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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17:14
조회: 25,430
추천: 31
군대 여 하사 보낸 썰.TXT (장문 주의)먼저 히토미 꺼라 그런거 아님
다른 중대서 우리 중대로 발령온 여 하사가 있었음, 보직은 부소대장이고 짬좀 먹음 이등병 짬내 내면서 행정실에서 엑셀 만지던 나에게 와서 딱 한마디 했었음 " 나 보급병 땡보 새끼들 존나 싫어하거든? 조심하자 " 그때가 첫만남이고 경례 하기도 전에 저 소리를 들음 2111 나는 보급병이었음, 중대 단위 보급병이라 모든 물자 다 맡아서 해서 쪼매 빡세도 어찌됬든 여름에 에어컨 나오고 겨울엔 히터있는 행정반에서 일하고 행보관 피할라고 창고에 짱빡혀서 맛스타 묵으면 되니 땡보 맞음 그래도 이등병 짬찌한테는 부사관의 한마디는 벌벌벌 떨만했음 얼마 뒤 진지 공사가 있는 주간이 됨 전 병력 산에 계단쳐가면서 산을 옮기는 중이였음, 보급병인 나는 빵을 보급해야했음 아직도 선임 얼굴 이름 다 못외워서 빵 줄때마다 충성! 어쩌고 상병님 빵 보급 나왔음미다! 충성! 어쩌고 병장님 빵 보급 나왔음미다! 하면서 한명 한명 빵 갖다주는데 이제 산을 타야하는거임 다들 얼굴 썩어있는데 빵 주는데 존나 눈치 보임 게다가 존나 힘듬 한명한명 다 충성충성 거리며 산 중턱까지 오니 헥헥 될수밖에 없는데 그 모습이 이 여하사에게 보인거임 멀리서부터 욕짓거리 하면서 내려오는데 " 야이 돼지쌔끼야 " 응..살쪘음 " 다들 삽질한다고 힘든데 니새끼가 헠헠 거리고있어? 니만 힘들어? 빵 쪼가리 갖다주는게 힘들어? " 힘들지, 더블백에 중대원 인원수 만큼 빵이랑 맛스타 넣어서 돌아 댕기는데 생전 처음 들어보는 욕에 갈굼에 나도 힘들다는걸 어필 못한다는것에 그 날 밤 화장실에서 괜히 서러워서 울었음 그리고 해당 여 하사는 중대의 꽃임 행보관 중대장 소대장 모두에게 알량 알량 거리면서 특혜란 특혜는 몰빵받고 있었음 대표적 특혜는 야간 행군, 훈련등에서 빠져서 행정반을 지키는거임 빼주는 이유는? 힘들까봐 시들까봐 그리고 얼굴 마주칠때마다 갈굼받던 시간이 지나 다음 달 일병 진급을 앞둔 야간 훈련있는 주간인데 연병장에 텐트치고 4일동안 숙영하는 등신같은 훈련이었음 5일째는 야간행군 잠은 텐트에서 자고 개인정비는 내무실 가서 하고 밥도 식당가서 먹고 그러면 행정반은 뭐하나? 땅깨들 땅바닥에서 구를때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엑셀 하는척 하면서 공군 싸이트가서 와우 썰 보고 묵향 소설 보고 있음 그래도 훈련은 훈련이니 야간에도 행정반에서 임무 수행하는데 묵향 소설 보는게 임무임 그런데 2일차에 사관이 갑자기 바뀌게 되었는데 여 하사로 바뀐거임 이유는? 여군 텐트에 소위 소대장이 있는데 짬먹은 하사다보니 소위 소대장이 존나 만만한데 상관이니 짱나서 차라리 행정반 소파에서 잘려고 온거임 그런데 존나 맘에 안들어하는 내가 있네? 게다가 엑셀이나 켜놓고 멍때리고 있네? 존나 갈구기 시작함 " 뭐하는데? 할거없나? 다른 애들은 지금 밖에서 좆뺑이 치고 있는데? 뭐하는데? 누가 그거하라는데? " 시벌탱, 진짜 할게없는데 어쩌라고 이등병이라 업무 파악도 안되고 사수도 없고 맞선임은 중대장실에 박혀서 쳐자고있고 그래서 그냥 이유없이 죄송합니다 무한 반복하고 있으니깐 가서 창고정리라도 해 이새끼야 하는거임 좋다 그럼 간다 그렇게 난 이등병인데 야간 점호 시간 넘어서까지 창고에 짱 박혔음 절대 이등병 짬지는 늦은 밤에 단독 행동 절대 불가능인데 뭐 쩔수있나 갈굼 받는것보다 낫지 그렇게 4일째까지 나는 밤마다 야간에 불도 안들어오는 창고에 짱박혀 있었음 그런데 창고에 짱박혀서 앉아서 졸고있는데 불빛이 보이는거임 알고보니 옆 중대 중대장이 당직 사령으로 밤새다가 바람쐬러 나왔다가 날 발견한거임 불 안들어오는 창고, 이등병 짬찌, 존나 억울하게 생긴 얼굴, 수많은 밧줄과 공구들 바로 나 끌려서 행정반에 쳐넣어지고 그냥 끝난줄 알았더니 새벽에 복귀한 우리 짬찌 중대장 존나 갈굼 그러면 당연히 우리 중대장은 소대장을 갈구고 소대장은 여 하사를 갈굼 그리고 이제 내가 갈굼 당할 차례 행보관 앞에두고 삼자대면 시작함 여 하사 : 보낸적 없, 본인이 행정실 업무 할게 없어서 갔다 맞지? 그리고 창고는 딱 그날만 간거고 맞지? 나 : 넹... 행보관 : 그래도 이등병 짬찌를 가게 냅두냐? 여 하사 : ㅎㅎ.. ㅈㅅ 멍청하고 순진한 20살 이였음 그리고 5일째 야간행군날 행정반 식구까지 야간 행군 나가는데 역시 이등병 짬찌인 나는 야간 행군도 안보내줌 그러나 개꿀이 아닌게 이 하사년과 같이 있어야 하는거임 액셀 켜놓고 그냥 갈굼 받고 있는거임 그런데 갈굼받는 놈이 죄송합니다 밖에 안하니 질리고 꼴 뵈기가 존나 싫었나봄 꺼져 새끼야 창고 정리라도 해 맨날 창고 정리해도 왜 저따군데? 창고 정리해 새끼야 그리고 난 그날 밤도 창고정리를 했음 그리고 한 2주인가 지나서 부대가 존나 크게 뒤집어짐 그 중심엔 우리 중대가 있었고 나랑 그 하사년이 있었음 이유는 간단함 유서가 나옴 난 5일째 밤에 창고 박스에 유서를 썻음 <유서> < 몇중대 중대본부 이병 아무개 > 모 여 하사를 처음 만난 날 그 여하사는 내가 이유없이 싫다고 했다 몇일 뒤 진지 공사에서 그년에게 돼지새끼라는 표현을 들었고 그년은 반복해서 몇달 동안 나를 볼대마다 돼지새끼라며 모욕감을 주었고 ..중략 지금 5일째 나는 불이 들어오지 않는 창고에 강제로 갇혀있다. 어제는 그년이 잘못 없이 잡아 떼는 모습에 그냥 인정해버리고 말았다 나는 더 이상 자존감이라고 없는거 같다 ..중략 다음 달 있는 사격 훈련이 가기 싫다. 내 자신을 어째할지를 모르겠다. ####년##월##일 대충 저런식 물론 죽을 생각 1도없음 나는 멍청하고 순진한 20살이 아니였음, 4일째 잡아떼는 모습을 보고 대가리를 굴렸음 저 하사년이랑은 죽어도 군 생활 같이 못하겠고 한방 맥여야겠다고 유서는 어떻게 입수가 되었냐면 공구를 찾으러 온 한 일병이 뻔히 잘 보이는 위치에 있는 종이 박스에 뭔가 적혀있어서 봤더니 이 새끼 유서네? 그런데 우리 부 소대장이네? 썅년! 어..어? 일단 보고를 해야하는데 어째해야하지 아! 대대장실에 소원수리함에 넣을까? 에라 넣자 하고 박스 찢어서 소원 수리함에 넣음 이 일병은 나보다 한달 고참이였는데 상병 됬을때 자기가 찔렀다고 얘기해주고 나는 냉동 쏘고 우리 BF가 됨 다시 부대가 뒤집어진 시점임 당시에 나는 다른 부대에 있는 2박3일짜리 이등병 캠프에 있었음 이등병 캠프는 걍 이등병 짬찌끼리 모여서 과자먹고 힘내라는 교육받는거임 난 그걸 일병 코앞에 두고 가서 대장질 한다고 신남 좌우당간 목격자에 따르면 대대장이 주임원사를 데리고 중대장실로 오고 있었다함 조식 먹고 훈련 나갈 준비하던 병사들은 하나같이 복도에 줄서서 중대장이 경례 구호하기 대기하고 복도가 떠나가라 충성! 소리와 함께 헐레벌떡 행보관 소대장 부 소대장이 뛰어 들어갔고 영원히 끝날꺼 같지 않은 조용한 시간이 지났다함 스케쥴 없이 대대장이 중대에 출몰한건 내 군생활 끝 날때까지 없었음 그리고 난 캠프가 끝나고 복귀했는데 중대로 복귀가 아니고 대대장실로 직행됨 ㅋㅋㅋ 어이고 시벌 전입왔을때도 행보관 면담이 다였는데 차 내리자 말자 주임원사가 나 부름 대대장 면담이라니? 빵모자쓰고 짠내내면서 대대장실 들어감 바로 유서 보여줌 어..어? 시발 일단 각잡고 네 사실입니다. 반복하고 믹스 커피 한잔 먹고 주임원사랑 중대 복귀하게 됨 주임원사랑 같이 중대 복도를 걷는데 뭔가 벅차오름 시벌탱! 성공했다. 주임원사는 계속해서 떠들어대는데 군생활이 어쩌고 저쩌고 들리지도 않음 시벌탱 ! 성공했다! 행정실 행보관 중대장 그리고 하사년이 날 맞이함 하사년 나한테 고개 숙여 사과함 나는 울먹 울먹 거림 그들에게는 이등병 짬찌의 억울함의 눈물로 보였겠지만 나는 그동안의 서러움이 씻겨나가며 해방의 눈물이였음 그 이후 어떻게 되었나? 하사년은 바로 본부 중대로 강제 발령나서 급양하사관인가? 뭐 듣도 보도 못한 보직에 배정되고 1년후 당한건지 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전역 나는? 일병 + A급 관심병사가 되어서 전역 할때까지 모든 사격훈련 열외를 받음 그 외는 그냥 평범하게 군생활 함 그러면 이 얘기를 왜 하는가? 어제 봄, 내가 사는 김해 출신인건 알았는데 10년도 지난 시점에서 이 김해땅에서 본거임 짜리몽땅한 키에 얼굴에 박혀있는 점에 깡말러서 날 존나 갈구던 그년 스파크에서 내려서 내가 밥먹고 있는 식당에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랑 들어오는데 아는 척 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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