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장비둘기 입니다. 아래 글과 댓글을 쭈욱 읽어보고서 댓글을 달까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따로 글을 남기게됩니다.


타이곤님은 온니 자신의 길만을 만들어 가려는 타입이더군요.

얼핏보면 상위 딜야 분의 세팅이 다들 비슷하다 못해 거의 똑같다보니 획일화되어있네!. 라는 느낌을 가질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와 다른 방향성으로 연구하고 실험하는 자세는 좋아! 라고 할수 있어요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할 점을 적어볼께요

과거 대격변시절 야드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도 없었기 때문에 어쩌다 딜이 잘나오면 그게 맞는 세팅이 되는 시절이였습니다. 때문에 사람마다 다른 세팅이 많았습니다. '난 이게 더 잘나오던데?'식이였으니까요 게시판 같은곳에서 글 100개중 95%이상이 조,회,탱에 대한 글이였고 그나마 딜에 대한 글도 탱과 같은 특성이였기에 탱으로 딜을 좀더 해보려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한가지 확실했던건 딜야의 딜을 올리기위해선 [도려와 갈퀴를 유지한채 흉포를 최대한 많이 때려박는다]가 정론이였죠  - 이는 판다리아 중반까지 유효했습니다. 


두둥! 


5.2 패치 이후 이 정론이 깨집니다. 가장 큰 이유 세가지때문인데요.

첫번째. RPPM 장신구의 등장 - RPPM(Real Proc Per Minute)은 분당 발동횟수로 기존 와우 장신구는 ICD. 즉 일정시간 내부쿨이 지나면 높은확률로 버프가 발동하는 형식인데 반해 5.2패치 천둥왕 인스부터 등장한 RPPM장신구는 언제 터질지모르는 신개념 장신구였습니다. 2분이 지나도록 안터질때가 있는가하면 버프가 끝난후 연달아 터질때도 있고 심지어 장신구 발동중에 다시 리필이 되는, 장신구 신님이 강림하는 경우도 있었지요
게다가 발동형식이 가특치 이런게 아닌 민첩클의 핵심중에 초특급 핵심인 민첩스텟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장신구 발동에 얼마나 도트들을 잘 감느냐가 가장 중요해졌습니다. 흉포를 쓸 기력과 버블을 아껴서라도 말이지요

두번째. 도려내기 버프패치
솔직히 이건좀 뜬금없는 패치였습니다. 마격스킬인 도려대미지가 그렇게 나쁜것도 아녔고 갈퀴 대미지가 상대적으로 쎘지만 가장 심각한건 같은 마격스킬인 흉포 대미지가 많이 약했기 때문에 갈퀴 대미지를 낮추고 흉포를 올려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이게 왠걸 도려내기 15% 대미지 증가??? 이후. 딜야의 심크가 올라가게됩니다.

세번째.  재 . 창 . 시의 등장.
와우 역사상 이보다 더 특이한 적이 없는 아주 기이한 장신구가 탄생합니다 부스텟 두개를 0으로 만들고 나머지 한개에 올인이라니??? 하지만 재창시의 등장으로 야딜의 판도는 확 기울게되었는데요.
이 장신구의 가장 큰 장점은 '유저의 템렙이 오르면 오를수록 장신구 효율또한 좋아진다는 점'입니다.
다른 장신구들은 정해진 수치만큼 버프되지만 이 장신구는 스펙이 좋아질수록 올라가는 버프수치가 껑충뛴다는거죠
천둥왕 갓 파밍시절 특화로 발동시 200%넘기기 힘든 재창시가 지금 고스펙 유저들은 300%넘기는건 기본입니다. 앞으로도 점점 더 높아지겠지요 때문에 야딜유저들은 어떻게든 먹고싶어하는 장신구가 되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대격변때까지 디피를 좌우했던 흉포한 이빨을 보면 스킬의 대미지가 그렇게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재창시가 터졌을때 핵도려의 '한틱'보다도 못한 대미지가 나올때도 많습니다
판다리아와서 단일딜이든 광딜이든 딜사이클에 난타 스킬이 포함되었지요 이 난타대미지가 풀로 들어가면 흉포보다도 딜 기대치가 더 높습니다. 그만큼 흉포에대한 비중이 줄은, 대격변과는 아주 판이한 상황입니다.








저같은 경우. 레이드는 정공없이 여기저기 막공만 다니고있고 판다리아를 꾸준히했지만 올하드 업적하나 없는 

순수하게 트라이하는걸 즐기고 딜사이클 연구하는걸 좋아하는 유저입니다

막공인생이기 때문에 비록 템이 아주 좋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극치타, 극가속, 극특화, 밸런스 세팅

재창시&하로옴 or 재창시&보장 or 보장&하로옴 세팅등등 보다 최적의 디피를 끌어내기위해 야딜 캐릭 세개를 키우며 여러가지를 실험해보았고 나온 결론은 지금 유저들이 알고있는것과 비슷합니다  

타이곤님께서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고 나만의 세팅과 나만의 딜사이클을 만들겠다!! 라고하는건 정말로 대단한 포부입니다. 쉽지않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때문에 의욕은 칭찬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노력과 연습을 인정 안하면서까지 마이웨이의 길을 걷는자세는 굉장히 불만입니다

획기적인 세팅과 이를 뛰어넘는 딜을 보여주며 딜야의 길을 제시하였을때 인정을 받겠지만

솔직히 냉정하게 말씀드려 지금 타이곤님의 모습은 

과거 대격변시절의 영광에 자아도취 되어 현재 판다리아 야딜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그저 열정만 가득한 입와우 유저와 다를게 무어겠습니까



지난 시즌 멸종하다시피한 딜야를 가지고 

같이 의견을 나누던 몇 안되는 유저끼리의 입장으로서 타이곤님의 발전과 더 나아가 딜야의 변화를 기대하며 글을 줄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