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보다가 이제 확인해보니 , 이거 여전히 의심을 받고 있군.

주변의 지인들이 워낙 삼성에 면접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 경험담들을 상당히 많이 들었었다는 게 내가 해 줄 수 이야기의 전부지. 그저 그들의 경험담을 서술해 줄 뿐~ 사실, 한국에서 삼성 계열사가 가장 많이 채용을 하다 보니 많이 들을 수 밖에 없었기도 해.

인성 면접의 경우, 학점, 토익 점수, 휴학 사유, 심지어 나이로도 밀어 붙였던 경험담들이 있음 ^^

삼성의 커트라인이 학점 3.0, 토익 620 (공대 기준)  (삼성코닝정밀유리 제외. 거기는 토익이 700점대. 760점이었나?)

언급한대로 이 커트라인이면 삼성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보고 거기서 많이 떨어지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당시에는 빨간 책과 파란 책, 두 권이 족보였지.

서류 통과 후에는 학점 같은 걸 안 본다고 하는 그건 그 자체로 당락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의미야. 면접 과정에서는 성적표와 자기 소개서를 보고 그걸 소재로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거든. 거기서 딱히 책 잡을 게 없거나 면접관들이 보고 애는 뽑아도 되겠다 싶으면 부드럽게 넘어가.

학점으로 업급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 3.0 커트라인에 걸린 부류, 4.0을 넘어선 부류, 그리고 학점이 나쁘지는 않는데 전공 이수 과목이 턱없이 적은 경우. 이에 상관없으면 그냥 넘어가. 내가 언급한 양반, 3.01 이었거든. 그래서 콕 찍어서 물어본 거고.

학점이 매우 좋은 경우는 다른 이야기를 하지. 7학기만에 조기 졸업한 지인의 경우 아주 훈훈하게 인성 면접을 보면서 '자네 같은 인재와 같이 일하고 싶다'라며 이야기를 했고. 역시 4.3/4.5 인 지인의 경우도 면접관이 '자네 정도면 다른 회사도 많이 합격하겠지만, 다음에도 우리 회사에서 보기를 바라네'라는 이야기를 했지.

토익 점수도 학점과 유사한 방식으로 물어봤고. 나이의 경우 3수생에게 3수한 과정을 설명해 보라고 해서 진땀 좀 흘렸다고 했고.

휴학 사유가 고시 공부인 사람들의 경우는 관련 고시에 대한 토론. 변리사 공부하느라 휴학한 양반은 거기서 특허에 대한 난상 토론, 공대생이면서 행정 고시 보느라 휴학한 양반은, 왜 공대를 갔고 왜 공대생 뽑는 회사에 응시했느냐는 원초적인 질문을 받았고~. 변리사 시험 봤던 사람은 나중에 특허 쪽 부서에 배치 받았고. 행시 이야기로 토론하던 양반은 분명 공대생으로 들어갔는데 하는 일의 대부분이 팀 내 행정 관련 처리. 유용하게 써 먹고 있더군.

삼성에서도 전자쪽 계열사는 확실히 면접이 상당했는데, 다른 계열 쪽은 뭐 상대적으로 널널했고. 삼성중공업 면접 보고온 후배는 특별한 질문이 없어서 삼성 면접이 힘들다는 게 과대 포장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지. 백색가전 쪽도 상대적으로는 쉬웠다는 분위기.

요즘은 삼성이 면접을 어떻게 보는지를 모르겠는데, 과거에는 이런 식이었지. 그리고 몇 년전부터 다른 회사들도 삼성의 면접 방식을 따라해서 후배들이 투덜거리기는 했었고.

언급한 두산의 면접. 회장 면접이 3차 면접일거야. 거기도 두 명 정도가 회장님 얼굴을 보고 왔고 한 명은 회장님이 딱 한 마디 해서 떨어졌고 한 명은 합격했고. 단 두 명 뿐이라서 두산 면접이 삼성대비 어떻다고 이야기를 못하겠어. 한 명은 학점이 워낙 화려해서 삼성계열사 응시 자격 자체가 없었고 한 명은 삼성의 그 시험에서 떨어졌고. 1~3차 면접 내용을 물어보다가 보니 떨어진 지인과 붙은 지인의 전공이 달라서 맞비교가 될 수가 없더군. 붙은 지인의 경우는 석사를 했는데 그 전공이 두산중공업에서 대거 뽑는 분야라서 거의 무혈입성한 경우라서 딱히 어려움이 없었던 경우이고. 떨어진 지인은, 회장이 뭔가 마음에 안 들었나 보더군. 지인들이 취업할 당시에는 두산은 다들 관심 밖의 회사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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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삼성계열사의 전공 면접 생각난 것도 두 가지 서술.둘다 전자는 아니고 다른 계열사.

1. 기계과 사람이 받은 것. 해당 문제를 받고 40분 정도 파워포인트로 작성해서 발표해야 함.
   - 유리병 형태의 제품이 있는데 여기에 먼지를 전혀 넣지 않게 하는 공정을 제안하라. (파워포인트를 처음 만져본다고 징징거린 사람도 있었다더군.)

2. 전자과 사람이 받은 것. 면접자들에게 문제를 직접 던지고 그것을 구술함
   - LCD와 PDP에 대해 전망하라. 장단점을 비교하고 어떤 제품에 집중해야 할지 전망하라.
     -> 이 문제에 대해서 지인이 아주 정확하게 상세히 대답하자, 면접관이 학사 졸업자가 맞냐고 의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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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이 야밤에 뻘글이고.. 올라온지 1시간 도 뒤에 넘은 글에 대한 글이고.. 쩝.. 그렇다고 쓴 걸 지우기는 아깝고..

축구나 다시 봐야지. 2:0으로 볼튼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