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딱히 할 일도 없으니 예전 글 재탕 겸 장신구에 대한 추가 설명 좀 합니다.

아마 차예/히드라에 대해서 설명이 좀 길어질 듯 합니다.

 


예전 빌드 기준 악흑 T15H 장신구 순위

 

예전에 나왔기 때문에(재연마 방향 자체나 스케일 팩터가 다름) 신빙성이 좀 떨어지지만,

일단 레이 션의 사기성을 확인 시켜 주는 데이터입니다. 그러면 다른 쪽에 무엇을 낄 것인가...라는

질문이 생기죠. 일단 심크래프트에서는 레이션+차예 조합을 끼고 있는데, 다른 장신구 조합이 좀 더

낫지 않냐는 의견도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

 

레이 션의 흔들림 없는 응시 

기본 스탯 - 지능, RealPPM - 0.525, 쿨다운 없음. 피해를 주는 주문(Damaging Spell)에 발동  

4초간 치명타 및 극대화율 100% 증가

 

현재 악흑 최고의 장신구. 발동 효과 자체가 변경이 없으므로 제대로 쓸 자신만 있다면 공찾이나

일반이나 뭐 심각하게 차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이게 없다면 악흑 딜이

타 특보다 그다지 낫다곤 말 못합니다. 일단 말뚝 단일딜은 있어도 고흑하고 고만고만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밀리던 딜 차이를 그냥 비슷하게 따라잡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타 특 위주로

하시던 분이 굳이 이거 먹었다고 악흑을 타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사용 방법은 발동 할 때마다 일단 파멸 넣고 보는 겁니다.

단순히 파멸의 효율만 놓고 본다면, 탈태+악영때의 파멸보다도 풀크리 파멸이

훨씬 더 가치가 큽니다. 우선은 풀크리 파멸을 걸고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레이 션 터졌을때 버프 최대한 돌리면서 파멸을 거는 겁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대충 주문력 30000, 치명타 20%의 흑마를 가지고 수치적으로

설명해 보자면 악영은 탈태시 특화도 18000, 즉 공격력을 90% 상승시킵니다. 

또한 현재 파멸의 틱당 피해는 틱당 5340 + 주문력 x 1.25로 나옵니다.

임프의 경우는 불화살당 약 370 + 주문력 x 0.345로 나오고, 불화살을 10회 발사합니다.

 

* 파멸 틱당 피해 기대값

5340 + 30000 x 1.25 = 42840

42840 x 0.8(평타) + 42840 x 0.2 x 2.06(크리) = 51922 

 

* 임프 총 피해 기대값(등장 후 10발 전부 발사)

[(370 + 30000 x 0.345 x 0.8) + (370 + 30000 x 0.345 x 0.2 x 2.06)] x 10 = 129926 

 

* 악영 버프시 틱당 파멸 피해 기대값

51922 x 1.9 + 129926 x 0.2

= 124642

 

* 레이 션 발동시 틱당 파멸 피해 기대값

42840 x 2.06 + 129926

= 218176

 

이론적으로 임프가 나와서 10발 다 쏠 동안 죽지 않을 적을 상대로 한다면, 레이션 발동시와

악영만 발동했을 때의 틱당 기대 딜량 차이는 이렇게 납니다. 물론 임프가 순간적으로 10발을

다 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틱마다 들어가는 피해는 악영쪽이 더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피해의 기대값에서 레이 션 쪽이 우위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파멸의 틱당 기대 화력보다 틱마다 튀어나오는 임프가 죽을 때까지 해 주는 딜량이 더 높기

때문에 레이 션을 끼면 그다지 파멸의 고화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풀크리 파멸에

더 기대기 위해서 파멸 자체의 딜량을 깎는 영원한 고통 문양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고요.  

 

히드라의 숨결 

기본 스탯 - 가속, RealPPM - 0.525, 쿨다운 없음, 도트에 발동
20초간 지능 증가(동렙 차예의 총명함의 정수와 증가 수치 동일)  

 

현재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장신구입니다. 일단 차예를 압도하는 발동 시간을 보일 수 있고,

동시에 극가속으로 밀어 붙이고 임프군단 쿨 줄여서 임프떼로 딜하는 심크 스타일의 세팅에

최적화된 장신구입니다. 부패만 계속 유지해도 발동 기회는 계속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크리율 30% 이상 맞춰놓은 세팅으로 돌렸던 저거보다는 극가속 세팅인 현재는 좀 더 높게

찍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 비교 대상은 대개 차예의 총명함의 정수가 됩니다.  

그 부분은 차예의 총명함의 정수를 다루면서 설명합니다.

 

차예의 총명함의 정수

기본 스탯 치명타, RealPPM  - 0.8085*(1+크리%). 쿨다운 없음. 치명타에 발동
10초간 지능 증가(동렙 히드라의 숨결과 증가 수치 동일) 

 

아직 심크에서 졸업장신구 취급중인 차예입니다. 일단 발동률이 쩐다는 이유 하나로

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히드라의 숨결이 더 낫지 않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로는 재연마나 다른 장신구의 영향, 혹은 쓰기 나름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아주 간단히 생각해서, 발동 시간이 10초인 차예가 같은 발동 효과에 발동 시간이 20초인

동템렙 히드라의 숨결과 동일한 발동 시간을 유지하려면, 발동을 2배 더 많이 해야합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RealPPM이 2배는 되어야 한다는 거고요. 차예의 특성상 일정 수준의

크리율이 보장되면그만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 일정 수준의 크리율을 계산하면

히드라의 숨결의 RealPPM가 0.525니까, 차예의 RealPPM이 1.05 이상을 찍어야 차예가

더 효과적인 장신구가 된다는 겁니다. 물론 RealPPM 특성상 딱 그렇다라고는 말을 못하겠고,

차예가 치명타에만 발동하기 때문에 크리율 100%인 스킬을 가졌거나 치명타 몰빵 세팅을

하는 클래스가 아니라면 당연히 히드라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만요.   

 

1.05=0.8085*(1+x) = 0.2987...

 

따라서 풀버프 기준 30% 이상의 크리율이 나와야 차예>히드라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빌드 이전의 심크래프트는 실제로 그런 크리율을 유지해서 차예를 꼈는데, 지금은 그런

크리율을 유지하기보다는 닥가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맨 위의 장신구 순위도

그 기준의 세팅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세팅이 달라졌으니 차예<히드라일수도 있다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다만 여기서 변수가 발생하는 것이 레이 션입니다. 발동 효과가 크리율 100% 증가기 때문에,

레이션 발동시에 거는 도트는 틱마다 최소 0.8085*(2+x)의 RealPPM으로 차예 발동을 유도할 수 있고,

이 경우 RealPPM은 최하 1.617을 찍기 때문에 부패/파멸을 레이 션 발동 때마다 리필해 준다면

충분한 발동률의 보장이 될 수 있거든요. 또한 임프가 쌓이면 화산핵 연사로 계속 크리율 100%의

영불을 날려대서 역시 발동률 보장이 가능합니다.      

 

음영파 강습단의 일촉즉발 부적

기본 스탯 - 지능 15% 발동률. 45초 쿨다운.

10초간 가속 8800 증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신구이며, 순간적인 가속 상승은 꽤 도움이 됩니다.

추가 가속을 통해서 도트 추가틱을 보거나, 혹은 가속에 따라 쿨이 짧아지는 임프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대충 이거+레이션 공찾 정도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우슐레이의 마지막 선택 

기본 스탯 - 적중, RealPPM - 0.588, 22초 쿨다운. 해로운 주문(Harmful Spell)에 발동
20초간 2초마다 지능 증가 중첩  

 

사실 악흑 입장에선 좀 애매한 장신구입니다. 악영+우슐 10중첩 도트는 강력하긴 합니다만.  

어차피 부패는 암불급의 딜량밖에 안 나오는 걸 그나마도 심심하면 혼손으로 리필하고, 

파멸은 레이션 끼면 거기에 맞춰서 리필하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악흑의 도트 딜은

펫이나 임프가 해주는 딜량에 못 미친단 점도 단점이죠.  

 

Maxdps 장신구 순위

Maxdps로 장신구 순위를 굴리시는 분들은 스탯 조절을 잊지 마세요.

기본 적중을 만적 15%가 아니라 사람 패는 수준인 5%로 맞춰 둔 상태기 때문에

기본 스탯 그대로 굴리면 동템렙 기준으로는 대개 적중 장신구가 상위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 션 = 차예로 DPS가 찍히기 때문에 그닥 악흑쪽은 신뢰가 안 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