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패치에선 에메랄드의 꿈에서 자라고 있는 새로운 세계수인 아미드랏실이 등장하는 가운데, PTR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세계수의 미래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주의 : 10.2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꿈의 희망 아미드랏실

텔드랏실에서 목숨을 잃은 나이트 엘프의 영혼 뿐만 아니라 겨울 여왕과 그녀의 자매인 엘룬의 눈물로 만들어진 새로운 세계수인 아미드랏실은 티란데 위스퍼윈드에 의해 직접 에메랄드의 꿈에 심어졌습니다. 자라나는 세계수는 나이트 엘프의 새로운 고향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래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아미드랏실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들이 존재하지만, 플레이어들은 이가 다른 세계수처럼 용의 위상들의 축복을 받을 것인가 역시 궁금해 했었는데요.

나이트 엘프가 세운 첫 세계수인 놀드랏실은 고대의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에메랄드의 꿈의 거대한 나무에서 가져온 씨앗이 자라난 것으로, 이미 위상을 배신한 넬타리온과 친우의 배신과 용군단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칩거한 말리고스를 제외한 알렉스트라자, 이세라 및 노즈도르무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3차 대전쟁 때 아키몬드에 의해 파괴될 위험을 겪은 후 놀드랏실의 축복은 사라져 버렸으며, 비록 그 이후로 놀드랏실은 천천히 회복해나가고 있지만 다시 그 축복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놀드랏실의 가지로부터 태어난 텔드랏실의 경우 알렉스트라자와 이세라의 축복을 받았지만, 나이트 엘프에게 영생을 가져다 줬던 노즈도르무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10.2 패치 PTR의 데이터를 보면, 용의 위상과 축복이 새로운 세계수인 아미드랏실의 미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이번에는 위상들이 세계수에게 축복을 내리는 것이 아닌, 반대로 세계수에게서 축복을 받는다는 것이죠!


■ 위대한 용들

10.2 패치 PTR의 신규 주문인 위대한 용들 (The Great Dragons)은 다음과 같은 설명을 포함합니다:

알렉스트라자, 칼렉고스, 비라노스, 에비시안, 노즈도르무 그리고 메리스라가 아미드랏실의 축복을 받기 위해 도착합니다. 



가장 먼저, 용의 위상들 사이에 비라노스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어쩌면 비라노스가 티탄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용의 위상들을 증오하는 것도 아닌 원시술사 원시비룡들의 용군단을 대표하는 새로운 용의 위상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이번에는 위상들이 반대로 세계수에게서 축복을 받는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 여왕과 엘룬의 힘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아미드랏실은 놀드랏실이나 텔드랏실보다 훨씬 더 강력한 세계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은 꾸준히 암시되어 왔으며, 그 씨앗 자체가 강력한 유물이라는 것과 수많은 나이트 엘프의 영혼이 깃들었다는 점 또한 이를 더더욱 뒷받침해 줍니다.

어쩌면, 용의 위상이 다시금 그 힘을 되찾는 방법이 티탄의 축복이 아닌, 이런 세계수의 축복을 통해서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티탄의 힘을 빌리지 않기에 용군단에게 새로운 사명과 자유를 부여해 주며, 비라노스에게도 만족할 만한 결말이 되는 셈이죠. 또한, 이가 주문으로 추가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공격대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피락을 쓰러뜨리기 위해 세계수의 축복을 빌리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느 쪽이건, 용군단의 미래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출처 : https://www.wowhead.com/ko/news/33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