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처음 입문하는 유저들이 벽을 느끼는 것들을 정리 해봤습니다. 

오래 전 제가 처음 느낀 것들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UI / UX

UI가 (일반인 기준) 직관적이지 못하고 산만하다. 대부분 텍스트로 이루어져있다.

정말 많은 기능을 가졌지만 한눈에 딱 알아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필요한 기능을 바로 찾기가 쉽지 않다.

검은사막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과정이 포토샵, 언리얼엔진 등에 익숙해지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익숙해지면 정말 편하지만 이해하기까지 알아야 할 정보들이 많다.






두 번째, 이동

검은사막은 포탈이 없기에 뉴비부터 고인물까지 모두가 말을 이용해서 한 몸처럼 같이 다니게 된다.

이 점은 검은사막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탈 대신 조련과 쓸만한 말을 만드는 허들을 대폭 낮춰줬으면 좋겠다. 조련 컨텐츠를 하는 사람들이야 있지만 이미 수익을 보고 하는 컨텐츠도 아니고...

하지만 뉴비들이 이동에 답답함을 느끼는 구간은 최소 자가용이라고 부르는 말을 타고 다닐만한 구간보다 훨씬 앞이며, 제대로 된 말도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렇다고 직접 키우기에는 조련 컨텐츠가 어렵기도 하고 캐시를 쓰지 않고 키울 경우 자가용을 얻기가 매우 힘들다.

애초에 어느 뉴비가 메인 컨텐츠 다 제쳐두고 몇 일을 말 자동 이동만 시킬까?

뉴비가 답답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벨리아에 진입하면서 최소 7세대 말과 기간제 말피리를 지원 받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말 성장도 너무 느리고, 잠수에 너무 의존하는 형태이다.

뉴비들이 지급 받은 말을 타고 다니며 메디아에 진입하기 전에 말이 30레벨로 성장이 완료 되어있을 정도의 성장 속도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 적어도 지급 받는 7세대 만이라도...




세 번째, 스토리

역사책을 읽는 것 같다. 

후반부 스토리는 특히 단어도 어려운 단어들로 이루어져있고 오로지 npc들의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대화로만 진행된다.

npc들의 표정, 말투, 행동에 변화도 없으며 같은 행동이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이 반복되어 스토리를 읽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꽤 비중있는 npc임에도 다른 npc들과 똑같이 생겼다.

누가 누군지 기억하기가 쉽지 않아서 몰입도 잘 안되고 상황 파악도 힘든 경우가 생긴다.

개성도 없고 되게 평면적인 캐릭터들로 구성되어있다.

연출, 삽화, 표정, 텍스트 크기와 색 변화로 감정과 상황에 좀 더 이해하고 몰입하기 쉽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rpg게임은 항상 스토리를 봐왔는데 그 중 검은사막이 가장 집중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추가로 아쉬운 것들
1. 컨텐츠 튜토리얼 강화
2. 1대1 대화, 파티 찾기 등의 편의성, 접근성 개선

개인적으로 '1대1 대화'는 아이콘을 만들어서 카톡처럼 숫자로 알려주거나 알림이 울리도록 만들면 귓속말과는 다르게 채팅이 밀려 안 보이는 문제도 없고 잘 쓸 것 같음.

귓속말 -사냥 중 빠른 대화, 1대1 대화 - 잠수 유저에게 개인쪽지 형태의 대화로 이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