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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2 04:45
조회: 2,272
추천: 11
영혼의파트너 구하는 방법안녕 통전게가이들. 오랫만에 글을싸보네. 하소연겸 그냥 주절주절 어제 생각했던거좀 써볼라고 간만에 통전게에왔어.
어제 나랑 친한 징기를하는 형한테 귓말이 왔어.그형은 죽징사로 2200밖에 못찍었는데 어떻게 나는 2487을찍었냐면서 그형이랑 나랑 다른점이 도대체 뭔지를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 그형은 징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분이고 나는 7시즌부터 징기로만 투기장을 플레이했고 그형이 징기를 처음시작할때 나한테 배워갔던게 엇그제같거든. 나는 그형이 단시간에 무평까지 찍은걸보면 충분히 잘한다고 생각하고 그 실력도 인정을해. 그래서 그형이 나랑 비교하면서 나랑너랑 차이가 별로없는거같은데? 라고 말하시는건 조금 화가나도 친한형이니까 그냥 넘길수있었어. 심지어 그형이 요즘 나한테 오히려 징기에대해 가르칠려고하시는것도 그냥 넘길수있어. 우리 죽징사팀이 뱅가드네 죽징사팀한테 8번연속으로 졌던 녹화동영상을보시고 그형이 "버블아 너가 이렇게이렇게한건 이렇게이렇게 고치면 뱅가드네도 이길거같다. 너의 문제점은 이거이거인거같다" 라고 하시는것도 자존심이 많이상하지만 그냥 네네 하면서 들을수있었어. 그형이 한두번 그러시는것도아니고 말이야. 심지어 그형이 "뱅가드랑 너랑 나랑 다른점이 뭔지 모르겠다" 라는식으로 말하신건 완전 어이가없었지만 그냥 그려려니했어.징기라는 클래스자체가 도적,법사,흑마처럼 동영상으로 보기에, 겉으로보기에 그 실력차이가 많이 드러나는 클래스는아니잖아? 도법흑같은 클래스는 잘하는사람이랑 못하는사람이랑 겉으로보기에도 차이가 많이나는 클래스지만 징기는 그런클래스가 아니라고생각하거든. 어짜피 딜싸이클 단순하고, 유틸기주는건 누구나할수있고, 서약힐하는것도 누구나할수있고말이야. 하지만 나는 뱅가드방송이나 이번에 NAO토너먼트하는걸보면서 단한번도 뱅가드랑 나랑 동급이라고 생각해본적은없어. 물론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아 나도 저정도는 할수있는데 뱅가드도 별거아니네?" 라고 생각될만큼 뱅가드의 플레이가 눈에띄는건아니였지만 분명히 나보다 잘하기때문에 저 징기는 시즌검을 여러번달고 이번시즌도 bg9 1위구나 라고 생각하거든. 난 결코 내가 투기장을 잘한다던가 징기를 잘한다고 생각해본적도없고 내가 항상 모자르다고생각해. 그 모자름을 채우기위해 지금도 계속 투기장을 하는거고말이야. 투기장실력이란게 항상 겉으로만 드러나는건 아니라고봐. 겉으로 보기에는 그 형이나 나나 뱅가드나 다똑같아 보일수도있지만 분명히 눈에 보이지않는 실력차이라는건 존재하거든. 순간적인 상황판단능력, 전체적인 판과 흐름을 읽는능력, 적절한타이밍에 공격과 수비를 전환하는 능력, 파트너와의 호흡등 눈에 보이지않는 그 작은차이들이 무평과 검투사, 그리고 검투사와 시즌검의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해.
하지만 투기장실력같은걸 떠나서, 내가 그형한테 가장 화가났던거는, 그형이 "나는 파트너운이없어서 2200밖에못찍은거고 너는 파트너를 잘만나서 2487까지 찍은거다" 라는 식으로 말했을때야. 심지어 "죽징사는 징기역량은 별로 상관없는조합아닌가? 너는 죽기랑사제를 잘만나서 2487까지찍은게 아닌가?" 라고 말하시니까 아무리 친한형이라도 많이 화가나더라고. 징기를하기전에 신기를할때부터 그형 마인드가 이런식이였어. "나는 다 잘하는데, 실력은 검투사급인데, 파트너를 제대로 못구해서 아직 이정도 평점이다. 나도 좀 잘하는 파트너를 구하고싶다. 버블이 너는 맨날 잘하는파트너만구하고 운도좋다." 라는식으로 항상 말했거든. 솔직히 나는 그형의 투기장실력을떠나서 이렇게 생각하는 마인드자체가 정말 옳지못하다고 생각해.
투기장을 불성때부터한 사람들에 비하면 내 투기장경험이 그렇게 많은건아니지만, 본캐부캐 합쳐서 대략 15,000판이상 투기장을하면서 정말 많은 파트너들을 만났었어. 투기장을 처음에 입문하고 정말 못했을때는, 그냥 아무나 붙잡고 투기장이라도 하고싶었어. 1500업적조차없는데 나랑 해준다는것만으로도 정말 감지덕지했지. 그리고 1800을찍고 2000을찍으니까 눈이 높아지더라고. 나는 그래도 2천까지찍었는데 최소 1800이상은 찍은사람이랑해야되겠지 라고 생각을하며 나름 내수준에맞는 파트너를 찾을려고했지. 그리고 무평을찍고 2600을찍으니까 내가 마치 시즌검이라도되는냥 검투사급플레이어가 아니면 눈에들어오지도 않더라고. 쓸대없이 콧대만높아져서 몇판하다가 점수가 안올라가면 "나는 내가할거 완벽하게 다 잘했는데 이건 파트너가 못해서그래. 난 역시 검투사급파트너들이랑해야되" 라면서 수도없이 투기장파트너들을 바꿔됬어. 그래서 tichondrius라는 서버에있을때는 대략 1주일에 투기장파트너만 10번이상 바꿔가면서 한거같아.
10시즌 중반이 넘어가니까 그때서야 내실력이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른지를 알게되더라고. 그리고 서버를 이전하고 지금 나랑 같이하는 사제님을 만났어. 그 사제님은 고작해봐야 2200업적밖에없었고, 예전에 나같았으면 "나는 2600이상찍었는데 어떻게 수준낮게 2200이랑해?"라면서 해보지도않았을텐데,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른지를 깨달으니 2200이던 2000이던 그냥 투기장자체를 나랑 해준다는사람이 있다는거에 고마웠지. 그리고 그 사제님과 10시즌이 끝날때까지 계속 같이하다가 11시즌이 시작될무렵에 지금 같이하는 죽기님을 만났어. 그 죽기님은 야드가본캐, 죽기는 부캐여서 2200업적조차없었고 심지어 나한테 2200좀 찍어달라고 부탁하시던분이였어. 죽기로 투기장경험도 별로없던분이였고말이야. 하지만 처음에 2200을 찍어드린다고 죽징신으로 해보니까 웬지 이죽기님이 마음에드는거야. 비록 고평도아니고 경험도 별로없으셨지만 내가 하자고하는 전략이나 전술을 100%믿어주시고 따라주시더라고. 그리고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해드리면 빠르게 고치시는걸보고 아 이분이랑 그 사제님이랑 죽징사를 한번 제대로해보고싶다 라는생각이 들었지. 2200도 못찍었던 죽기님이랑 삼대삼을 한다는게 쉬운결정은 아니였어. 길드에 이 죽기님보다 실력적으로보기에는 훨씬 뛰어난 죽기님이 있으셨고 원래는 그 실력적으로 뛰어난 죽기님과 죽징사를 할려고했었거든. 하지만 그 실력있는죽기님을 포기하고 2200도못찍은 이죽기님이랑 삼대삼을 한다는건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되었어. 물론 처음부터 쉬웠던건 아니야. 메즈도많이겹치고, 스윗칭도 깔끔하게 못하고, 생존기도 안돌리고 죽고, 빠져야될때 못빠지고 무리하게 공격만할려고하다가 끔살도 나고, 의견차이도 많이 발생하고..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영혼의파트너로 만들어갔고 결국 2487로 bg9 5등까지 올라가게되었어.
주절주절쓰다보니 글이 본의아니게 길어졌는데.. 당신의 실력이 어떻든, 당신의 파트너의 실력이 어떻든,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서 파트너탓을하는건 투기장을함에있어서 가장 안좋은마인드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투기장을하면서, 파트너탓만하면서 수도없이 이사람 저사람이랑하다가 검투사, 무평은 커녕 2000도 못찍은 사람들을 많이봐왔어. 나도 예전에 그랬었고 분명히 이 글을 보는 횽들중에서도 그랬던, 그런사람들이 있을거야. 투기장 파트너를 구하는건 운이아니야. 시즌검/검투사들이 운좋게 처음부터 잘하는사람들이랑만 투기장을해서 그렇게된것도 결코 아니야. 또한 당신이 단지 파트너운이없어서 그평점에 머물러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 오산이야...
만약 당신이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이있고 "당신만큼" 잘하는 영혼의파트너 구하는방법을 알고싶어서 이글을 보고있었다면.. 이렇게말해주고싶어.
영혼의파트너를 구하는 방법같은건 없어. 영혼의파트너는 구하는게 아니라 만드는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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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 2600+ S10 2400+ S11 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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