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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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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리퀴드 맥시멈 17일차 인터뷰12.1 리퀴드 맥시멈 17일차 인터뷰 Q1 5연속 우승인데 기분이 어떤가? 이전의 우승과 비교하면 어떻게 다른가? A1 최고다. 많이 다르다. 왜냐면 이번 레이스 내내 우리가 그렇게 잘하지 못했다고 느꼈다. 준비가 꽤 부족했다. 클래스 세팅 같은게 부족한건 아니다. 그런건 꽤 잘 했는데 택틱 준비 자체가 좋지 않았다. 내 생각에 그런 준비가 부족했었고 공대원도 그걸 느꼈다고 생각한다. 만약 넴드 앞에서 미리 준비된 택틱을 하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계속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공대원들은... 내 생각에 공대가 준비한 택틱이 좋다는 확신이 있어야 공대원들이 높은 자신감과 사기를 갖고 플레이하기 쉬운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은 순간 그런 확신을 공대원에게 주지 못했다. 즉석에서 문제 해결을 잘 하긴 했지만 당연히 레이스에서는 그 정도로는 보통 충분하지 않다. 그래도 좀 이상한게 지난 며칠 동안 방송에서도 몇번 말했지만 내가 스트레스를 별로 받고 있지 않았다. 왜냐면 전부 방송 중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슷한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좀 못 해도, 아니면 다른 팀이 엄청 잘하더라도 마지막 며칠만 정말 잘 하면 어떻게든 풀리는 경향이 있다. 모두가 방송 중이니 상대가 하는 것을 그대로 가져와 바로 따라잡을 수 있다. 물론 아무도 방송을 안 했더라면 완전히 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는 잘 안풀릴 때마다 그걸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 며칠 동안 꽤 잘해서 확실하게 굳히고 킬했다. 마무리하자면 기분이 어땠냐고 물어 보았는데, 우리가 우승했을 때 나는 벌떡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왜냐면 이런 일이 어떻게 계속 일어날 수 있지? 생각이 들었다. 3티어 연속 완전히 똑같은 대본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지난 티어에서도 이틀 연속으로 같은 상황이었다. 자고 일어났을 때에도... 뭐 모르겠다. 밖에서는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났는데 경쟁 팀이 빨피에서 많은 인원이 죽고 전멸한 걸 볼 때, 그리고 거기까지 다시 가는 것이 르우라 급으로 말도 안 되게 어려운 것도 아닐 때는 말 그대로 당장 다음 트에 잡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땐 솔직히 좀 쫄린다. 아시다시피 그렇게 쫄면 플레이를 망치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일찍 모였고 어제 우리가 정말 잘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도 그렇게 피통을 낮게 깍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처음부터 꽤 자신감이 있었다. 우리가 여러 티어를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비슷한 상황을 많이 겪어 그럴 수도 있겠다. 자고 일어나서 할 수 있어, 긴장할 필요는 없어 라고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었던 거다. 긴장하면 게임이 잘 안풀리니까 그렇다. Q2 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이렇게 빠져 나갈 수는 없어' 라고 트윗을 했는데 이번 우승이 거저 먹었다고 생각하는가? 킬한 순간에 조커 웃음을 했었다. A2 진짜 그랬는지 몰랐다. 다시 들어봐야 겠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에코가 잡았을 거라 확신했다. 그전에도 그들이 잡았을 거라고 말했던 것을 알거다. 어젯밤에는 그렇게 생각 안 했다. 내 생각에 에코도 오늘 정말 정말 좋은 하루를 보냈을 것 같다. 왜냐면 내가 어젯밤에 정말 자신만만했던 이유가 어제 우리 플레이가 정말 좋았기 때문이다. 2페 문제들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내 생각에 모든 길드가 우리 2페 택틱을 쓰고 있을 거다. 그리고 막페 벤 다이어그램 택틱 느낌도 아주 좋았다. 물론 에코는 그걸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똥물 택틱은 별개의 문제인데, 여담이지만 그건 진짜 과대 평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예 필요 없었다. 우리는 사실상 똥물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고 뎀증 타이밍을 원트에 끝내버렸다. 그 뎀증 타이밍까지 가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만. 모르겠다.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다. 왜냐면 난 진짜로 오늘 우리가 졌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면 그냥 게임을 하는 거다. 그거 말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다 조금씩 진전이 생기고 우리 넴드 피통이 저쪽보다 더 낮다고 깨닫게 된 것이다. 킬하기 전 트라이였나 2뎀증 이후 40%인가 그랬는데 우리가 킬했을 때보다 4% 정도 더 깍인 상태였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때 잡았더라면) 막페 뎀증 시간을 절반이나 남기고 넴드가 죽었을 거란 뜻이다. 우리에게 딜은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얻기 충분했던 것 같다. Q3 레이스가 이렇게 길어진 마지막 티어가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였다. 모두를 놀라게 했을 정도로 정말 악명 높고 잔인한 티어였다. 이번에도 거의 그만큼 길어졌는데 멘탈이 나가지 않고 도전에 당당히 맞서서 16일 동안의 신화 배수와 고강도 신화 트라이 끝에 마지막 날에 역전해서 승리했다. 이렇게 긴 티어에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길드에 지난 몇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나? A3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태존매 이후로 시간이 꽤 지나서 그 레이드에서 얻은 교훈들을 배우지는 못한 것 같다. 그때는 레이드를 진행하면서 후반부 쯤 되자 진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대원들이 대놓고 그런 말을 했고 그런 분위기는 전염된다. 그건 좋은 마인드가 아니다. 다들 지쳐버려서 집중력을 잃게 만든다. 이번에도 확실히 그런 현상이 있었다. 분명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솔직히 이번 레이드는 진짜 재미 없었다. 역대급으로 평범했다. 레이드 자체가 너무 무난했다. 그래서 정말 재밌는 보스를 트라이 하는게 아니면 집중을 유지하기 훨씬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런 순간이 여러번 있었다. 쉬는 시간마다 THD는 이거 최악이라고 말했다. 잘 모르겠다. 그냥 운인 것 가다. 적어도 매장터 때는 역대급으로 재미있었던 보스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좀 멋있다고 할 만한 건 스조라크 뿐이다. 라소크처럼 꽤 멋지긴 하지만 결국 라소크 정도의 쉬운 보스였다. 이렇게 늦어진 레이드 중에서도 하필 이번 티어가 이렇게 길어진 게 정말 아쉽다. 이 레이드는 진짜 빨리 끝났으면 했었다. 확실히 그런 느낌이 들긴 했다. 어제 방송에서도 말했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청자들이 이미 질 거라고 포기 했네, 질 걸 알고 저러는구나 같은 말을 할거란걸 안다. 그럼 나는 그냥 있는 상황 그대로 말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몇 번의 레이스에서도 그랫듯이 우린 언제든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항상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으면서도 전반적으로 그냥 빨리 레이스가 끝나길 바랐던 것 같다. 이기고 싶고 우승 커리어를 늘리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6일 전에 잡혔으면 최고였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다. Q4 이번에는 배수 갯수를 실제로 줄였다. 예전 티어에서는 내기억으로 캐릭터 20 마리 정도를 돌린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번 티어에서는 에코나 메소드에 비해 배수를 적게 했다. 사기 측면 뿐만 아니라 공대원들의 번아웃 측면에서 어땟나? 배수를 줄였음에도 공대원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A4 파밍 기간 동안에는 번아웃을 확실히 덜 느끼는 것 같다. 부캐를 많이 돌리면서 오는 번아웃의 가장 큰 부담은 레이드 전후로 케릭들을 세팅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당장 다음 티어를 위해 몇마리를 준비해야 하는지 아는 상황에서, 그 요구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것이다. 레이스 도중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배수에서 오는 아이템 차이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이번 레이드 같은 경우에는 지배의 성소 급으로 부캐가 더 많이 필요한 레이드였다. 나오는 템들이 너무 사기였다. 그래서 평균 텝렙은 같았을지 몰라도 특히 영웅 템렙 수준에서 그런 사기 템들을 훨씬 적게 갖고 있었다. 레이스가 사실상 3주차 까지 간 덕분에 구원받은 거나 다름 없다. 한주가 지날 수록 격차가 좁혀지기 때문이다. 첫 주에는 10배수를 하는 월퍼킬 길드와 20배수 길드의 차이가 엄청나겠지만 2주 차에는 그 격차가 줄어들고 3주 차에는 더 좁혀든다. 신화 보스를 잡으면서 똑같이 템을 파밍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계속 맞춰진다. 그리고 이번에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평균 템렙은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에코 템 세팅이 확실히 더 좋았다. 에코의 첫 7넴 킬 시드가 정말 미쳤고 우린 정말 꽝이었다. 쓰레기 템만 나오고 주사위도 꽝이었다. 한 명만 원하는 템을 주사위로 먹었다. 두번째 킬 시드는 좋았지만. 예를 들면 에코가 우리보다 신화 장신구를 두 배는 더 많이 갖고 있었을 것이다. 아이템 차이는 진짜 있다. 지난 주에는 우리가 템렙 1 손해 보고 트라이 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게 어던 느낌인지 가늠하기 어려운게 만약 평균 템렙이 1 높았더라면 이 넴드 트라이가 어떤 느낌이었을까 시뮬레이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쉬웠을 거라는 건 팩트이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그런 차이 때문에 꽤 큰 타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레이스가 방금 끝나서 아직 이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흥미로운 주제이기는 하다. 번아웃을 피하는 것과 자신이 가장 신경쓰는 우승 확률이 조금이라도 낮아지는 것 사이의 저울질이다. 배수를 줄여서 우승 확률이 낮아 진다면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앞으로 지켜봐야한다. 이상적으로는 바라건대 우리 모두 같은 판에 있는 상황이니 최선의 방법으로는... 유럽이라고 이 시스템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플레이어들은 모두 정말 싫어하고, 월퍼킬 레이스에서 가장 최악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최소한의 숫자에는 합의하면 좋겠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그렇게 따를 것이다. 탱은 더 키울 수 있다. 탱은 클래스 밸런스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월퍼킬 레이스의 장기적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식적 방향으로 갈려는 것 자체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기든 지든 이 문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저 필요한 논의중 하나일 뿐이다. Q5 마지막 감사의 인사 A5 길드원에게 감사를 보내고 싶다. 솔직히 이번 티어를 내가 충분히 잘 준비하지 못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우리 분석가들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 할려는건 아니다. 훌륭하고 일도 정말 잘 했다. 하지만 결국 내 책임이다. 많은 상황에서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고, 이 보스에 대해 회의를 한 번만 더 했으면 준비를 더 잘했을 거라고 느꼇다. 그래서 공대원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공대원들이 정말 플레이를 잘 했다. 지난주에 템렙이 밀리는 상태에서 게임하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특히 초중반 보스에서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동기부여를 유지하는게 확실히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끝까지 버틴 공대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리고 우리가 다음 초반 파밍 기간에 해야할 일은 졌다고 생각해보자, 실제로 졌을 수도 있으니까 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만하지 않고 잘못 한 부분을 고쳐나가는 것이다. 계속 이기기만 하면 자만하기 쉽다. 설렁 그것에 대해 대화를 하고 본인이 의식적으로 알고 있더라도 그렇다. 개인 플레이 차원에서 보더라도 패배를 겪어보지 않았다면 테섭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알아낼려고 죽어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스스로 동기부해서 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래서 아마 파밍 기간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우리 길드원도 계속 동기부여 해나가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
Eunsu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