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Fellowship이 좀 걱정돼.

Fellowship이 진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꼭 성공했으면 하는데, 그게 안 될까봐 걱정하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가 있어.

제일 큰 문제는 얘네가 대체 어떻게 돈을 벌 건지 모르겠다는 거야.

시즌제 게임은 돈이 계속 들어와야 개발을 계속하는 거고 그게 말이 되잖아.

WOW는 월 정액 구독이랑 스토어에서 이것저것 갖다팔고 그걸로 해결하고.

POE는 새 시즌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진짜로 갖고 싶어 하는 미친 코스튬이랑 서포터 팩 같은 걸 내놓고, 사람들이 실제로 그걸 사주잖아.

그리고 또 다른 ARPG가... 이름이 잠깐 생각 안 나는데 라스트에폭은 사람들이 잘 안 사서, 결국 게임이 스스로 운영비를 못 대는 문제가 있어.


그리고 Fellowship의 또 다른 문제는 시즌제 게임이라는 점인데, 시즌제가 보통 그렇잖아. 

초반엔 확 몰려서 엄청 재밌다가도 시간 지나면 열기가 식으면서 유저 확 빠져버리는 거.

일반 ARPG는 혼자서 플레이 해도 나름 잘 굴러가지만 결국 Fellowship은 혼자서는 제대로 플레이 하기 힘들어.

물론 이터널 솔로 큐 같은 거 추가하긴 했는데, 거기도 결국 사람이 있어야 매칭이 잡히고, 유저가 없으면 게임이 그냥 죽어버려.

그래서 시즌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가 좀 걱정돼.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하든 난 별로 신경 안 써. (같이 할 파티가 있으니까)

난 친구들이랑 Fellowship 하면 하루 종일 매일매일 빡세게 할 게 뻔하고, 최소 일주일은 그렇게 할 거야. 

그 정도로 우리가 즐기려면 개발이 계속 이어져야 하잖아. 근데 그걸 얘네가 해낼 수 있을지가 좀 걱정돼.

솔로 큐는 42단까지만 있는데 지금 우리는 80단을 하고 있잖아.

그러면 아직도 디스코드에서 고단 파티 구하느라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냐고?? 응, 그런 일 당연히 생기지.


솔직히 말하면 시즌마다 5~10달러씩 내고 더 많고 더 좋은 콘텐츠 제공하는 게 난 더 좋긴 한데, 유저 수가 문제 될 거라는 건 알아.

당연히 구독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패키지 게임으로 샀는데 매 시즌 돈 내라고 하면 안 좋아할 사람들이 있다.)


채팅창) 난 이미 몇 달 전에 Fellowship 흥미가 떨어졌었는데, 그 때도 솔로 큐가 기본 30분은 넘게 걸렸고, 오래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바로 5분 만에 누가 탈주하고 그러더라.

아, 뭐 그런 일도 있지

아무튼 난 Fellowship이 계속 존나 재밌는 게임으로 남고, 업데이트가 얼마나 자주 나오든 스스로 운영될 수 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중에 “와 Fellowship 초반엔 진짜 좋았는데..” 이런 추억으로만 남는 게임이 아니었으면 해.


나 로스트아크를  꽤 오랫동안 안 했는데도 글로벌 출시하고 첫 한 달은 진짜 평생 기억날 것 같아. 

“와 이때 진짜 쩔었는데” 싶을 정도로. 진짜… 그때는 미쳤었어. 너무 좋았고.

Fellowship도 나한텐 그때 로아 초반이랑 비슷한 임팩트가 있었거든. 그게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채팅창 보고) 맞아, 로아가 페이투윈 게임인 건 사실이지.

확실히 돈을 존나 써서 플레이 할 수도 있고, 아니면 THD처럼 (리퀴드 흑마법사 Thdlock) 할 수도 있어. 

THD는 그 게임에 돈을 거의 안 썼는데, 돈 대신에 부캐 (배럭) 를 존나 많이 굴리고 매일매일 갈아 넣는 걸 선택했거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

걔, 그 게임 플레이 시간이 한 1만 시간쯤은 될 거야.

그러니까... 그 게임은 항상, 새 콘텐츠가 나오자마자 1일차부터 돌릴 수 있을 만큼의 스펙을 맞추는 방법을 열어놓긴 했어.

열어둔 그 방법으로 보면 돈은 안 써도 돼. 대신 시간을 존나존나 갈아 넣어야 하지. 근데 그 시간이 결국 돈이잖아? 맞지?

그 게임이 컬트급 팬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엔 이유가 있지만 그런 구조로는 유저 규모 키우기가 좀 빡세.

특히 서구권은 그런 류의 양자택일에 완전 반대하는 사람이 존나게 많아.

니 카드를 긁거나, 아니면 직업이 없는 백수처럼 시간을 엄청 갈아 넣거나.


그래, 저 짤 좀 보라고? 저거 분명 THD 로아 플레이타임이 말도 안 되게 찍혀 있을걸?


LiquidMaximumClips_2026-01-14_02-02-00.png 펠로우쉽 걱정하는 맥시멈, 로아 이야기 조금

어디보자. 응, 14,700시간이네. 와..... 저건…  ㄹㅇ 정상은 아니다.

물론 그 저 시간 중 일부는 밤에 켜놓고 잔 것도 있겠지.

근데 그 잔 시간들이 전부는 아닐 거 아냐. 이 새기는 월퍼킬 레이스 당일 아침에도 그걸 했잖아.


한국은 지금 서양보다 유저수가 7~8배라고? 응, 그건 당연히 확실하지.

편의성을 돈 주고 산다든가, 솔직히 어떤 형태로든 ‘파워’에 대해 과금하는 개념 자체가 서구권에서는 그냥 절대 안 먹혀.

그딴 거 하면 부정적인 반응이 엄청 크게 돌아와.

반대로 한국은… 내가 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그거 (페이투윈) 에 더 익숙하거나 받아들이는 건 확실해 보여.

그걸 좋아하는지까지는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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