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규순 계좌추적을 통해 ‘금전거래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가 비위심판에 돈을 주고도 ‘안 줬다’고 거짓말을 했는지 조만간 밝혀질 전망이다. '최규순 사건' 관련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비위 심판’ 최규순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검찰은 최근 최규순이 금전거래 때 사용한 차명 계좌번호 추적을 통해 최규순에게 돈을 준 이들이 누구인지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법조계 인사는 "검찰이 최규순과 금전거래한 이들이 누구인지 알아내 ‘최규순 리스트’를 작성했다"며 "검찰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국회의원은 ‘심판 금품수수 사건’과 ‘입찰 비리 사건’, ‘KBO 입사 비리 의혹’ 등을 거론하며 “자정 능력을 잃은 KBO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문체부의 대책은 무엇인가?”를 집중 질의했다. 손 의원의 질의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반드시 KBO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규순 사건과 KBO의 각종 적폐가 수사기관은 물론 이제는 정치권까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비위 심판에게 돈을 주고도 '안 줬다'고 거짓말로 일관한 이들의 실체가 머지않아 드러날 전망이다.