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네요

 

 여담이지만 제가 중학생이던 90년대 후반 무렵

 

 유니텔이라는 pc통신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모임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던 기억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는데...

 

 왠지 오늘은 그런 기분이 드네요

 

 제가 와우를 처음 접했던게 아마도 2004년이었나 2005년이었나

 

 살게라스 섭이었는데, 후에 통합되서 윈드러너가 됐구요

 

 하여튼 군대있을 무렵 휴가나 외박나가서 잠깐잠깐 하곤 했거든요

 

 54레벨에 처음으로 간 검은바위 나락 10인 레이드.

 

 저글링방에서 죽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ㅎㅎ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제가 속한 길드가 분해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서버로 떠나갔어요

 

 몇년을 알고 지냈고 한달에 한번씩 정모도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는데

 

 끝나는건 한순간이더라구요

 

 그 후로 다른 길드에서 활동을 하다 게임을 접고

 

 몇달 후에 전 길드 사람들이 이전한 서버로 옮겨가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기존에 알던 사람들과 또 새로운 사람들도 알게 되고

 

 애인도 만났고,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네요

 

 대격변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와우를 접고 

 

 지금은 얼마전에 복귀해 조촐하게 게임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그냥 뭐, 그때가 그립다구요 ㅎㅎ

 

 친한 사람들과 모여서 길팟도 가고 정모에서 술도 한잔씩 하고 좋았었는데.

 

 웬지 윈드러너가 고향같은 마음에 두서없이 일기 쓰고 갑니다~

 

 

 추신. 검색해보니 예전에 잠깐 몸담았던 마스터오브엘룬 길드가 아직 있긴 하네요

 

 활동하는 분은 몇 안되는거 같지만... 그래도 반갑네요

 

 윈드러너 여러분 건강히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