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논란이 없을것 같았던 알드라치 영웅 특성으로 영폭을 찍니마니 하는 고민을 하시는 분이 생긴 것을 보고 쓸데없는 분석 욕구가 생겨서 열심히 조사하고 계산해서 결과를 내놓습니다 계기를 마련해주신 늑대혼님께서는 꼭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긴 글을 싫어하는 분들께 제 시점에서의 분석 결론을 말씀드리면
양조장에서는 영폭이 꽤 괜찮고 그 외의 던전에서는 그냥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수도원은 선호하는 코스나 풀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상황에 따른 영베 대비 영폭 딜 비율
(각 대상에 영폭을 쓴 경우 영베보다 얼마나 딜을 잘 넣을 수 있느냐의 지표입니다)


4버블 영폭 타겟 수당 영베 대비 데미지 상승 기대비율입니다
(불타는 혈액을 적용하지 않은 버전도 있으나 사실상 대부분 찍으시기 때문에 올리진 않았습니다)
(20타겟 까지 계산값을 쓴 이유는 데미지 스케일링의 증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9타겟 부터)


5버블 영폭 타겟 수당 영베 대비 데미지 상승 기대비율입니다
(4버블과 구분한 이유는 생각보다 데미지 격차가 큽니다)


뜨거운 최후(낙인 대상 화염 데미지 30% 증가)가 적용이 될 때의 4버블 영폭 버전입니다
(낙인이 16타겟까지 적용이 안될걸로 보이지만 데미지 상승률 지표를 건드리기 힘들어서 그냥 놔뒀습니다)


뜨거운 최후(낙인 대상 화염 데미지 30% 증가)가 적용이 될 때의 5버블 영폭 버전입니다


각자 표에 설명을 달면 스크롤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이 놓칠 것 같아서 바로 종합적으로 분석결과를 내놓겠습니다
- 데미지는 기본적으로 4버블 영폭<영베<5버블 영폭 이다 몹 방어도에 따라 영베가 4버블 영폭보다 딜이 낮아질 수도 있다
- 방어 효율로는 7타겟이 넘어가면 영폭을 쓰는 것이 유리해지는 순간이 온다(한 두 몹이 특별히 쎈지 전체적으로 몹들이 쎈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데미지 효율은 특성에 따라서 꽤 차이가 난다 하지만 방어 효율과 종합해보면 이 또한 7타겟을 기준으로 삼으면 편하다
- 영폭과 뜨거운 최후를 찍었다면 낙인을 발랐을 때는 타겟 수가 적어도 영폭을 쓰는게 좋다 하지만 회전베기마저 찍었다면 영폭 때문에 제물이나 원한을 뒤로 미룰 필요는 없다(5버블 찼다고 영폭 쓰고 제물오라 키지말고 그냥 바로 제물오라 키라는 이야기)
- 뜨거운 최후가 적용되더라도 회전베기를 찍었다면 단일딜은 영베가 우위다
- 영폭이 8타겟 이후로 감소된 피해를 입힌다 하더라도 생각보다는 딜 증가율이 높다
- 대부분의 경우 다수의 풀링을 해도 다타겟을 상대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서 영폭이 그리 효율적인가는 의문이지만 양조장만큼은 다타겟+잡쫄 생성의 경우를 보다보니 영폭을 찍는 것이 괜찮아 보인다 다른 던전은 본인 스타일과 상황을 따져서 찍어도 되고 안찍어도 되고 정도의 느낌

그리고 잡담 몇 마디 하자면 모르고 지나갔었지만 광역데미지 공식이 꽤 여러개였네요 지금은 하드캡 소프트캡만 구분하는것 같은데 (사실상 제곱근 스케일링도 소프트캡이라고 불리는듯) 예전에는 일정 수 이상 대상에게 감소된 딜을 입힐지 정해진 값을 분배를 할지도 나뉘었더군요 거기에다가 제곱근 계산 방식을 찾느라 뻘짓을 많이 했습니다(물약사이트에 장xxx님이 쓴 글에 멀쩡하게 있는 것을 한참 뒤에 찾음)
어쨋든 이번 기회로 고수들이 영폭을 찍는 이유도 찾을 겸 타겟당 딜 증가가 어떻게 되는지도 자세히 알 겸 해서 좋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sqrt함수도 써보고 에러가 대량으로 나서 f4 기능도 처음 써보고 해서 시트 사용 능력도 조금 좋아졌네요 일하시거나 쉬시다가 짬나서 글을 보신 분들께 좋은 심심풀이 땅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