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talgia 길드의 길마 활개입니다.
달력을 보니, 내일 모레가 와우 클래식이 열린지 꼭 6개월이 되는 날이더군요.
오픈 당일에 길드를 만들었으니, 우리 Nostalgia 길드가 창설된지 반 년이 된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길드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자정감성과 맥주 한 캔의 힘을 빌어 이렇게 와우인벤 섭게에 글을 써봅니다.
타 길드원 분들은 좀 오글거리더라도 봐주십쇼^^; 미안합니다. 

지난 반 년 간 길게는 6개월 내내, 짧게는 한 달 넘게
함께 해준 모든 우리 길드원들 정말 고맙습니다.
부족한 제가 감히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좋은 여러분들과
한 이름 아래 모여 즐겁게 놀 수 있는 지금 이 시기가 
저한테는 인생 최고의 행복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또, 지난 6개월 간, 소소한 부침들이 없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따뜻하고 유쾌한 길드'의 가치를 져버리지 않고
뜻과 마음을 모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Nostalgia는 6개월 간 게임을 접은 분이나 장기미접으로 내보낸 분들을 제외하고
스스로 길드를 나간 분이 거의 없이 완전한 모습으로 3페이즈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길드 만들 때만 해도, 40명 정도의 소규모 친목길드를 꾸려나가는 데 걱정이 앞섰지만,
이제는 자체 인원으로 검둥/화심까지 깔끔하게 클리어하는 90명 규모의 길드가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외부적인 잡음과 마찰이 거의 없이 처음 분위기 그대로 잘 유지되고 있어
너무 뿌듯하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이제 바라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계신 분들이랑 최대한 오랫동안 같이 즐겁게 놀고 싶을 뿐입니다.

클래식을 천년만년 할 수는 없겠지요.
몇 몇 분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계신 분들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혹은 현타가 와서, 다른 어떤 이유 때문에
와우를 접속하는 게 힘든 날이 올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다가 다시 언젠가 와우가 하고 싶을 때
제일 먼저 우리 Nostalgia 길드에서 함께 놀았던 걸 모두가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때도 우리 길드가 그 자리에 있으면 더 좋겠고요. (제가 잘 지켜보겠습니다.)

3페이즈, 4페이즈, 5페이즈까지
아직 클래식의 역사는 진행 중입니다.
우리 Nostalgia 길드의 역사도 계속 쌓이겠죠!

지금처럼 행복하게, 즐겁게 함께 합시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