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피 얼라에서 암사를 플레이하고 있는 Kudel입니다.

약 15년전 시골썹 알레리아(11섭)에서 와우를 클레식부터 불성까지 인생게임으로 즐기다가 현실 크리로 와우를 접은지 10여년이 지난 지지난 여름 어느날 와우클래식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복귀할때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이번 클래식 역시 오리지날 당시 본케였던 도적으로 시작을 하려 하였으나, 케릭 생성창에서 문득 15년전 기억이 떠오더라구요.

오닉시아도 해딩을 하던시기의 시골썹 알레리아(11썹)에는 드워프사제가 없었던 시절이었죠.

그냥 전설처럼 드워프사제가 있으면 공포에 안걸려 오닉을 잡을 수 있다던 소문만 무성했던...

그 전설의 58렙 드워프 사제가 어느날 오닉 막공에 들어온 날은 절대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드웝 사제가 공대에 들어온 순간 모든 공대원은 희망과 환희로 가득찼었습니다.
와~ 오늘은 드디어 오닉 잡는구나

그러나 그 희망과 환희도 잠시, 그렇게 우리는 또다시 충격과 공포에 빠지며 오닉시아에게 뚝배기가 깨져 나갔습니다.
왜 본인에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는지조차 모르는 드워프사제는 공수가 뭔지도 모르고 힐도 거의 할줄 모르는 찐와린이였던 것이었죠.

보통은 공격대장이나 공대원중 까칠한 몇몇분이 공대창에 그 드워프 사제를 비난할법도 했지만...
우린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이 전설의 드워프 사제에게 찍혀서 차단이라도 당하는 날엔 우리에게 다음 레이드는 없다는걸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전멸 후 그저 공대에는 적막함만이 흘렀던 기억이 문득 스쳐갔습니다.

그래 이번 와생은 드워프 사제다.
그렇게 드워프 사제를 키우던 중 불성에서 마귀뽑던 암사가 그렇게 멋져 보였던 기억이나서 검둥부턴 암사로 갈아타고 정말 애정으로 키웠습니다.

그러던중 지난주 금요일 아티쉬 조각 40개를 모으고 2월1일(월) 드디어 아티쉬를 완성하였네요^^

순수 암사 출신으로는 그래도 최초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딜도 안나오고 디버프 민폐인 암사를 안퀴부터 낙스까지 쭉 받아주신 컨트롤공대 달달한밤 공대장님과 아티쉬조각을 양보해주시고 배려해주신 컨트롤공대분들에게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티쉬 최종퀘스트 빡시더라구요.
퀘스트 함께해주신 길드 최강 방숙대원군 네스토르님과 딜머신 캡틴엘윈숲님 저도 못받은 혈장까지 받아 버프지키려고 노력해주신 유체역학님 수원돌주먹 폴리님 가장 관심가져주시고 도와주신 에룬님 출장 발바닥지원 쟈가라님 출장 생석및사탕 지원 빵부지님 1차 트라이에 고생만 하다간 황이ㅠ 비롯해서 발벗고 나서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황금여명회 길드원들께도 너무 큰 신세를 졌습니다.
좋은길드를 만난게 행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클래식도 모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ps. 막짤은 와이프에게 장난삼아 보낸 톡 캡쳐인데 취미생활 즐길수있게 배려해준 와이프한테도 고맙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