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결탑 막넴가는길 다리
위대하신 탱님께선 다리 앞에서 빛나는 빡빡이 단 한마리를 풀링해서 싸우고 계셨다.

무지몽매한 딜러와 힐러들은 탱님의 위대하신 생각을 모른채
다리 끝까지 달려가다가 아차 싶어서 멈춰선채 홀로 사투를 버리고 계신 모습을 보고있었다.

구슬 50개를 모아서 풀링하자마자 탈태하고 딜딸칠 생각에 몸이 달아 오른 공허 악충이는 재빨리 탱님 옆에 뛰어가서 한마디 간청을 드렸다.
나 : 탱님 제발 저기 앞까지만 가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탱님에게 간청을 드리던 그 시각, 무지몽매한 딜러 힐러들이 앞으로 뛰어간탓에 다리 옆 가오리들이 애드가 되었고
탱님께선 분노하셨는지 핑을 마구마구 찍으셨다. 
그 후, 몹을 정리한 탱님께선 그자리에 석상과 같이 가만히 계셧다.

30초넘게 정적이 흐르고...
탱님께선 단 한글자를 쓰셨다.
탱: ?

그리고 다시 30초의 숨막히는 정적이 흐르고
두 문장을 쓰셨다.
탱 : 하기 싫어요? 그만할까여?

아아 딜러 나부랭이가 탱님의 심기를 거슬렀구나. 죄송해라. 두말도 하지 않고 보내드렸다.
나 : 네, 탱님 안계셔도 잡을수 있을거 같아요. 가세요~

내가 탱특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부죽님이 이미 혈죽으로 바꾸고 뛰고 계셨고
파장님껜 나대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다.
우린 아무 문제없이 마무리하고 공결탑을 떠낫다.

하기 싫냐구요? 진행 내내 답답하고 하기 싫었는데, 늦게나마 던져본 한마디에 눈치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