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갈팡질팡하는 복귀늅은 직업을 갈아탔습니다.
킹짱술사가 되었어요.

사제는 너무 많고... 길드에서도 명단 마우스휠을 드륵드륵드르륵 해도 있고...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꺾였달까...ㅠ

원딜 스왑이 가능한 힐러가 우선 순위이기에 고민을 하는데
길드원 : 용해 용. 4시즌에 좋아져 사람도 적고. 4시즌 되면 모르겠다. 너 증강도 했잖아
왜 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나요... 용힐 재밌죠. 재밌는데 용힐만큼 스트레스 받은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적은데에는 이유가 있다..

만능 드루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드루 재밌게 했어요. 다만 이제 도트힐 발라놓고 딜타임을 못잡겠는데,
뿌엉 변신 해서 도트바르고 천벌 한번 날리면 다시 힐발라야하더군요.
뭐.. 이건 능력 것 하면 되는데... 문제는
전 스킬이 눈에 보이는게.. 재밌어요... 드루는 ㅠㅠ... (입틀막)
데미지폰트도 써가면서 힐 숫자 주르륵 올라가는거에 만족하려고 했는데 마음이 꺾여요...

결국 드루로 갈만한 쐐기 팟 없을때, 복술을 슬슬 건드려보았습니다.
깡손으로 간 레이드에서 공대장이 누워있어도 좋고~ 부캐면 서있어도 좋고~ 라길래
제가 생각했던 정고토, 치해토, 마해토 타이밍 맞춰서 써보면서 놀았는데..
생각보다 쏠쏠하더라고요??
일단 남들 물먹이는 맛으로 힐하는 것도 좋아요.
내 힐을 너 따위에겐 줄 수 없어! (시어머니 톤)

무엇보다.. 심장도 먹었습니다.
벨로렐로스가 BIS인데.. 사슬들 맨날 몸약하다고 욕먹으니까 심장.. "나쁘지 않겠네?" 싶어서 다른 캐릭으로 먹어본적도 없는 심장을 먹었죠.

여전히 길드원들에게 붙잡혀서 460 주제에 23단 24단 끌려다니다가 흑화했습니다.
원래는 힐위주로 했었는데 쐐기 디코방송 보던 길드원 분들이
"치해토 같은 거 안써?"
"어.. 그거 으엌 ㅅㅂ 하는 타이밍에 쓰려고 아끼는 중이에요"
"어차피 3분인데 그냥 써. 두몰이 정도 잡으면 되는 걸. 고대인이랑 번갈아가면서 쓰면 되지."
그 다음 부터는 너무 편하더라고요.. 힐 빌드업 준비할때는 축전도 깔고 하다보니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근데 왜 차단 안해?"
"아 저 바빠요!!"
"않이~ 술사가 차단을 안하면 술사를 왜 해!!"
"이씌..."

"그래서 블은 왜 안써?"
"아 맞다.. 블캐릭을 안해봐서"
"않이~ 내가 북치게 만들거야?"
"아 타이밍 알려주던가요~!"
"쐐기 원투데이 하니!?"
"씌..."

구박도 많이 받습니다... ^^

지금은 복술로 481를 찍었죠! 단 3개의 아이템만 남았어요
- 영웅 옹이뿌리 망토 (3주째 안나옴 ㅅ...)
- 저택 사슬허리 (쐐기는 혼자할때는 저택과 파왕만 가고 길드원들이 사슬클로 와도 안나옴... 시..ㅂ...)
- 파왕 불가사리 (ㄹㅇ 곰탱, 복술, 암사, 징기, 징기가 다 돌려줘도 안나옴... 시..바..ㄹ...)

18~22단 사이의 저택/파왕에서 쿨티란 복술을 본다면 접니다.
그래서 정술탬은 언제 또 다 모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