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로망은 역시 다양한 개인기를 게임에서 마음껏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개인기의 커맨드도 어렵고, 공싱 경기 등에서 활용하기에는 실용성이 좋지 않은 개인기들도 많기 때문에 모든 개인기를 섭렵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기자가 생각할 때, 그나마 활용도가 높고 실용성이 뛰어난 개인기는 6가지 정도인데, 힐플릭, 슛 훼이크(혹은 스쿱턴), 볼롤, 턴스핀(혹은 멈춘 다음 턴동작), 드래그백, 스텝오버(헛다리짚기) 등이 바로 그렇다. 해당 개인기들은 이미 많은 유저들이 사용할 줄 알 정도로 대중화가 잘 되어있다. 기자 역시 해당 개인기들을 개인기 활용법 기사에서 다룬 적이 있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더 심화 과정의 개인기인 엘라스티코와 역 엘라스티코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 개인기는 챌린지, 챔피언스 유저들도 쉽게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활용 방법이 까다롭고, 커맨드도 쉽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정확히 숙달만 된다면 결정적인 순간 상대방에게 큰 한 방을 먹일 수 있는 개인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해당 기사에 사용된 영상은 모두 키보드로 촬영했습니다.


엘라스티코 & 역 엘라스티코 : 기본
필요 개인기 등급: ★★★★★

■ 엘라스티코
[커맨드: SHIFT + →↘↓↙← / RS스틱 →↘↓↙←] (보는 방향 ↑)



엘라스티코는 흔히 '플릿플랩'으로도 불리우며, 호나우지뉴의 전매특허 개인기로 유명하다. 해당 개인기를 쉽게 설명하자면 '오른쪽으로 갈건데? 아니 사실 왼쪽이란다' 라는 느낌의 속임수 드리블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처음 엘라스티코와 역 엘라스티코의 커맨드 설명만 보면 방향키가 굉장히 많고, 또 막상 사용하면 엘라스티코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역 엘라스티코가 나가고, 역 엘라스티코를 사용하려 했는데 엘라스티코가 나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더 나아가면 훨씬 심화기술인 호커스 포커스와 트리플 엘라스티코까지 시전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기곤 한다.


▲ '어 엘라스티코를 사용하려고 했던건데..호커스 포커스가..'


커맨드를 입력할 때는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서있든 최종적으로 왼쪽으로 드리블을 치기 때문에 SHIFT를 누른 후, 방향키를 그냥 오른쪽부터 왼쪽까지 '따.다.닥' 훑어주면 된다.






■ 역 엘라스티코
[커맨드: SHIFT + ←↙↓↘→ / RS스틱 ←↙↓↘→] (보는 방향 ↑)



엘라스티코의 역 활용 개인기로 사용되는 '역 엘라스티코'는 말 그대로 엘라스티코의 반대 방향으로 시전 되는 기술로, 왼쪽으로 갈 듯 드리블을 치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커맨드 사용 역시 위에서 엘라스티코를 설명한 것처럼 그 반대로 방향으로 '따.다.닥' 입력하면 된다.






엘라스티코 & 역 엘라스티코 : 실전 활용

■ 엘라스티코

커맨드 입력은 위에서 설명한 데로 연습하면 되지만, 이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를 숙지해야 한다. 우선, 엘라스티코가 다른 기술에 비해 가진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실축에서의 엘라스티코는 상대에게 역동작을 유발하게 해서 자세를 무너뜨리는 기술이지만, 실질적으로 피파에서는 상대의 무게 밸런스를 무너지게 한다는 생각보다는,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를 제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엘라스티코는 다른 개인기들에 비해 개인기 동작이 매우 빠른 편이다. 즉, 확실하게만 성공하면 문전 앞에서 상대 선수 여럿을 금방 제칠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엘라스티코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상대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의 경우 엘라스티코를 인지하고 막는 움직임을 가져가진 않을 것이다.

또, 한 가지 메리트가 더 있는데 바로 '방향 전환'이다. 일반적으로 드래그백이나 턴스핀 등이 방향 전황에 사용되는 개인기이다. 그리고 엘라스티코 역시 방향 전환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위에서 말했듯이 재빠른 시전 동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다. 동작의 민첩성만 따지면 그 어떤 개인기보다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빠른 이동 수단으로만 사용해도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고, 또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또, 가능하다면 다른 개인기와 연계해서 사용하면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역 엘라스티코

역 엘라스티코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을 속임과 동시에 빠른 동작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싶다면 엘라스티코가 아닌 역 엘라스티코를 활용하면 된다. 다만, 엘라스티코에 비해 동작이 크지 않다는 부분을 유념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 개인기 4성 선수는 '속임 동작후 이동'

개인기 5성은 엘라스티코와 역 엘라스티코가 발동되지만, 개인기 4성 선수의 경우 '속임 동작후 이동'의 개인기가 시전 된다.

동작이 조금 더 커서 더 확실하게 제친다는 느낌이 있지만, 동작의 속도와 범위에서 살짝 더 아쉬운 느낌이 있다. 물론, 충분히 좋은 기술이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방법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엘라스티코 & 역 엘라스티코 : 주의할 점

■ 커맨드도 맞는데 왜 다른 기술이 나가나요?

많은 유저들이 이 기사를 보고 프리롬에서 커맨드를 입력해보겠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엘라스티코가 아닌 다른 개인기가 나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해당 개인기는 '속임 동작후 치고나가기'로 E를 눌러 질주하던 상황, 혹은 공이 몸(발)과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사용하면 엘라스티코가 아닌 해당 개인기가 나가게 된다.

때문에, E를 눌러 빠르게 질주할 때는 엘라스티코가 발동이 안되니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커맨드를 입력해야 한다.



▲ 질주할 때 사용하면 이 기술이 발동되니, 엘라스티코를 사용할 때는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



■ ↓,↑ 방향에서 사용할 때는 쉬운데 ←,→ 방향에서 사용할 때가 어려워요

위에서 설명한 데로 연습한다면 보는 기준이 ↓,↑ 방향일 때는 이제 실제 경기에서도 잘 활용하게 됐을 것이다. 하지만, ←,→ 방향에서의 커맨드가 차이가 있다 보니 손가락이 꼬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패드 유저라면 괜찮지만 키보드 유저에게는 특히 더 어려운 부분이다.

이런 경우도 조금만 연습하면 충분히 숙달이 가능하다.


▲ 키보드 유저에게 이 방향은 손가락이 쉬운데

▲ 이 쪽은 또 손가락이 꼬인다



→ 쪽 방향이 기준일 때는 아래의 움짤과 사진처럼 커맨드를 입력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이 보는 방향의 기준이 달라지는 만큼, 입력되는 커맨드도 달라진다.




▲ 보는 방향 → 기준 엘라스티코 커맨드


역 엘라스티코 역시 마찬가지, 엘라스티코와 정반대 방향으로 입력을 해주면 된다. 보는 기준에 따라 개인기 사용이 확실히 더 어려워지는 느낌이 있으나, 위에서 기자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이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드리블을 칠 건지 생각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보는 방향 → 기준 역 엘라스티코 커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