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잃시비는 리분 시절 퇴물인데도 불구하고 ㅋㅋㅋㅋㅋ

저를 포함해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을 찾는 분이 많기에 몇가지 노하우나 팁을 올려볼까 합니다


저는 4월 14일 목요일 22시 14분에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을 얻었습니다.

제 캠핑 기간은 3/27(Su) ~ 4/14(Th) 총 19일 입니다.


우선 제가 캠핑기간 동안 활용한 자료와 팁, 노하우를 제시해드리겠습니다.



1. Addons

애드온은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 뿐만이 아니라 다른 희귀몹 업적이나

또한 사냥꾼의 경우 희귀몹 테이밍을 해야 되기에 꼭 필요합니다.

우선 이 분야 애드온으로는 대표적으로 Npcscan 과 Silverdragon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전 두 가지 모두를 사용했습니다. 추천 역시 그렇고요.

(참고로 Silverdragon 설정에서 scan frequency를 max인 10에 설정하는걸 추천합니다.)


또 애드온은 아니지만  와우 자리비움 방지 프로그램을 추천해 드립니다.

간혹 주무실 때 켜놓고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2. Map

저는 캠핑기간 동안에 제가 외국 포럼과 커뮤니티 등을 다니면서 얻은 자료로 만든

로밍방향과 스폰스팟이 적힌 폭풍우 봉우리 지도를 보면서 로밍과 파킹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뭐 그렇게 어렵게 얻은 것은 아닙니다.

이 지도 그림은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의 영문명인 Time-Lost Proto Drake 나 줄임말인 TLPD만 구글링 해봐도

손 쉽게 얻을 수 있는 지도구요. 전 이 지도에 외국 포럼에서 알아낸 방향을 직접 그린 것 입니다.

이 지도를 설명 드리자면 우선 색색가지 선들은 "한 로밍 구간"을 의미합니다.

적혀있는 방향을 따라 같은 색의 선의 구간을 도는 것입니다.


또 파란색이나 핑크색 엑스는 스폰지역(Spawn spot) 즉, 우리나라 식으론 리젠 지역입니다.

저 곳에서 리젠이 되어 가까이 있는 색색가지 경로를 따라 로밍하는 것입니다.


사실 파란색은 확인(입증)된 것, 핑크색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적혀있지만

제가 확인한 바로는 핑크색에서도 리스폰 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오렌지 점들은 캠핑 스팟입니다.

캠핑하기 좋은 장소로 지도를 만든 사람이 써놓은 것입니다.

제가 추천할 장소는 이후에 언급하겠습니다.



3. Spawn Time & Spot 기록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은 사실 너무나도 랜덤한 변수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외국 포럼과 커뮤니티, 외국 gm, 한국 gm 들이 공통적으로 찬성하는 것이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과 바이라고사가 스폰타임을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 바이라고사의 시체를 보거나 제가 죽일 때마다 기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이것은 별 효용이 없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만연하게 퍼져있는 루머 하나는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바이라고사에게 한정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희귀몹(은테)들은 최소 8시간의 리스폰 타임을 갖는다'

이것은 틀린 말입니다.

바이라고사가 제외라면 모든 희귀몹이란 말은 성립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제가 확인한 결과 바이라고사는 최소 4시간이면 리스폰이 됩니다.

사실 일지로 봐서는 3시간 짜리도 있긴 하지만 그건 딱 한 번의 경우이고

게다가 그 때 시간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있기에 그건 제외합니다.


제 당시 기록을 적어드리면

3/30 Th (캠핑 초기라 시간만 적음)

1st 15:00

2nd 19:00

3rd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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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Tu

1st 12:48 [A of ULDUAR, Terrace of The Makers > Ulduar]

(= 12시 48분에 울두아르 '아' 밑에서 발견. 방향은 창조주의 거처 > 울두아르)

2nd 16:50 [SE > SW of T.O.S.]

(= 16시 50분에 폭풍의 신전 7시 방향에서 발견. 방향은 폭풍의 신전 5시 > 7시 )

3rd 23:10 [SE > SW of T.O.S.]

(= 23시 10분에 폭풍의 신전 7시 방향에서 발견. 방향은 폭풍의 신전 5시 > 7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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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도 아니고 4시간마다 리스폰 하는 것은 20일 가까이의 캠핑 기간동안 꽤 많이 본 광경입니다.

물론 이건 바이라고사만 그래 그러면 할 말 없습니다만 ㅋㅋ


그리고 바이라고사와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과의 리스폰 관계는 저도 인정은 합니다만

솔직히 제 기록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말은 바이라고사와 잃시비와의 관계는 확실하지만

어짜피 바이라고사가 죽고 몇시간 후에 리스폰되는 건지를 모르니까 (다만 최소 리스폰 시간만 알 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최소 몇시간 후부터는 경계에 들어가야 되겠구나 는 알 수 있으니 여전히 유용하긴 하지만요.


저는 19일 캠핑 기간동안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을 딱 두 번 봤습니다.

한 번은 시체, 또 한 번은 제가 잡은 것.

두 번의 기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4/2 Sa [시체편]

1st 2:30

(16:00~17:30 - Unknown) : 일이 생겨 자리에 없었음

< 17 : 45  T.L.P.D. > : 바이라고사 사망 후 약 15시간 후 리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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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Th [획득편]

1st 15:49 [near the Snowdrift Plains Camping Spot] (TOD 40-47min)

(= 15시 49분 눈더미 평원 캠핑 스팟 주위에서 발견. 사망 추정시간 15:40-47분-시체로 발견하여 정확한 시간 x)

< 22 : 14 T.L.P.D. > [at South Boundary of B.V.]

(= 22시 14분 브룬힐다르 마을 끝 남쪽 경계에서 발견) : 바이라고사 사망 후 약 7시간 후 리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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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바이라고사가 죽은 뒤에 몇시간 후다 꼭 정해진 것은 없으며

다음 바이라고사가 리스폰 될 때 잃시비로 바뀌어서 나오는 것뿐 입니다.



4. Know-how

사실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 잡는 데에는 별 노하우가 없습니다.

저 위에 자료들만 알고 잘 움직이다가 말 그대로 '운이 좋으면' 잡는 겁니다.

다만 몇가지 당부하실 거나 팁을 알려드리자면


a. 로밍 시간

로밍 시간은 약 20분에 한 번씩은 도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잃시비나 바이라고사가 죽고 나서 그 시체가 유지되는 시간은 정확히 30분 입니다.

사실 30분이니까 30분 마다 돌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폭풍우 봉우리 로밍 구간 전체를 도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 내에 시체 장소까지 도달한다고 생각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바이라고사의 시체든 잃시비의 시체든 보기 위해서는

꼭 20분마다 한 번씩 전체 로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시간이 있으 실 때에.


전체 로밍 외에 자기가 캠핑하고 있는 곳 주변 구간 로밍은 10분 정도에 한 번씩 해주세요.

전체 로밍은 시간 없어서 가끔 못한다고 해도 주변 구간 로밍은 정말 중요합니다.

잃시비를 잡을 수 있는 찬스이기 때문이죠.



b. 캠핑 추천 지역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캠핑 지역은 '폭풍의 신전 7시' 입니다.

사실 너무도 많은 분들이 언급하고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또 저기 추천이야?' 할 수도 있으시지만

사실 제가 19일 캠핑 기간동안 바이라고사를 제일 많이 본 곳이 저 곳입니다.

제가 바이라고사는 한 20번 이상을 보고 잡은 것은 17마리 정도인데

9번을 저 곳에서 바이라고사를 잡았기 때문이죠


바이라고사만 많이 잡은 장소이고 막상 잃시비는 다른 데서 잡지 않았느냐 하실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바이라고사가 잃시비가 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바이라고사가 리스폰 될게 잃시비로 바뀌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바이라고사가 많이 나온 지역이라면 잃시비 역시 리스폰 될 확률이 높다는 것 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저 곳이 두 곳의 리스폰 스팟과 가까이 있고 경로 3개가 겹치기 때문에 많이 나타나는 것 입니다.

저 곳외에 추천해 드리고 싶은 장소는 초록색과 파란색이 겹치는 맨 아래 오렌지 스팟

저 곳은 처음으로 잃시비를 본 장소입니다. 물론 시체 상태였지만..


제가 추천한 장소 외에도 로밍 구간이 겹치는 스팟이라면 다 좋은 장소입니다.

잃시비는 저 x 중에서 어디서든 리스폰될 수 있기 때문이죠.



c. 약간의 불만 사항, 자비를 부탁드립니다.

이건 팁도 노하우도 아니지만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캠핑하면서 사실 여러 번 죽었습니다.

상대 진영 분들이 캠핑하고 한 자리에 붕 떠있으니까 죽이려고 하시더라구요..

이번 캐릭 갓만렙을 찍은 후 템도 못맞추고 충동적으로 캠핑에 들어간거라 템렙도 낮고 탄력도 없고..

사실 죽인다고 죽은 건 제 불찰이긴 합니다. 그러나..


당부드리건대, 제발 캠핑하시는 분들은 죽이지 좀 말아주세요.

이건 부탁이고 자비를 바라는 겁니다.


저는 캠핑 기간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공강 시간에는 피시방으로 달려가고 수업 마치고 바로 집에 가서 다시 캠핑하고

평일에는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을 캠핑에 쏟아부었고

공강인 금요일과 주말인 토, 일요일은 거의 20시간 이상을 쏟았습니다.

정말 몰릴대로 몰렸죠.


저는 캠핑하는 동안 여러 번 죽었고 두 분 정도께 상대진영 저렙 캐릭터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물론 이런 짓은 상당히 욕먹을 짓이 맞습니다만 캠퍼들은 절실합니다.

한 분께는 처음에 너무 화가나서 욕을 하고 여러 대화를 나눴습니다. 처음에 욕한건 나중에도 후회되고 정말 죄송합니다.

나중엔 화해?가 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는 죽이지 않아주시더군요


또 한 분은 처음부터 부탁조와 당근 당근 당근을 쓰며 제 사정과 긴 캠핑시간 정말 힘들다 등등 여러 말을 했지만

"뭐 어쩌라고 쟁섭인데 상대진영에게 뒤지기 싫으면 일반섭 가서 하든가 호드가 얼라 죽이는데 뭐가 잘못"

다른 일 중이라 제 사정을 못들으셨나 해서 다시 말씀 드렸지만 같은 반응 이었습니다.

또 몇일 후에 켜놓고 잤는데 새벽에 잠들었다 깼는데 비룡의 날갯짓 소리가 안 들려서 보니까

네 그 분이 죽이시고 갔더라구요. 하.. 참 귀신같은 사람...

(전 금요일과 주말이나 왠지 잡힐 것 같은 날엔 밤새 컴퓨터를 켜고 이어폰을 껴고 파킹한 상태로 잤음.)


물론 맞습니다. 전쟁서버는 상대진영을 죽이라고 있는 겁니다.

다만 저는 이해가 안 가는게 왜 죽이냐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사람이 잔인하냐고 묻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정하는데...

캠핑 하는 사람들은 정식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지쳐있는 사람들입니다.

장시간의 캠핑으로 인해 정신은 몰릴대로 절벽으로 몰렸고 육체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재미로 죽이실거면 쌩쌩하게 잘 움직이는 상대 진영이 우글거리는 전장가서 죽이시지

왜 100시간 200시간 캠핑해서 제대로 컨트롤도 못하는 사람을 죽이시는겁니까

또 목적이 명예 점수라도 전장 가서 얻는게 빠르실텐데 말이죠


잃시비가 출몰 했을 때 상대진영이 잡고 있는데 그 사람 죽이는 건

죽은 사람은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지만 그나마 잃시비 얻기 위함이라고 이해나 갑니다.

물론 나쁜건 맞지만요.


하지만 하드 캠핑 하는 사람들 죽이는 것.. 전 정말 개인적으론 악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절대로 당부와 부탁을 드리건대

캠핑 하는 사람들은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안 그래도 터지기 직전인 사람들입니다. 제발요..


캠퍼들끼리의 경쟁은 옳은 것이지만 와서 장난으로, 재미로 죽이는 것은 제발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죽지 않기 위해서는 주위 지형을 보고 원거리 공격이 불가능한 고도를 유지해 주세요.

나무에 올라가 공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럴 때는 고도를 조금만 올려주시면 됩니다.

엄청 높게만 아니고 원거리 공격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도라면 애드온들이 감지를 할 수 있으니 걱정 마시구요.



d. 마음 가짐

저는 약 20일 동안 와우에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캠핑이외에는요

학교 공강 시간에는 피시방으로 달려가고 수업 끝나자마자 집에 가서 캠핑하고

평일에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을 캠핑에 쏟아부었고

공강인 금요일과 주말인 토, 일요일은 거의 20시간 이상을 쏟았습니다.

캠핑만 하면서요..

도시도 4일에 한 번씩 가고 말이죠


정말정말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정신적으로 몰리게 되고 반폐인이 됩니다.

와우를 접을까 캐릭터를 삭제할까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꼭 와우를 즐기시면서 캠핑을 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길게 자리를 비워도 안되지만 저처럼 상주해도 안 됩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몰리게 됩니다.

저도 사실 캠핑 기간 동안 바이라고사가 죽은 후 4시간 동안은 리젠 안 되겠지

알면서도 폭풍우 봉우리를 떠나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켜놓고 그 시간 동안은 딴 짓을 했었죠..

여러분은 인던이든 전장이든 잠깐씩 다녀오시면서 하는 걸 꼭 추천합니다.


게임은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전 그것을 잊고 잃시비 캠핑을 했기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러분은 꼭 꼭 꼭 와우를 즐기시면서 캠핑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만 잡소리 많은 잃시비룡 캠핑기를 마칩니다.



p.s. 이제 시험기간이거나 가까운 분들 많으실테니 켜놓고 공부도 하세요! ㅋㅋ

p.s. 요즘 애오낙스 캠핑 중인데 애오낙스 잡으신 분들도 팁이나 노하우 있으시면 글 좀 부탁드릴게요

      아.. 공부해야 되는데; 파킹 해놓고 공부한다고 해놓고 어느새 지인 분들과 잡담 떨고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